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장학생 20기 심민준입니다. 

6평이 가까워진 만큼 6평에 대한 글을 쓰고자 합니다. 

일단 제 6평 성적부터 보여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이 정도 성적을 받았으며 이 때 시험이 전체적으로 쉬웠어서 여러 합격 예측 사이트가 예측해주는 저의 예상 대학 라인은 지방대 약대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절대 못 봤다고는 할 수 없는 성적이지만 저의 목표대학인 의대에 진학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성적이었으므로 이 성적은 저에게 큰 좌절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더더욱 좌절감이 느껴졌던 이유는 이러한 성적을 3월부터 쭉 받아왔기 때문이었죠. 제 나름대로 굉장히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성적은 오르지 않으니 제가 공부를 왜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보통 수능을 준비하는 고3 혹은 N수의 1년은 겨울방학, 6평 전, 6~9평 사이, 9평~수능 정도로 나누어집니다. 겨울방학 때는 대부분이 열심히 합니다. 6평 전까지도 열심히 하더라고요. 그러나 6평을 전후로 이 기조가 많이 달라집니다. 

1. 6평을 잘 봤을 때

6평을 잘 본 경우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경우는 6평 성적이 자극제가 되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 학생분들과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되는 학생분들이 생기게 됩니다. 만약 6평을 잘 보셨다면 절대 후자가 되시면 안 됩니다. 이런 경우에 높은 6평 성적은 여러분들에게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왜 6평을 잘보고 공부를 안 하는 학생들이 생길까요? 가장 큰 이유는 안심입니다. 실력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하고 실력을 유지해서 최저를 맞추거나 원하는 대학에 가려는 심리가 생기는 것이죠. 

안심을 했던 다른 이유로 공부를 소홀히 했던 6평을 잘 보고 공부를 소홀히 하신 분들은 대부분 9평을 망쳤습니다. 그래도 아직 9평에서 수능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열심히 할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기는 합니다만, 지난 3개월 동안 열심히 했던 분들과는 차이가 벌어져 있기에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6평을 잘 보셨더라도 안심하지 말고 더더욱 열심히 해주세요. 물론 저도 수험생이었기에 6월의 더운 날씨와 공부한지 6개월이 지난 시점이어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결합하면 쉬고 싶어지는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때 놀면 수능 때 후회할 가능성이 너무나도 높아집니다. 누군가는 6평 이후에 반등을 해서 여러분들을 따라잡을 수 있기 때문이죠. 

2. 6평을 못 봤을 때

저는 제가 이 경우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적인 성적은 높지만 제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에는 성적이 너무나도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6평을 못 보게 되면 필연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겪게 됩니다. 지나온 시간과 노력에 대한 배신감, 실력에 대한 회의감, 좌절감 등등의 감정이 합쳐져서 여러분들에게 슬럼프가 올 수도 있으며 슬럼프가 오지 않더라도 정신은 굉장히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때 좌절만 하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이 좌절감을 동력으로 삼아서 더 열심히 하는 것이 6평을 못 본 사람들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태도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굉장히 좌절했고 공부를 포기하고 전적대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공부를 선택했으며 1년의 수능공부 기간 중 6~8월 동안 가장 밀도 높게,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9평과 수능을 잘 봄으로서 지금의 대학에 올 수 있었죠. 

6망수잘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6평을 망친 것은 좌절감을 주지만 그 좌절감은 동시에 공부의 거대한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6평을 못 보셨다면 여러분들이 가져야 하는 태도는 망한 성적을 동력으로 삼는 것입니다. 

6평 이후는 실력을 유지하는 기간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반등의 기간입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반등을 하면 누군가는 높은 곳에서 내려오게 되어있는 것이 냉혹한 수능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잘 보셨다면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분들을 의식하고 더더욱 올라가려고 노력하시고, 못 보셨다면 여러분들이 저처럼 반등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6월 이후의 노력이 담겨있는, 9평 성적을 첨부하고 칼럼을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수험 생활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질문은 댓글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