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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0,,,계획을 꼭 짜야할까

이름 : 황대희  스크랩
등록일 :
2023-07-31 21: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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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6,955
안녕하세요 목표달성 장학생 황대희입니다. 요즘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데 다들 컨디션 관리 잘 하고 계신가요? 잘 하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 

이제 곧 D-100 이 다가오기도 해서, 이번 칼럼에서는 수능을 준비하는 관점에서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에는 크게 세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 계획을 세우고 잘 이행하는 유형
2)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이행하지 않는 유형
3) 계획을 안 세우는 유형

흔히들 첫번째 유형이어야만 수능성적에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신에선 확실히 첫번째 유형이 가장 이상적이에요.
하지만, 제가 과동기들에게 물어본 결과 정시로 온 경우엔 특히
첫번째 유형 못지 않게 두번째, 세번째 유형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저도 두번째 유형에 속했고요.

저같은 경우엔 6평전 / 6평~9평 / 9평~수능으로 분기를 나누어 계획을 세웠고,
세부적으로 한달계획, 일주일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계획 세우는 것을 좋아하는 유형이었죠.
하지만, 계획을 제대로 이행한 적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나에게 필요한 공부가 달라졌고,
과탐선택과목도 달라졌었고,
그날그날 집중이 잘되는 과목이 달랐거든요.

오히려 저는 그날그날 공부하면서 부족함이 느껴지는 과목이 있으면, 
다른 과목을 못하더라도 그 과목을 끝까지 공부했고,
모의고사를 보면서 약점이 보이면 다른 부분을 공부하기로 계획했어도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공부했습니다.
혹은 어떤 과목을 공부하면서 많은 것을 얻어가고 있는 기분이 든다면,
그 기세를 몰아서 계속 공부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면 과감하게 버렸고요.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동기들 또한 계획을 세우는지, 이행하는지 여부는 서로 달랐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겐 현재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를 하는 순공시간이 뒷받침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사실 중요한 건 계획을 세우는지, 이행하는지가 아닙니다.
계획 이행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자신의 상황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고,
순공부시간이 얼마나 뒷받침되고 있는가입니다.

그래서 하루계획을 다 이루지 못했다고,
플래너에 색칠을 다 못했다고 
계획을 짜기 힘들다고
자책할 필요 없고
위의 것들을 관점으로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루동안 얼마나 많은 것들을 얻어갔는지, 자신에게 있던 약점을 얼마나 극복했는지를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하루계획을 세우고 다 이뤘다고 해도 다음을
한번쯤 점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계획한 것을 다 하기 위해서 대충대충 문제를 풀진 않았는지,
조금 부족함이 느껴짐에도 그냥 다른 과목으로 넘어가진 않았는지.

계획과 플래너는 하나의 도구일 뿐입니다.
공부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계획을 이용하는 것일뿐
플래너를 짜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까지 명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00일 남짓 남은 만큼 계획을 세우던 세우지 않던 하루하루 최대한 많은 것들을 얻어가려고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뜻깊은 하루를 보내다보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겁니다! 
좀만 더 힘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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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희 멘토

  • ○ 연세대 의예과 23학번
  • ○ 자연계열 / 수시전형
  • ○ 제19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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