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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고연전 날에

이름 : 탁소진  스크랩
등록일 :
2023-09-21 15:07:08
|
조회 :
25,016
 안녕하세요. 탁소진입니다. 오늘은 아주 가벼운 칼럼으로 찾아뵈었습니다. 19기 목표달성장학생의 유일한 고대생으로서, 고려대에 관한 칼럼을 작성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9월이 시기상으로 가장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고연전이 있기 때문이죠! (연고전 아님. 아무튼 아님.)

 2023년 9월 8일, 9월 9일 이틀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종목은 총 다섯 개로, 야구, 빙구(아이스 하키), 농구, 럭비, 축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최종 스코어 3:2로 고려대가 승리하였습니다. 이번 고연전 결과로, 20승 10무 20패를 기록하였습니다. 

 아쉽지만 저는 9월 9일 토요일에만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경험한 토요일 하루를 여러분께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경기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분당 거주민인 저는 신분당선과 3호선을 타고 아~주 먼 길을 갔습니다. 전날 있었던 야구와 빙구에서 패배하고, 농구를 아슬아슬하게 이긴 상황이었기 때문에, 남아있는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고연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약간의 긴장이 서린 상황에서 양측 응원단의 응원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오전 11시, 럭비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했고, 경기는 시작되었습니다. 비정기 고연전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여줬던 럭비였기에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경기 초반부에 꽤 고전했습니다. 조금 앞섰다가 역전당하고 다시 뒤쫓아가는 형세였습니다. 하지만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금세 역전하였고, 기세를 경기 끝까지 이어나가며 결국에는 승리했습니다. 

 럭비는 다른 종목과 비교했을 때 득점이 잦습니다. 득점이 있을 때마다 고려대의 응원가인 (그리고 칼럼의 제목인) 뱃노래를 부르게 되는데, 득점할 때마다 뱃노래를 부르다 보니 조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팀의 득점으로 인해 기쁜 상황이었기에 온 힘을 다해 불렀던 것 같습니다. 

 경기 전후반 사이에는 응원단의 응원이 이어집니다. 특이하게도 플래카드를 들고 경기장에 입장하여 관중들에게 웃음을 줍니다. 재밌었던 여러 플래카드 중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오후 2시에는 축구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작년에 0:1로 패배했던 종목이었기에 마음을 졸이면서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예상보다 선수분들께서 너무 잘 뛰어주셨습니다. 볼 점유율도 높았고,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유효한 슈팅을 많이 보았습니다. 연세대의 핸드볼로 패널티킥이 선언되어 패널티킥으로 전반에 득점하였으며, 후반에 추가로 2점을 득점하여 최종 스코어 3:0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저는 경기가 끝난 후 교우회에서 준비해주신 버스를 타고 안암으로 돌아왔습니다. 공식 뒤풀이는 신촌이었지만, 안암에 준비된 무료 주점들이 궁금했던 저는 안암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진출처: 고려대학교 인스타그램)

 안암에서는 다시 한번 다 같이 응원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고려대 응원가가 들려 왔습니다. 정말 많은 학우분과 밤새워 즐겁게 시간을 보낸 하루였습니다. 

 제 글 재밌게 읽으셨나요? 하루하루가 힘든 수험생활 중에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그리고 고려대학교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다음 달에 다시 칼럼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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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탁소진 멘토

  • ○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23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제19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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