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19기 메가스터디 장학생 박상미입니다. 

이제 3월이 왔네요. ㅎㅎ 

제가 재수를 시작하고 '3월' 하면 떠오르는 것은 3월 모의고사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2월 칼럼은 3월 모의고사를 어떻게 준비하면 될지,

그리고 수험 생활 초반에 하면 좋은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ALL ABOUT 3모>

우선 3월 모의고사를 대하는 마음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년도의 수능을 치르시는 고3, n수 분들 모두,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공적인 시험이

바로 3월 모의고사죠. 

그래서 3월 모의고사를 대비하여 뭔가 엄청난 준비를 해야 할 것만 같고,

'3월 모의고사 전에 이것까지는 무조건 끝내야지.' 이런 생각을 가지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면 문제 하나하나를 더 빠른 속도로 끝낼 수 있죠.

하지만 마냥 빠르게 문제를 풀고 오답을 하다 보면

정작 3월 모의고사가 끝난 직후 아무것도 기억에 남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의 속도보다는 조금 빠른 속도로 공부를 하되, 

챙길 것은 챙기고, 머릿속에 들어오는 양만큼 공부를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ㅎㅎ

제가 생각하기에 3월 모의고사는 딱 '첫 번째 수능날 체험판' 인 것 같습니다. 

딱 고 정도로만 3월 모의고사를 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체험한다는 느낌으로 3월 모의고사를 치르시고, 

3월 모의고사의 성적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수험생활의 방향을 잡아가시면 됩니다.

3월 모의고사에서 너무 열정을 쏟아부어 크게 긴장한 상태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면,

너무 긴장한 나머지 지문이 잘 읽히지 않고, 문제가 잘 안 풀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그 기억이 다른 시험을 치를 때 더욱 더 긴장하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3 수험생이라면 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진 않겠지만 긴장을 풀고 

너무 잘 보지는 않아도 된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3월 모의고사를 치르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3월(수험생활 초반) ROUTINE>

3월은 정말.. 시작하는 단계하고 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정리하고, 다져 놓아야 합니다. 

올해 이 수험생활의 기반을 다져 놓아야 하죠. 

어떤 것을 위주로 정리해야하는 지 알려드리자면

1. 나의 마음가짐

2. 인간관계

3. 내 성향과 성격에 맞춘 공부법

이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나의 마음가짐을 다잡아야 합니다.

저는 2월 20일에 기숙학원을 들어가고,

3월이 되고 나서 마음이 정말 많이 흔들렸습니다.

일단 저는 문과이지만 미적분을 선택했는데, 

3월 초반부터 다양한 함수의 미분 개념 파트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 파트에서는 미적분이 나쁘지 않다고 느꼈는데,

미분 파트를 들어가니까 왜 미적분이 어렵다고 하는 건지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저희 반에서 저를 포함한 2명만이 문과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조금 외로웠숴요...

(선생님께서 저희 반에 이과만 있는 줄 아시고 그냥 장난 삼아서! 문과를 약간 무시하는 고런 발언들과... 

모두 학생을 웃기기 위한 악의 없는 장난인 걸 알아도 마음이 편치 않더라구요..)

그래서 확통으로 넘어갈까 정말 고민이 많이 되었고, 

그렇게 되면 반이 옮겨질텐데 그렇게 환경이 바뀌는 것도 싫었습니다. 

이렇게 너무 많은 고민을 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받는 3월 초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고민만 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고, 

내가 재수를 시작하며 미적분을 선택한 것에는 분명 나의 확신과 믿음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고

그냥 줏대 있게 계속해서 미적분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던 미적분 개념을 다 끝낸 이후로는 

미적분을 선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통 문제를 풀며 느꼈던 불확실성이 없어서 편안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여러분도 3월 초반이나 3월 모의고사가 끝난 후에

왠지 모를 혼란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겨내도록 만들어 주는 

'나에 대한 확신'과 '하고 나서 직접! 판단하는 줏대'가 여러분께 있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수험생활 고민 거리! 하면 빠질 수 없는 인간관계입니다.

저도 기숙사를 들어가기 전에 친구들과 멀어지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이어질 인연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맺어진다' 라는 말을 듣고

기숙사에서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한 걱정보다도 

나중에 수능 끝나고 어떻게 다같이 놀 지에 대한 설렘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수능이 끝나고 다시 만나 즐겁게 놀았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비슷한 고민이 있으시다면 

걱정을 내다 버리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이어질 인연은 이어진답니다. 

인간관계 고민이 수험생활에 영향을 끼치도록 내버려두기엔 이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나요?

다 잘 될 거라 믿고 지금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세 번째로 내 성향과 성격에 맞춘 공부법입니다.

우선 내 성향&성격을 알아야겠죠? 

19년 이상의 생활을 바탕으로 내가 어떤 성향인지 대충 아실겁니다 ㅎㅎ

그걸 바탕으로 공부법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한 번 집중을 하면 쭉 집중을 하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공부를 하다가 만약 졸리거나 딴 생각이 든다! 하면 

바로 일어나서 손을 씻거나 찬물을 마셨습니다. 그래도 졸린다면 그냥 잤습니다 ㅎㅎ

그리고 집중이 된다! 하는 느낌이 들 때 스스로에게 많은 양의 과제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문제를 줄곧 야메로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고 싶은 대로 풀고, 풀리면 그대로 맞았다고 치부해버렸습니다. 

저는 이것이 저의 성향이자 고3 수험생활의 패인 중 하나라고 판단하고,

재수를 할 땐, 문제를 풀 땐 마음대로 풀되 

시간이 오래 걸렸거나 풀고 나서 찝찝한 마음이 있다면

정답을 맞추더라도 문제의 원리와 순서를 정리하였습니다.

사소한 성향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저는 루틴 속의 루틴을 세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정해진 수험생활 루틴 속에서 나만의 행복한 루틴을 끼워 넣는 것인데요. 

제가 나름대로 그 기숙생활을 버틴 꿀팁이기도 합니다.ㅎㅎ 소확행이라고도 하죠!

예를 들어, 저는 일요일마다 점심시간 이후 매점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온 후 

독서실에서 이다지 선생님의 한국사 강의를 보며 먹는 것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와' 아이스크림 아시나요 ㅎㅎ 

점심 시간이 끝나기 전에 사람이 별로 없었긴 한데 

그 아이스크림이 소리도 안 내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요.)

그 시간이 어찌나 꿀 같던지.. 기숙학원에 갇히니까 그런 것도 재밌더라구요.. ㅎㅎ

이렇게 본인의 성향을 알고 장점은 활용하고, 단점은 고치는 공부법을 확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월이니 아직 시간이 많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여유로울 때 제대로 된 공부법을 세우신다면, 

수험생활 내내 좀 더 편안하게 공부하실 수 있답니다. ㅎㅎ

3월은 개학도 하고, 공부가 조금은 소홀해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또는 놀던 것을 멈추고 n수를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이 3월에

공부할 마음을 한 번 더 다잡는다면, 나만의 수험생활 체계를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진심을 다해 수험생활에 임한다면,

분명히 원하는 것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진심뿐이라는 것을 보여주세요.

기적에도 시간은 필요하지만,

진심인 사람에게는 언젠가는 찾아옵니다. 

여러분의 젊음과 오만함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하는 것을 하세요.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