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제20기 목표달성 장학생, 서울대학교 의예과 이규현입니다. 여름의 더위가 한풀 꺾여서인지, 마음의 안정을 찾아서인지 요즘은 제법 지내기에 어려움이 없네요.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할 때,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고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더없는 위안으로 다가오는 때입니다. 여러분도 무언가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 혼자 모든 것을 끌어안기보다 옆에 있는 누군가에게 선뜻 기대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는 9월부터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자리를 비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사실을 숨기고 주기적으로 칼럼만 업로드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댓글이나 메일에 답장이 오지 않아서 당황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따로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이번 칼럼이 업로드된 이후부터는 댓글이나 메일에 좀처럼 답장을 달아드릴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받은 617개의 메일에는 하나도 빠짐없이 답장을 달아드렸고, 욕설이나 장난이 섞인 메일에도 예외는 두지 않았습니다. 장학생 활동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유독 힘들었던 날 지하철에서 우연히 읽었던 메일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포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말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칼럼과 달리, 메일에서는 수신자 개인에게 필요한 말을 해줄 수 있어서 더욱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삼스럽지만 귀중한 수험생활의 시간을 저와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10월부터는 대다수의 장학생 분들이 활동하시는 것처럼 한 달에 하나씩 칼럼이 순차적으로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조금이지만 남은 기간도 변함없이 여러분의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활동하는 내내 부족함 투성이였으나 그럼에도 멘토로서 저를 믿고 따라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입시에 행운이 따르시기를 바랍니다.

메가스터디 장학생, 이규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