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정판규입니다! 수능 이후 처음 인사드리네요. 여러분 모두 원했던 목표를 달성하셨길 바랍니다!

하지만 정말 아쉽게도 원했던 목표에 달성하지 못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한끗 차이로 수시 최저를 못 맞추었다거나, 실제 성적표를 받아보니 예상 백분위보다 낮아졌다거나 (지구과학 무슨 일.. ㅠㅠ) 등 여러 사연이 있겠지요. 그렇게 본인의 목표를 위해 한 번 더 수능에 응시하려고 결심하신 분들이 계실텐데요. 오늘 칼럼은 +1, 즉 한 번 더 입시를 준비하려고 고민중이신 분들을 위해 준비해보았습니다.

n=0

이제 막 고3으로 올라가는, 현 고2 분들이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우선 내신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보통 고2까지의 내신이 본인의 최종 내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1에는 일반선택과목이 많지 않아서 실질적으로 총 내신에 주는 영향이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수시를 생각하시는 고3 학생분들은, 본인의 대략적인 내신 성적을 바탕으로 지원할 학교들을 정하고, 그 학교들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 기준을 목표로 수능 준비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거와 달리 3-1 내신 부담이 크게 줄었고, 또 수능 최저 기준도 전체적으로 완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현역으로도 원하는 학교의 수능 최저를 맞춰 진학하기 훨씬 쉬워졌습니다. +1을 하고 싶지 않다면, 1학기 시험기간에는 내신 준비하면서 그 외의 기간에는 수능 준비를 통해 목표 대학이 요구하는 성적을 만드셔야 합니다.

다가오는 1~2월의 겨울방학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학기 중에는 수업 들어야하고, 여름방학은 너무 짧으니, 사실상 본인의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이기 때문이죠. 응시할 탐구 과목을 확정해야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때 즈음 탐구 선생님들께서 과목별 특징들을 설명해주는 영상들이 많이 올라올텐데, 그런 영상들 참고해서 탐구 과목 선택하고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수능에서는 응시는 할 계획이 없지만 내신과목으로 기하나 과학II를 선택하신 분들, 본인의 고등학교의 수준이 엄청 높은 편이 아니라면, 굳이 저 과목들에 대한 선행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보통 진로선택과목의 A 비율이 30~40% 내외로 나오도록 평가하라고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 수업만 잘 들어도 A는 문제 없이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소중한 겨울방학 시즌에 선행한다고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n=1

이번에 아쉽게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 한 번 더 도전하실 생각이라면, 가능한 바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신중한 결정도 중요하지만, 돌이켜보면 그렇게 망설이던 시간에 공부를 더 할걸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년에 학교를 다닐지 말지 정해지지 않았더라도 일단 정시 원서 접수는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사람 일 모르는 거라고, 상향으로 지원한 학교에 합격할 수도 있는 법이니까요.

재수는 보통 학원에 등록해서 하거나, 아니면 집이나 스터디카페 같은 공간에서 독학으로 하기도 하는데요. 학원의 경우에는 재종, 단과, 독재 등등 다양한 유형이 있으니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올려야할 성적 폭이 큰 경우에는 재종에서 지도 받으시고, 한끗 차이로 최저를 못 맞춘 수시러 같은 경우에는 내년에도 같은 전형에 지원할 거라면 독재학원에서 인강 등으로 진행해도 무리 없다는 의견입니다. 오히려 부족했던 과목에 더 집중해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n=2

삼수는 신중하게 진입해야 할 단계입니다. 재수를 하는 동안 나의 모든 시간을 수능 공부에 쏟았음에도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면, 냉정하게 자신의 목표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수준과 지난 수험생활을 돌아보며 과연 더 수능을 치러도 될지 스스로 진단하고 삼수를 결정하세요.

또한, 삼수부터는 일단 재수 성적으로 대학 어디든 걸어놓고 반수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쌩삼수는 리스크도 클뿐더러 수능이 다가올수록 본인의 정신적 부담도 큰 선택입니다. 또한 반드시 성적이 더 잘 나온다는 법도 없고요.

실제로 대학 안 걸어놓고 다시 했는데 성적이 더 떨어진 케이스도 많은 만큼, 보험이라 생각하시고 반수로 재도전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사실 제가 삼수까지는 안 해봐서 조언을 드릴 위치가 아니긴 한데.. 어쨌든 현명한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응원합니다.

각자의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결국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응원뿐인 것 같습니다. 올해에는 꼭 목표 달성 성공하시기를 기원하며, 저는 다음 칼럼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