안녕하세요. 

손호민입니다.

이번 글은 여름방학에 무엇을 해야할 지, 고1,2분들에게 추천 드리려 합니다.

중학생 분들도 한 번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먼저 고딩 때 저는 단과나 재종학원 같은 곳을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이번에 드릴 말씀은 단과나 재종학원은 다니기 힘든 지방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방 분들이 아니라도, 동네 학원을 다니거나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를 해볼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아무래도 이과다보니 후술할 내용에 수학, 과학에 중점을 두는 것이 많을 겁니다. 한 번 읽어보셔도 좋지만, 문과분들보단 이과분들에게 더 도움이 될 글이라 생각이 드네요.

0. 인강을 끊자.

 메가스터디 칼럼이니만큼 다들 메가패스 끊으신 분들이겠지만, 재종이나 단과학원을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하려면 인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고1, 2분들은 교재도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분도 많이 부담되지 않습니다. 매가패스 자체 값도 1년 학원비라고 생각하면 엄청 싼거죠. 약간 광고같긴 한데 ㅎㅎ 그 정도로 저는 인강을 이 가격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그 덕에 대학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후술할 내용에서 8-9할은 인강을 이용해서 공부한 것입니다.

1. 내신 공부를 해? 수능 공부를 해?

 고2시면 이미 수시로 갈지 정시로 갈지 정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의 고1,2분들(특히 고1분들)은 정하지 않으셨다고 봅니다. 특히 고1분들!!! 1학기 망했다고 '난 이제 100% 정시파야. 망했어!' 이러면 안됩니다... 고1분들은 고민도 하지말고 수시도 준비하세요... 모르면 그냥 외워

 제가 여름방학을 보냈던 모토는 '수능 준비'이긴 합니다. 다만, 저는 현역 때도 수시러였기 때문에, 수시 준비를 아예 안할 순 없었습니다. 여기서 '아니 수시러가 벌써 수능 준비를 해?' 라고 보실 수도 있는데... 최저가 죠스바로 보이시나요? 수능이 죠스바로 보이시나요???? 수능은 1년 반짝 준비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수능 준비를 하면서 수시를 준비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내신과 수능은 묻고자 하는 능력, 문제 스타일이 다를 뿐이지, 문제를 출제하는 개념은 동일합니다. 개념을 공부하면, 내신과 수능을 모두 준비하는 것입니다. 특히 수학, 과학은 더욱 그런 성격을 띱니다. 수학도 과목이 있고, 과탐도 과목이 많습니다. 여기서 어떤 과목을 준비해야 하느냐? 제가 생각하는 우선순위는 이렇습니다.

1. 다음학기(2학기)에 내신을 치는 과목이면서 내가 현재 수능에서 칠 과목으로 생각한 것

2. 1을 제외한 것들 중 다음학기에 내신으로 칠 과목

3. 수능으로 칠 과목

우선순위긴 하지만, 2,3은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 우선순위는 아닌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1번 과목을 중점으로 공부하고, 2번 과목을 서브로 공부하되 3번도 기본 개념 강의 라이트한 거 정도만 들어나가면서 이 과목이 어떤 느낌이고, 이 단원이 어떤 느낌인지 알아야 합니다.

더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1번에 해당하는 과목은 필기도 해가면서 책에 딸려 있는 기본 문제도 익혀가면서 풉니다.

2,3번 과목은 그냥 강의를 들으면서 그 당시에 고개 끄덕이고 음~ 이런 느낌이구나라는 것만 잡아줍니다.

물론, 다음학기 내신에 해당하는 범위까지만 공부하는 게 효율적입니다.

이걸 기본 틀로 나는 좀 내신에 치중하겠다! 그러면 2번에도 힘을 쏟는 것이고, 나는 그래도 모고가 더 잘나오는데? 이러면 3번에 힘을 쏟는 것이고... 

영어는 그냥 수능공부를 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능공부가 독해력을 올리기 위한 차원이기에, 지금 학년에 맞는 수능공부를 하시면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단어는 당연히 열심히 외우겠죠??? 문법도 열심히 하시겠죠???

국어는 지금 너무 많이 쏟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수학, 과학 개념떼고 수학은 어느정도의 문제까지 풀 수준으로 공부할려면, 이것만 해도 시간이 많이 필요할 거에요. 게다가 영어는 단어도 외우고 문법도 하고 있어야 하니. 

그러기에 국어는 일단 어떻게 공부해야 하고, 어떻게 읽어나가야 하는지 감 정도만 잡는 게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걸 통해 뭐 학평 기출 같은 걸 꾸준히 풀어서 여러 제재와 글들에 익숙해 지는 양치기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김동욱 선생님의 '수능국어는 김동욱입니다'의 강의를 통해 어떻게 해야하는 지 감을 잡아나가가고, 일클래스 정도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2. 진지한 고민과 생각이 필요한 시기

 '공부를 왜 해야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고민과 생각들을 해봐서 공부를 열심히 햇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출하게 잘하는 것도, 가슴 뛰게 하고싶은 것도 딱히 없었습니다. 그래서 밥 벌어먹고 살려면 나는 진짜 공부밖에 없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나중에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게 생겼을 때, 그 일이 공부를 필요로 해서 그때 가서 공부를 열심히 한다면, 지금 이시기가 너무 아깝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엄마가, 한양대 이상 가야 자취시켜준다고 하기도 했기에... 자취를 해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공부를 왜 하나요? 한 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뿐만 아니라 내가 어느 과를 가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저는 이것도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심심할 때 여러과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면 재밌습니다 ㅎㅎ 그런거 많이 찾아보시면서 생각해보세요.

3. 학교에서 열리는 여러 활동을 참가해보는 것도 좋다

 여름방학에도 학교에서 여러 활동이 열리더라구요. 저는 수시러였기에 일단 뭐든 다 참가해보면 학생부도 풍부해지고 자소서에도 쓸 거리가 생겨난다고 생각했기에 여러 활동에 웬만하면 다 참가를 했습니다. 특히 뭐 진로캠프?나 그런 것들은 참가해보면 좋습니다. 그런 것들은 2번의 연장선상이라 생각하면 될 듯 하네요.

4. 앉아있는 연습

앉아서 꾸준히 공부하는 연습이 되야합니다.... 지금부터 하세요!!! 요즘따라 공부 방향이 중요시 되어서 방향만 맞으면 잘 될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양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방향, 양 모두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미숙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