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부산의 한 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는 흔히 사람들의 능력을 나타날 때, 육각형에 빗대어 표현하곤 합니다.

각자의 희망과 꿈을 따라가는 인생이라는 여정에서 남들이 세운 기준에 맞추기 위해 숨가쁘게 살다보면, 

어느새 자신을 잃고 소중한 것을 잊게 됩니다. 

남들의 시선과 기대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을 알아가며 자신만의 육각형을 채워가기를 말하고 있었습니다.

미술관의 한 곳에 이러한 글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이렇게 깨지고 부서진 조각들이 새로운 가치를 갖기를 바란다. 그전과 같은 형태로 복원될 수는 없지만 이전과는 다른 아름다움을 가질 수 있다. 깨진 거울 조각들이 아름다운 예술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준다는 것을, 이 작품을 만나게 될 분들이 실패를 실패로 받아들이지 말고 좌절 속에 매몰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 서명진

 

3월이 끝나가고 4월을 맞이하는 시점입니다.

이미 지나간 날들보다 보내야 하는 날들이 더 많은 오늘입니다.

분명, 결말을 맺기까지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번 볼 모의고사에서 좌절할 수도,

힘든 학교 생활에 치여 주저앉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수험생활은 곧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것입니다.

수험생활, 그리고 수능의 벽은 허상일 뿐, 그 속에는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본질이 숨어있습니다.

때로는 좌절하고, 주저앉아 잠시 쉬어갈 때도 있겠지만, 

모든 것을 마무리하고 문득 뒤를 되돌아보면, 

우리는 과거의 자신보다 한층 더 성장하고 단단해진 자신을 볼 것입니다.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도록 후회없는 일 년을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힘든 여정 속에서 자기 자신과 소중한 것을 잃지 않는 일 년을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모든 것을 마무리 했을 때, 지나간 시간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자랑스러운 수험생활을 하시길 응원합니다.

여러분께 드리는 마지막 칼럼을 여기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한때는 메가스터디 멘토 칼럼을 보며 열심히 공부했었고,

한때는 그 칼럼을 직접 쓸 수 있게 된 사실에 기뻐했는데,

어느덧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으로서의 활동도 마무리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하며 몸 담았던 입시를 떠났지만,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지나간 제 과거 모습을 돌아보며

여러분께 도움을 드릴 수 있어 행복했고,

그 과정에서 저 또한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부족한 제 글이었지만, 읽어주시고 좋은 댓글 남겨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메가스터디 목표달성장학생 19기 ‘최건호’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