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20기 목표달성 장학생 연시영입니다.

수험생 여러분들 모두 공부에 온 힘을 쏟아야 하는 여름방학이 찾아왔습니다.

좋은 성적을 받으신 분들은 성적 굳히기에 힘을 쓰고,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을 받으신 분들은 마지막 역전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기간입니다. 여름방학 동안의 학습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 다루도록 하고, 이번엔 좀 더 가벼운 주제로 가볼까 합니다.

바로 수험 생활 동안의 인생의 낙 입니다.

매일매일 같은 루틴으로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한다는 것은 말로만 쉽지 거의 불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수험생 신분으로 실현할 수 있는, 자신만의 인생의 낙을 누리며 공부하면, 지루하고 따분한 수험생활이 조금은 더 버틸만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작년에 수험생활의 낙으로 삼았던 취미 몇 가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1. 해외축구

맹밍아웃 하겠습니다. 저는 2019년부터 5년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입니다.

아무래도 수험생인지라 다음날 공부에 지장이 갈까봐 새벽 경기는 시청하지 못하였고, 밤 12시쯤 경기들 위주로 시청했던 것 같습니다. 풀타임을 라이브로 볼 순 없었어도, 매일 아침 경기 승패에 따라 그날그날 텐션도 달라지고, 친구들과 축구 관련해서 잡담을 나누고 했던 것이 수험생활을 그나마 즐겁게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그만큼 해축은 저에게 큰 삶의 원동력이 되어줬습니다.

(맨유가 작년에 좀 잘했으면 컨디션이 좋아져서 수능을 더 잘봤을수도..)

2. 음악 듣기

음악이 없었다면 절대 1년을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공부가 너무 하기 싫을땐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비교적 쉬운 수학문제들을 반쯤 뇌를 빼고 푸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주로 J-pop, 해외 힙합, 해외 락을 위주로 들었고 공부할때 뿐만 아니라 이동을 하거나 심지어 잠을 잘때 마저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국어, 영어는 음악을 들으면 전혀 집중이 되지 않기때문에 추천하지 않고, 수학, 과탐 문제 풀이를 할때는 심심하다면 음악을 들으면서 하셔도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음악 좋아하시나요? 추천하는 곡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작년에 많이 들은 곡인 에미넴의 Without me 입니다.)

3. 수면

수면은 여러분들의 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공부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수면시간이 부족해 피곤한 채로 공부하면 몸만 더 힘들어지고, 효율은 효율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풀컨디션으로 6시간 공부 vs 수면부족으로 12시간 공부를 하면 저는 풀컨디션으로 6시간 공부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저는 잠이 많은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독서실에서, 집에서 조금이라도 졸리거나 펜이 안잡히고 집중이 안될 때는 바로 10분정도 쪽잠을 자서 몸컨디션을 리셋했습니다. 10분만이라도 자면 수면 전후 아주 큰 컨디션 차이가 있었습니다.

저에겐 수면이 만병통치약이었고, 또 하나의 삶의 낙이었습니다. 

이렇게 3가지와 때로는 친구들과 떠들기도 하는 등 비교적 건강한 고3 1년을 보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도 하루하루 공부 열심히 하시고 가끔 취미생활도 즐기시면서 얼마 남지 않은 수험생활을 건강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ㅇㅌ!

(해축, 음악, 공부법, tmi질문 등 아무 내용이던 좋으니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