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메가스터디 제20기 목표달성 장학생 고도영입니다. 4월에 첫 칼럼으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린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많이 불안하시죠?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실수하면 어떡하지, 등등.. 작년의 저는 수능을 앞두고 너무 불안한 마음에 제대로 잠도 못 잤던 것 같아요. 작년 이맘때, 저는 수능 전 일주일이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아마 여러분도 그 정도는 다르겠지만 불안과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우리 사회는 결과를 중요시하고,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결국 결과가 보여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대학에 가지 못하면 그동안 내가 했던 노력은 다 물거품이 되는 걸까 봐 막막하고 힘들죠? 저도 그런 마음 때문에 너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나는 죽어라 노력했는데, 뜻하는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그 노력은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도 굉장히 많이 했었고요.

  그렇지만 그동안 여러분 각자의 목표를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했던 경험들은 여러분의 소중한 힘이 될 거고, 여러분의 노력은 결코 헛된 게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매일 기계처럼 공부하고, 공부하기 싫은 마음 꾹 누르고, 노력만큼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절망했던 시간이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만큼 무언가를 위해 간절히 노력해 본 적이 있나, 싶기도 해요. 나만의 목표를 위해 끈질기게 노력한 시간은 수능의 결과와 상관없이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 되어 줄 거예요.

  그동안 공부 때문에 많이 힘들었죠? 울기도 많이 울었을 것 같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 것 같아 마음이 쓰여요. 입시를 준비하던 때는 인생에 수능이, 대학이 내 전부 같고,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하면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 될 것 같지만 여러분은 대학만으로 정의되기에는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잖아요. 그러니 부담감을 조금만 내려놓고, 그동안 공부해 왔던 걸 아낌없이 발휘해 보자는 생각으로 당당하게 수능장에 들어가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모두 원하는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고, 아주아주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오랜 시간 집중하고, 하고 싶은 것들 참아가며 공부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 여러분은 누구보다 행복할 자격이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제가 쓴 칼럼에 달렸던 여러분의 따뜻한 댓글들 덕분에 정말 행복했어요. 저는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여러분의 댓글을 읽을 때마다 나를 이렇게 긍정적으로 봐주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졌던 것 같아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조금만 더 힘내시고, 조금만 더 참고 견뎌보아요:) 여러분께 늘 행복만이 가득하길 바라며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묻는 분들이 많았는데, 제 인스타 아이디는 @dooeono입니다.

수능까지 조금만 더 힘내요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