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표달성장학생 19기 최수혁입니다.

  수능이 2주 남은 시점에서 여러분이 가져야 할 태도는 ‘나 자신을 믿기’입니다. 지난 시간동안 갈고 닦은 실력이 수능을 격파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을 가지셔야 합니다. 수능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위한 방법은 ‘어마어마한 실력을 가지기’가 아니라 ‘내 실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기’입니다. 실력에 대한 의심과 불안, 후회는 여러분이 실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막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저는 ‘점검’에 모든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매일 수능 시간표대로 움직이며 모의고사를 풀고, 결과를 피드백했습니다. 오답 분석을 할 때 과하게 어려운 문제에 집착하지 않고 오히려 단순 실수나 판단 오류에 집중했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풀지 못했을 때 ‘아 나는 아직도 너무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은 몰아내고 ‘이 문제는 풀지 못했지만 내 실력은 충분해. 이제 비슷한 문제 나오면 풀 수 있겠네’라는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반대로 단순 실수나 풀 수 있는 문제를 틀렸을 때에는 엄격한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해야 합니다. ‘난 이걸 풀 수 있는 실력이 돼’라는 생각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풀 수 있는 문제니까 절대 다시는 틀리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 직전까지 어떤 실수를 했는지 기록하고 해당 과목 시험 직전에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사실 저도 수능 전날에 후회와 불안을 느꼈습니다. ‘조금만 더 열심히 공부할걸, 왜 내가 원했던 것보다 준비가 덜 된 것 같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앞서 후회와 불안을 떨쳐야 한다고 이야기했지만, 저도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수능 직전에 이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불안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내가 노력해 온 과정을 믿고 있다는 의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수능이라는 시험을 위해 진심을 다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불안하더라도 그 불안이 의심으로 번지고 의심이 자신감의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합시다. 수능 당일날부터는, 적어도 국어 시험지를 넘기기 직전부터는 스스로를 믿으며 문제의 답을 골라나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시간이 부족할 때에도 마음의 동요 없이 냉철하게 반응하고 문제풀이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습니다.

길고 길었던 준비와 인내의 시간이 드디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  냉철하고 담담하게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