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제20기 목표 달성 장학생 정초원입니다.

 제가 떨리는 마음으로 수능장에 갔던 게 엊그제 같은데 수능이 또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현역이든 N수생이든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수능은 누구에게나 큰 부담감과 긴장감을 심어주는 큰 시험이니까요.

 날씨도 제법 선선해지고 수능은 2주도 채 남지 않아, 부담감과 두려움이 늘어나고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작년의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평소에는 문제를 잘 풀다가도 수능 당일 어이없는 실수를 할 것 같고, 그로 인해 원하는 목표를 못 이룰 것 같다는 생각과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두려움과 의문도 존재했습니다. 수능을 14일 앞둔 여러분에게 어떤 글이 가장 도움 될지 생각해보다가 저는 수능 직전에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수능이 2주 남은 시점에서 여러분이 가져야 할 태도는 자기 자신을 믿는 것입니다. 지난 시간 동안 갈고닦은 실력이 수능을 잘 보는데 충분하다는 생각을 가지셔야 합니다. 수능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위한 방법은 대단한 실력을 쌓는 것보다, 자신의 실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실력에 대한 의심과 불안, 후회는 여러분이 실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모두들 부담되겠지만 지금은 자기 자신을 믿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야합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자신을 믿지 못하면 누가 당신을 믿겠습니까. 후회와 좌절은 수능 결과를 본 이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은 오직 여러분이 어떻게 하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하셔야 합니다.

 또한 여러분이 하시는 걱정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공부해 온 수많은 시간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수능은 자신감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평소에는 잘 풀던 문제가 유독 수능 날 내 발목을 잡는 것 같아도, 공부했던 시간들이 헛된 것처럼 생각되더라도 자신의 실력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침착하게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하루, 남의 시선이나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여러분의 필요와 여러분의 페이스에 맞춰서 짧은 시간이지만 끝까지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수능 직전까지도 모의고사를 풀고 피드백하면서 어떤 실수를 했는지 기록하고, 어떤 지점에서 실수를 하였는지 의식하며 생각하는 과정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다가오고, 동이 트는 순간은 반드시 찾아옵니다. 이제는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길고 길었던 준비와 인내의 시간이 드디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냉철하고 담담하게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