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부터 멘토로 함께하게 된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24학번
정서윤이라고 합니다ㅎㅎ
아무래도 봄은 시작의 계절이죠? 그러니만큼
아주아주 태초로 돌아가 '공부' 라는 근본적인
것에 대한 생각을 잠깐 해봅시다^o^
저는 고등학생 때 공부가 너무너무 하기 싫었어요.
'이 재미도 없고 힘든 걸 내가 왜 해야 하지?' 라는 의문이 끝없이 들었죠.
저는 특히나 어떤 행동을 할 때 스스로 납득이 가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편이에요.
어떠한 이유라도 만들어서 제 자신에게 납득시키지 않으면 제가 당장이라도 공부를 집어치울 것 같아서 여러가지 이유들을 생각해 보았답니다.
이러한 이유들 중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골라서 원동력으로 삼으셔도 좋아요!
<공부의
이유>
1. 공부=일 로 생각해보기
부모님들은 일을 하십니다. 어쩌면 가기
싫으실 텐데도 매일매일 직장에 나가시죠. 여러분은 부모님께서 그렇게 벌어오신 돈으로 의식주를
제공받고, 문화생활도 누립니다. 여러분은 돈을 벌지
않습니다. 받기만 할 뿐이죠.
그런데 이렇게 받기만 하는 것이 맞는 걸까요? 여러분도
20년 가까이 살았는데, 어느 정도의 일은 해야죠. 부모님께 용돈만 얻고 매일매일 휴대폰만 보면서 놀 순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너무 공부가 안 될 때 ‘공부는 내 일이다. 일하자! 부모님의
돈에만 언제까지고 의존할 순 없다!’ 라고 생각하면서 했습니다. (조금 극단적이죠? 물론 부모님은
저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사랑을 바탕으로 많은 지원을 해주시는 것이죠. 그렇지만 자극을 위해서 이렇게
되뇌었습니다.)
아무튼, 부모님이
책임을 다 해 주시듯이, 우리도 현재 할 수 있는 선에서, 공부라는 어느 정도의 책임을 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내 주변에 삶에 열정적인 사람들이?
저는 제 주변에 인생을 열정적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있으면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과 교류하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과 자극을 주고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그러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내가 열심히 살아서 도달한 곳에는, 마찬가지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오지 않을까?' 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또 ‘어떻게 하면 열심히 살 수 있는가’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다른 재능이 뚜렷하지 않은 학생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열심’은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구요. 무언가에 열정을 갖고 임하면, 곧 본인과 비슷한 농도의
열정을 가진 사람을 만날 가능성도 높아지는 듯 합니다. 저는 이러한 생각을 또다른
공부의 이유로 삼았습니다.
3. 현재에 집중하는 법 터득하기
인생을 살며 중요한 것은 현재를 사는 것이라고들 합니다. 생각이 과거에 얽매이면 자꾸 후회를 하게 되고, 미래만 맹목적으로
따라가다 보면 허황된 망상에 빠지거나 불안이 찾아오거든요. 그래서 공부는 어찌 보면, ‘현재에 집중하는 태도’ 를 배우는 과정입니다. 수없이 찾아오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한 번 더 무시하고, 지금 바로
앞에 있는 문제 하나에 더 초점을 두는 연습을 하는 거죠.
이렇게 제가 학창시절 생각해냈던 세 가지 공부의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초반에 이러한 이유들을 자꾸 만들어내며 원동력으로 삼고 다시금 의지를 다졌는데요.
However!
여기서 반전인 점은..
사실 의지는 소모적인 것이라 고등학교 1학년이 지나고 나니 모든 의욕이 다 사라졌습니다.
공부의 이유고 뭐고 그냥 ‘하기
싫다’ 라는 생각만 남더군요. (위의 이유를 보고 납득이 가시는 분은 물론! 유용하게 써먹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제게는 1년이 최대 한도더라구요)
게다가 저는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었던 학문 분야도 없었던 상태라
더더욱 무기력해져 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의지력이나 목표 없이도 공부를 지속하는 방법! 다음 칼럼에서 전격 공개하겠습니다^.^
다음 달을 기대해 주세요 :D
부쩍 더워지는데 모두들 힘내봅시다!!
연세대
정서윤 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