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19기 목표달성장학생 정유경 멘토입니다.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새로운 2024를 맞이할 날이 다가왔네요.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설렘으로 부푼 신입생들도 있을 것이고, 

한 번 더 도전해야한다는 생각에 그저 막막한 수험생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의예과라는 목표를 위해 한 번 더 도전했었던 저이기에 

재수, n수를 결정하신 분들께 응원의 말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실패' 저는 '실패'라는 단어를 정말 싫어합니다.

그 단어의 존재 자체만으로 사람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니까요.

실패했다는 두려움은 재수, n수를 시작하는 1~2월에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수능을 앞두고 있는 시점, 다시 말해 수능 한 달 전부터 자존감을 좀먹기 시작하죠.

'작년 수능도 망했던 내가 이번 수능은 잘 볼 수 있을까?'

'한 번 실패했던 내가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이번에도 또 실패하면 어떻게 해야하지'

'이번에는 치대나 약대도 생각해봐야하나...'

제가 수능을 한 달 앞두고 했던 생각들입니다.

수능을 한 달 앞두었을 때는 이런 오만가지 걱정들이 몰려들더라고요.

이때부터 사설모의고사 성적이 다소 떨어지기 시작했고, 

수능 공부를 마무리해야할 시점에 공부에 집중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거의 날마다 울면서 집에 돌아갔습니다.

멘탈이 심하게 흔들린 시점이라 이때부터 자취를 접고, 본가로 돌아가 공부를 했습니다.

'실패한 것이 아니라고, 넌 꿈이 있기에 그 꿈을 이루려고 한 번 더 도전하는 것일 뿐이라고.

진정으로 실패한 자는 꿈이 있으면서 회피해버린 사람이라고.'

라고 말해주며, 제 옆에서 실패라는 단어를 잊게 해준 가족들 덕분에

다시 수능 공부에 몰입하며 마무리를 잘 지을 수 있었습니다.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저 여러분들은 여러분이 열망했던 자리에 한 걸음이라도 더 가까워지기 위해

한 번 더 도전하는 것일 뿐입니다.

한 번 더 도전하는 건 창피해할 일도 아니에요.

꿈이 있으면서도 한 번 더 도전할 용기가 없어 회피해버리는 것이 창피한 일이죠.

한 번 더 도전하는 여러분들의 용기를 믿고, 거기서 추진력을 얻고 나아가세요.

포기하지않고 다시 시작하는 여러분들에게 반드시 좋을 날이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왕 다시 도전하게 된 만큼,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분좋게 시작하셨음 좋겠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식은 한 번 뿐이니, 이왕 가는 거 친구들과 사진도 많이 찍고 즐겁게 다녀오세요 :)

저는 졸업식에서 졸업장과 장학금만 받고 바로 학원으로 돌어갔기에,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사진이 많이 남아있지않아서 후회되더라고요.

졸업식에서 몇 시간 정도 소요한다고해서 성적이 크게 바뀌는 것은 아니니 기왕이면 즐기셨음 좋겠어요.

재수, n수에는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수, n수라는 경험이 생각보다 대학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에너지를 얻는 발판이 되기도 해요.

공부량이 많아 막막할 때, 아무것도 하기 싫을 정도로 번아웃이 올 때마다 재수시절을 떠올리면 

'그땐 지금보다 더 힘들었는데도 버텼잖아.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다시 정신차리자'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서 다시 원동력을 얻게 되더라고요.

그렇기에 n수를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재수, n수 관련해서 질문할 점이 있으시면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다른 질문도 편하게 해주세요.

최대한 빠르게 답변 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