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19기 목표달성장학생 오문환입니다.

수시 결과가 나오고 정시 원서 접수 직전인 시점 합격한 학교나 원서를 쓸만한 학교, 학과가 만족스럽지 못하여 반수를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반수를 주제로 칼럼을 써보려 합니다.

저는 반수를 두 번 했습니다. 처음 반수는 1학기짜리 반수였고 실패를 했고, 두 번째 반수는 1년을 통으로 휴학한 삼반수였고 이때 가천대 의대에 입학하였습니다.

반수를 두 번 경험한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반수생 가이드를 적어보려 합니다.

[1] 반수 전형

1. 수시 반수

수시반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1. 최저등급 없는 반수 1-2. 최저등급 있는 반수

사실 1번은 특별히 준비할게 없습니다. 최저등급이 없는 경우 보통은 학종 반수인데 생기부를 고칠 수 없기 때문에 1년 대학생활을 하다가 원서철에 아쉬움이 남았던 학교를 다시 써보거나, 안 써본 학교를 써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원서철에 원서를 접수한 후 1차에 붙으면 그때가서 면접 정도만 다시 준비하면되는 방법이기에 휴학이 필요가 없는 가장 편한 방법입니다.

2번은 보통 교과 전형에서 최저등급을 맞추기 위해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반수입니다.

저도 가천대 의예과 3합3 최저를 맞추기 위해 공부했었고 이 최저등급을 맞추기 위해 수능을 준비하는 반수는 수능을 응시해야하고, 어느 정도 기간 공부를 해야하는 점에서 정시 반수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각 점수를 잘 받을 수록 높은 대학에 가는 정시와는 다르게 수시의 경우, 최저등급을 맞추기만 하면 되는 전형이라 공부법에서는 차이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 정시에서는 특정 과목이 약하면 그 과목을 어떻게 해서라도 성적을 올려야 하는데

최저등급을 맞출 때에는 못하는 과목은 2등급을 목표로 하고 잘하는 과목은 1등급을 목표로 해도 의치대급 최저인 3합4, 3합5를 맞추는 것에 문제가 없습니다.

최저등급을 낮게 설정한 학교에 지원할 수록 이런 전략이 중요해집니다. (최저등급이 3합3 또는 4합5 처럼 높을경우 어차피 전과목 1등급을 목표로 공부해야하기 때문입니다.)

2. 정시 반수

설명할게 없는 반수입니다. 수능을 위해 반수하는 것입니다.  

정시반수는 다른 것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휴학 여부, 공부하는 기간이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리려 합니다.

[2] 반수 기간과 종류

반수를 할 때에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부분입니다.

반수 종류에는 크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1. 무휴학 반수

2. 2학기만 휴학 반수

3. 학사경고 반수

4. 1년 휴학 반수

1. 무휴학 반수 입니다. 휴학 없이 1년동안 대학생활, 학점따기와 수능을 병행하는 방법입니다.

휴학을 하게되면 타대학 진학에 실패했을 경우 학교를 못 바꾸는 상황에서 졸업까지 1학기 또는 1년이 늦어지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는 방법입니다. 이런 이유로 1,2학년이 고학년인데 학교를 바꾸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이 선택하기도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비추합니다.(1학년 들어가자마자 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비추합니다) 

특히!!! 정시 반수의 경우 공부량(공부시간)과 성적이 비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휴학을 통해 공부시간을 확보하고 수능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휴학 반수의 경우 자칫하면 대학생활도 제대로 못 즐기고 학점도 못 따고 수능도 못 보는 최악의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수할 마음이 굳어졌다면, 휴학하고 실패하는 가능성을 따져서 무휴학 반수를 선택하기 보다는 휴학 후 공부시간을 늘려 성공확률을 높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2. 2학기만 휴학 하는 반수 입니다.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반수 방법입니다.

서울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가 1학년 1학기 반수를 금지하기 때문에, 1학년 2학기에 휴학한 후 수능을 준비하는 방법으로 대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반수 마음을 먹은 학생들과 1학기를 다니다 반수를 하고 싶어진 학생들이 선택하는 가장 평범하고 정석적인 반수 방법입니다.

제 첫 번째 반수 방법이었고 저같은 경우는 1학기를 재밌게 다니다 반수 생각이 들어 여름방학부터 시작했었습니다.

3. 학사경고 반수 입니다.

학사경고란 대학에서 학점을 일정 성적 이하로 받게되거나 F학점을 일정 갯수 이상 받으면 날라오는 경고장인데 

학사경고 반수는 1학년 1학기 휴학이 안 되는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휴학 대신 등록은 해놓고 학교에 나가지 않으며 1학기부터 반수하는 방법입니다. 또는 부모님 몰래 반수하고 싶은 학생들이 대학교 등록은 하면서 부모님을 속이고 자취방이나 독서실 등에서 수능을 준비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줄여서 학고 반수라고도 합니다.

학사경고 반수를 하게되면 그 학기는 사실상 안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1년의 리스크를 갖는 반수 방법입니다.

4. 1년 휴학 반수 입니다.

서울대를 포함한 1학년 1학기 휴학을 허용해주는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 혹은 1학년이 아니라 1학기 휴학이 되는 학생들이 1년을 통째로 휴학 후 수능을 준비하는 방법입니다.

사실상 학교를 안 다니면서 재수하는 방법과 같은 방법이고 1년 휴학이라는 리스크를 감안하고 그만큼 공부량, 공부시간을 확보하는 방법입니다.

제 삼반수 방법이었고 저 또한 시간에 쫓겼던 첫 반수와 달리 삼반수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 없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마다 상황이 다르고 반수하는 이유, 목적도 다르기에 주도적으로 선택하여야 하지만,

제가 추천하는 것은 무휴학 반수는 일단 피하는 것입니다.

또한 수시로 입학한 학생이 정시로 대학을 옮기고 싶은 경우엔 현실을 직시하고 1년 이상의 공부를 추천드립니다. 보통 수시로 입학하여 1학기만 휴학 후 정시반수를 시도하는 경우에 실패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따라서 수시로 입학한 학생이 정시 반수를 시도할 때는 1년 휴학 혹은 학사경고 반수를 통해 공부시간을 1년으로 잡고 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반수의 경우 고3 학생이 준비하는 수능, 대학이 걸려있지 않은 재수 혹은 n수생 분들이 공부하는 것과 다르게

대학을 걸어놓고 함에 따라 미련이 남을 수도 있고, 반수도 실패하고 졸업도 늦어지는게 두려워 학교생활과 수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수를 마음 먹었다면 과감하게 선택하고 판단하는 것이 성공확률을 높인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고, 제 주변의 대부분의 반수 경험이 있는 학생들도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혹시 반수에 관해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칼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