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 달성 장학생 20기 고려대학교 데이터과학과 이시영입니다.

벌써 11월이 되었습니다. 다들 잘 마무리하고 계신가요?

수능을 12일 앞두고 있는데 지금 시기에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내가 지금까지 공부 많이 했나?’, ‘내가 잘못 공부한 거 아닌가?’ 등 자신에 대한 의심입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이번 칼럼에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남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노력을 부정하지 말자

 공부에서의 노력은 게임처럼 레벨이 찍히는 것도 아니고, 스포츠처럼 과정을 평가하지도 않습니다. 오로지 ‘결과’만으로 다른 학생들과 경쟁하게 됩니다. 과정이 있어야 좋은 결과가 따르지만, 자신의 노력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학생들은 평소에 순공 시간, 스터디 플래너 등 자신의 노력을 가시화합니다. 하지만 수능까지 한 달이 채 안 남은 시점, 막연한 불안감과 자신에 대한 의심이 증폭되어 노력의 가시화도 큰 효과가 없어집니다. 실제로 저번 칼럼 댓글에서도 이전보다 불안해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이런 댓글을 달았습니다.

“노력한 만큼 보상 받으실 겁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학창 시절 동안 날마다 치열하게 살아왔고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공부했다면 반드시 보상받을 겁니다. 이 칼럼을 보고 있는 분들은 모두 열심히 달려왔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성실하게 공부한 사람은 불안할 필요가 없습니다. 불안함은 노력하지 않은 사람들의 대가입니다. 흔들리지 마시고 남은 시간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공부법을 의심하지 말자

 공부법에 정답이 있을까요? 정답이 있다면 모든 강사가 같은 방식으로 가르칠 것이고 학생들은 고민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공부법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과 노하우가 있을 뿐이지, 누구의 방법이 옳거나 잘못됐다는 것은 없습니다. 각자 저마다의 방식대로 공부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방식이 자신에게 잘 맞고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유지한 것이고 그렇다면 절대 틀린 방향이 아닙니다. 잘못됐다고 해도 현시점에서 공부 방식을 바꾸는 건 자신에게 혼란만 야기할 뿐입니다. 자신의 공부 방법이 잘못됐다고 의심하지 말고 계속 자신의 방향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인사 

 마지막으로 고3, N수생분들께 인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4월부터 멘토 활동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모든 게 낯설었고 조심스러웠습니다. 어색했지만 칼럼과 답글 모두 여러분께 도움이 되기 위해 항상 모든 댓글에 답글을 달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느 시점부터 감사 인사를 하시는 분, 긍정적인 댓글을 남기시는 분, 굳은 다짐을 남기시는 분, 칼럼에 관한 요청을 하시는 분 등 많은 분이 다양한 종류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저 또한 이전보다 더 도움이 되는 답글을 쓸 수 있었고 때로는 상황에 맞게 약간의 유머를 섞어가면서 편하게 소통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긍정적인 반응을 남겨주신 분들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수능이 12일 남았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남은 시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수능 이후에 수험생 신분으로 다시는 오지 않길 바랍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