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번째 칼럼으로 돌아왔습니다. 대학생도 중간고사 시즌이어서 저 역시 중간고사 시험보고 왔어요.(아직 남은 과목이 있는 건 안비밀) 다들 시험 잘 보셨나요?
오늘은 MBTI가 P인 학생들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방법과 꿀팁을 알려드리고자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극P 성향이라서 재수하기 전까진 플래너를 작성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도 재수하면서 공부를 이전과 다르게 하고자 플래너를 작성했어요. 계획 세우는 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니까 처음엔 어려워도 나중에는 계획 세우는 것이 습관처럼 제 일상이 되었어요. 그리고 계획 세우는 것이 생각보다 도파민 터지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한 달 동안 내가 무엇을 끝낼지 계획하고 하루하루 계획한 공부를 지키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은 성취감이 들어요.
MBTI가 J인 친구들도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오늘 칼럼을 참고해서 앞으로 본인의 플래너 작성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플래너 작성의 이유
플래너 작성의 이유를 모르는 P 친구들이 많은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일정을 까먹지 않고 기억한다.
2. 나의 공부량을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다.
3. 공부의 순서를 정하니까 “이제 뭐하지?”같은 고민이 안 든다.
4. 계획을 달성하면 성취감이 들고 자신감이 생긴다.
5.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공부가 습관이 되면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공부가 된다.'라고 전 칼럼에서 말했는데 공부를 습관처럼 하려면 계획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하루빨리 계획 세우는 걸 도전하는 것이 좋겠죠.
#들어가야 할 항목
계획표에 들어가야 할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상&취침 시간: 일관된 생활 패턴은 수험생 건강의 기본이자 변수를 줄이는 핵심
2. 공부 내용: 과목명뿐만 아니라 분량도 함께 작성
3. 시험 D-day: 목표 지점을 잊지 않기 위해
4. 공부 내용 달성 여부 체크: 완료(V), 미달성(X)을 명확히 표시
특히 기상&취침 시간을 고정하는 것은 건강 관리를 넘어 공부의 효율을 결정짓는 요소입니다. 공부는 결국 수능이라는 날의 변수를 줄여나가는 과정이니까요.
또한, 플래너에 간단한 각오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더해서 적어도 좋습니다. 수험생은 어떤 과목에 대해서 미친 듯이 공부하지만 정작 자신에 대해선 돌아보거나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는 것 같아요. 때론 본인의 마음 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필요해요. 일기 쓰기가 힘들다면 플래너에 간단하게 내 생각을 적는 거 어떤가요?
#계획 세우는 방법
공부 내용을 쓸 때 어떤 과목을 몇 시간 공부할지 적는 것이 아니라 분량을 적습니다. 새기분 3주차 2강 수강, 수분감 수1 20문제 이런 식으로요. 그래야 내가 공부를 얼만큼 했는지 정확하게 파악 가능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 분량을 정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학생 플래너를 보면 V보단 X표시가 많고 저도 처음 계획을 세울 때 그랬어요. 계획의 대부분을 못 지킨다는 건 본인의 하루 공부량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나의 공부량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게 공부 볼륨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해요. 처음 일주일은 욕심을 버리고 전날 내가 실제로 했던 공부량만큼만 공부 계획에 반영해보세요.
계획 세울 때 꿀팁은 유동성을 확보하는 거예요. 하루에 10시간을 공부한다면 9시간 공부 계획만 세우고 1시간정도 잉여 시간을 남기는 거죠. 계획대로 공부를 마쳤다면 1시간 분량의 추가 계획을 세우고 만약 계획이 틀어졌다면 유동적으로 시간을 쓰는 거예요.
하루 계획 세우는 것이 익숙해졌다면 한 달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아요. 저는 한 달 계획이나 가까운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계획을 세웠어요. 언제 이 커리와 문제집을 끝낼지 내 공부량을 바탕으로 정해보는 거죠. 여러분은 약 한 달 남은 6모를 기준으로 계획 세우는 것을 추천해요.
몇 시에 어떤 걸 할지 시간표를 계획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공부 내용이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에 저는 거기까지 계획하진 않았습니다. 유동적인 계획보다 철저하게 시간에 맞추는 것이 편한 학생도 당장 눈앞의 공부가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계획 초보라면 시간표는 만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에 플래너 쓰는 것을 종종 깜빡하거나 귀찮아서 대충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익숙해지자 문제집과 인강을 뒤적이며 오늘은 어디까지 끝낼 수 있을지 생각하며 플래너 쓰는 일이 즐거웠습니다. 스스로 약속한 계획을 달성하는 성취감을 느낀다면 공부를 덜 힘들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그 도파민을 한번 느껴보길 바라며 칼럼 마치겠습니다.
#추신
시험 기간이다 보니 아무래도 수면시간을 줄여서 공부하는 학생이 많을 거라 생각해요. 다들 공부하려고 새벽까지 공부하는데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은 쉬는 시간, 식사 시간 제외 공부만 할까요? 딴짓을 하기 때문에 공부를 늦게까지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집중해서 빠르게 끝내고 일찍 자는 게 어떨까 싶어요.
또는 딴짓을 안 한다면 집중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이것도 결국 수면 시간과 관련이 있으니 한번 공부 습관을 되돌아보세요. 시험 점수는 공부 시간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공부시간*집중력에서 나오는 거예요. 양질의 집중력이 중요하다는 거죠. 공부 시간과 집중력의 무게 중심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벌써 4월도 다 지났네요. 벚꽃으로 유명한 석촌 호수 사진 하나 남기겠습니다.
#오늘의 시 추천
절정 – 이육사
역설법하면 ‘모란이 피기까지는’과 함께 가장 많이 떠오르는 시입니다. 날씨도 나른해지고 새학기의 각오도 슬슬 무너질 때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지금 절정에 서 있나요? 공부가 가장 힘든 시기는 모의고사 점수나 인간관계 등으로 공부 흐름이 끊기는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오늘 칼럼이 여러분의 공부 흐름을 다시 유지하도록 도와줄 거라 생각해요.
이러매 생각해 볼 때 4월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봅니다.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밭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북방: 수평적 극한
고원: 수직적 극한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개: 겨울은 화자의 현실, 강철은 고통, 무지개는 희망을 상징. 부정적인 상황 속 화자는 고통만이 아니라 수반되는 희망도 있을 거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