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진목입니다? 

우선 4월 칼럼에 과분한, 많은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최근 댓글들은 제가 게을러서 답변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종종 와서 확인할게염.... 

그리고 좀 진지한 글도 써볼라고 했는데 

다들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편하게, 잘 읽히게, 또 재밌게(?) 써보려고 해요 

광대는... 익숙하니까... 

지금 달력을 봐보시겠어요? 

5월이 슬슬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네요 

그게 무슨 의미일까요? 

6모가 여러분 코앞에 있다는 소리겠죠^^ 

그래서 오늘은 제가 여러분들께 6모를 보기 전에, 

아니 수험생활을 통틀어서 꼭 가져야 할 마인드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유진목은 어떻게 강철멘탈이 되었을까?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어쩌라고?”

혹은 

“어쩔건데?” 

의 마인드를 가지신다면 수험생활이 한 1534배? 정도 편해질 거예요 

제가 이 마인드를 가지게 된 계기와 활용 방법.. 등을 알려드리도록 하죠.. 

우선 전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심하게 망ㅊ...ㅣㄴ 

줄 알았어요! (실제론 아님)

분명히 신입생 입학고사는 전교수석이었는데, 

반에 저보다 수학을 잘 본 사람이 여댓명은 되어 보였죠 

시험을 보고 성적이 나오기 전까지,  

매일매일 허탈한 표정과 공허한 감정으로 하루하루를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막상 까보니까 수학이 2등급 2등인 겁니다 (전교 10등? 이었나) 

그때 깨달음을 얻은 거죠... 

‘아’ 

‘이 녀석들의 말은 다 허상이구나’ 

‘너네들의 성적? 어쩌라고 난 내 갈 길을 간다’ 

이때부터 전 모든 걸 시니컬하게, 

하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럭키비키는 아님) 

그럼 이제 이 ‘어쩌라고?’ 메타의 활용 방법을 알려드리죠 (모두 실화 바탕입니다) 

상황 1) 시험을 망쳐서 2등급 후반이 나왔을 때 

‘어쩌라고? 어차피 지금 1후-2초애들 기말 때 썰려나갈건데 내가 올라가면되지 ㅋㅋ’ 

ㄴ 조건이 있습니다. 이 애들이 진짜 썰려나갈지 아닐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자기한테 최면을 거는 겁니다. ‘응 난 멘탈 안 갈려~’라는 주문을 걸어주는 거예요 

or  

‘하... 이번 시험 너무 내신틱한데?’ 

‘근데 어쩔건데 ㅋㅋ 난 수능을 씹어먹을거라서 이런 거 못 봐도 타격없음ㅋㅋ’ 

ㄴ 대신 본인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과 그를 뒷받침해주는 능력이 있어야겠죠? 없다면 노력해서 만들어야겠죠? 

상황 2) 3/4/6/7/9/10모를 망쳤을 때 

‘뭐냐? 내가 이딴 점수를 맞는다고?’ 

‘아니 어쩔건데 ㅋㅋㅋ 난 수능을 개잘볼거라니까 ㅋㅋㅋㅋㅋㅋ’ 

ㄴ 이건 진짜 실화입니다. 전 매 모의고사마다 이 생각을 했어요

상황 3) 현x진 선생님이 로피탈 쓰지 말라고 할 때 (장난입니다) 

‘어쩌라고? 난 언제 써야하는지 정확히 알아서 쓸 수 있는데?’ 

‘내신시험 서술형에 로피탈박고 백점맞을건데?’ 

상황 4) 멘토랍시고 유진목이 헛소리할 때

'어쩔건데? 네가 나에 대해 뭘 아는데?'

'응 난 너보다 수학 잘하는 다른멘토 칼럼볼거야~'

상황 5) 6모가 8일 남았는데 바로 앞 대학교에 뉴진스가 올 때

'어쩌라고(사실 쉽지않음ㅜㅜ)'

'난 내년에 당당하게 재학생 신분으로 맨 앞에서 볼건데?'

이렇게 수험생활에서 맞이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  

‘어쩌라고?’ 혹은 ‘어쩔건데?’ 의 마인드로 살아가시면 됩니다. 

대신 여기서 꼭 지켜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이 마인드를 남에게 내비치면... 쉽지 않은 상황이 벌어집니다 

당연하겠죠? 

담임쌤하고 상담하는데 거기서 

“아 선생님 전 수능 잘볼거라서 내신 버려도 돼요 ㅋㅋ” 

라고 하면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또 애들 앞에서 

“아 어쩌라고 난 어차피 수능 잘볼거라서 너희들 조언 필요없음” 

따위의 말을 하면 당연히 안 되겠죠????? 

이 마인드의 핵심은 자신감이라고 볼 수 있어요 

남을 깎아내리는 게 아니고 

상대의 말을 무시하는 게 아니고 

그냥 자기 자신을 더 견고히 믿는 그런 마인드란 말입니다. 

대신 아무것도 안 해놓고 믿기만 하면 안 되겠죠? 

여러분을 믿는 여러분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에 상응하는 노력은 당연히 필요할 것입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은 객기일 뿐입니다.

근거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만드세요.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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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 달마다 그 달의 모의고사 성적을 첨부하겠습니다.

유진목의 5모 성적은...???...?..???..?

두구두구두구

예... 그랬다고 하네요^^

그럼 6월에 봅시다!!!

대단한 6모 성적표와 함께

재밌는 글 가져올게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