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19기 정욱입니다. 저번 칼럼을 수능 직전에 썼는데, 종강을 이번 주 목요일에 하는 바람에 이번 칼럼을 크리스마스 직전에 쓰게 되었네요... 시험과 수업 일정으로 바쁜 와중에도 수능 이후 상황, 수시 합격자 발표 관련해서 계속 관심을 두고 찾아봤는데 확실히 입시는 매번 달라지는 요소들로 혼란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참 입시가 무섭기도 한 것 같고, 그래서 수험생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도움이 되는 칼럼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칼럼을 빌려 2024 수능을 준비하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고생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수시 합격 발표가 나오신 분들도 계시고, 정시 원서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도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수능은 정말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문제들을 보며 당황했는데, 시험장에서 멘탈을 잡고 끝까지 풀고 오신 여러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이러한 2024 수능이 끝났는데, 이제 바로 2025 수능이 1년도 안 남게 됩니다. 이제 현역으로 처음 수능 대비 수험생이 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해 다시 수능을 준비하려는 N수생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제 멘토로서 남은 기간 저는 2025 수능을 대비하는 분들을 위한 칼럼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2023년이 얼마 안 남은 이 시점에서 어떤 말씀을 드릴지 고민했는데, 제가 다시 수능을 보기로 결심했을 때 마인드를 바탕으로 어떤 생각을 지니고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게 좋을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질질 끌지 말고 시작 시점을 정해놓기.

 수험생활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자신이 정한 시점부터는 집중해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공부를 시작하기로 한 시점을 확실히 정해야지, 그때부터 집중력이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까지만 놀고 그 이후부터는 공부만 해야겠다.’, ‘2024년부터 집중해야겠다.’, ‘기숙학원을 들어가는 시점부터 공부해야겠다.’ 등 이런 시점을 정해놔야지 공부 동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공부를 제대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 없이 공부하다가 놀고, 이런 태도보다는 ‘이때까지만 후회 없이 놀고, 그 이후부터는 노는 것 없이 공부해야겠다.’와 같은 태도가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은 집중해서 공부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씩 공부하는 것보다는 단기간에 집중해서 폭발적으로 공부를 하는 게 좋습니다. 저도 현재 의대에서 많은 양의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공부 시작 시점을 정해놓고 그 기간에 폭발적으로 공부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수능 공부 시작 전에 제대로 놀겠다는 시간을 정하고 그 이후부터는 집중해서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2. 겸손하게 자기객관화하기.

 자신이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상대적으로 잘하는지 고민하고 공부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제가 첫 수능 아쉽게 본 후, 다시 수능을 공부하기로 결심했을 때 저는 과목별로 부족했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파악해 봤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에서는 평가원 기출 문제 분석을 경시했던 점과 시간 부족 문제, 수학에서는 미적분을 처음 시작한다는 점, 탐구에서는 많은 문제를 풀지 않았다는 점 등을 실패한 수능을 바탕으로 생각해보고 이를 반영해서 공부 시간 배분을 했습니다. N수생 분들은 이전에 보았던 수능을 기반으로 자기 객관화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고, 현역 분들도 지금까지 공부했던 걸 바탕으로 내신 위주로만 공부해서 수능 대비를 안 한 과목, 평가원 기출 문제 분석이 안 되어있는 과목, 개념이 기억이 안 나는 과목들을 파악하시길 바랍니다.
 이때 최대한 겸손하게 자기객관화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이 정도면 다 아는 것 같은데?’라고 판단하는 것보다는 개념이나 기출 분석의 경우 ‘누군가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머릿속에 있는지를 기준으로 부족한 점을 체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현역 분들은 고1,2 내신, 모의고사와 고3 수능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고3 기출문제나 수능 실전 개념이 잘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3. 수험생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

 위에서 언급했듯이 수능은 쉬운 시험이 아닙니다. 수능 직전까지 성적이 좋았어도, 수능 때 갑자기 못 보는 경우도 적지 않게 생기고 고2 모의고사 등과는 완전히 결이 다릅니다. 진부한 말일 수 있지만 이러한 변수 많은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임을 명심하고 공부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현역 분들은 이제 같은 학년끼리 경쟁하는 게 아니라 자신보다 경험이 많은 N수생 분들 전체와 경쟁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N수생 분들도 이전 연도에 공부했더라도 이제는 2025 수능을 대비하는 새로운 수험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수능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확실히 정하고 집중해서 수험생활을 마치시면 좋겠습니다.
 수능은 예측이 어려운 시험이지만, 끝까지 집중해서 공부하는 사람이 좋은 성적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다양한 상황들이 있겠지만, 핑계 대지 않고 무덤덤하게 수능 공부를 끝까지 열심히 해내시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제가 공부를 시작할 때 지녔던 마인드를 말씀드렸는데요, 2025 수능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메가패스를 새롭게 끊으면서 저를 처음 보는 분들도 계실 텐데, 앞으로 남은 기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제가 올해 작성한 칼럼들을 가끔씩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2024 수능 이후에 처음 쓴 칼럼인데, 2024 수능이나 입시 관련해서 하고 싶은 말이나 물어보고 싶으신 게 있다면 편하게 댓글 달아주세요! 칼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년 잘 정리하시고, 2024년 함께 파이팅해봐요!!! 지금까지 멘토 정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