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세훈 멘토입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수험생 분들은 6모가 끝난 뒤에 잠시 휴식기를 가지시거나 아니면 결과에 따라 학습 계획을 수정하거나, 학원을 바꿀 계획을 세우시는 등 상당한 변화를 겪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칼럼을 통해서 다룰 이야기는 ‘재기의 발판’에 대해서입니다. 그 전에 6모 끝나고 잠시 머리도 식히실 겸 아마 아시는 분들도 많을 법한 유명한 이야기부터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이 이야기는 초한전의 일부를 각색한 이야기로, 이야기에서 보여지듯, 항우는 유방과의 마지막 전투를 제외한 모든 전투에서 승리했으나, 유방과 달리 전투에만 이기면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숲을 보지 못하고 끝내 패배했습니다. 유방은 항우와의 전투에서 패배한 후에 죽음의 위기에 몰렸으나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이를 오히려 재기의 발판으로 삼아 끝내 항우를 패배시키며 승리했습니다. (물론 실제론, 더 복잡한 정치적 이해관계, 그리고 다양한 승패 요인들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수능도 마찬가지입니다. 3월 교육청 모의고사, 6월 평가원 모의고사, 7월 교육청 모의고사, 9월 평가원 모의고사, 그리고 그 중간중간 보는 각종 사설 모의고사까지 각 과목별로 따지면 1년에 보는 모의고사는 최소 10개에서 많게는 100개 넘게까지 시행됩니다. 이때 하나의 시험의 점수에만 집착하여 일희일비하는 태도보다는, 수능이라는 시험을 보기 위한 하나의 단계로 인식하고 그 시험에서 내가 얻어갈 것들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서 모의고사 국어 과학 지문에서 머릿속에 도식화가 안되어 시험장에서 문제가 안 풀렸다면, 비슷한 지문들을 모아서 도식화 훈련을 하는 등 명백하게 자신의 약점을 분석하는 용도로 모의고사를 사용해야 합니다. 물론 6모와 9모의 의의는 평가원이 직접 출제하고 검토한 시험이라는 점에서 다른 강사분들의 모고나 컨텐츠팀의 모고와는 중요성의 궤를 달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만큼 평가원 모고를 잘 보면 다른 모고 50개를 잘 친 것보다 기분이 좋고, 평가원 모고를 망치면 다른 모고 50개를 망친 것보다 좌절감이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결국 대입 원서를 넣고 대학이 보는 것은 수능 성적표 하나인 만큼,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하게 분석하고, 이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아 11월 수능에서 최선의 결과를 거두시길 기원합니다.
서강대
최세훈 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