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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이야기(2)

이름 : 정현두  스크랩
등록일 :
2026-04-27 17:35:37
|
조회 :
14,212

인사말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22기 목표달성 장학생 정현두입니다.

 

중간고사를 무사히(?) 마치고 이렇게 다시 칼럼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치르는 대학시험이다 보니 많은 걱정과 긴장을 할 법도 하지만,

아직 시험이 주는 떨림보다 대학생활이 주는 설렘이 많아 스트레스 하나 안 받으며 잘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이번 칼럼은 지난번과 동일하게 제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을 다루려고 합니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2)  

모든 사람은 사회 안에서 살아가기에,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시선을 느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학창시절에 있어서는 학교가 제가 속한 사회이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는 사회이기도 하였습니다. 

 

부족함이 많았음에도, 

이를 스스로 보완하기보다는 타인의 시선에 맞추는 데 급급했습니다.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에 집중하였습니다. 

 

수학 문제집을 풀 때 분명 기출을 하거나 개념서를 해야 하는 실력이었지만

주위 친구들이 N제를 푸는 것에 초조함을 느껴 N제로 바로 넘긴 적도,

 

아직 어려운 N제를 풀 실력이 아니지만

혼자만 쉬운 문제집을 한다는 생각에 괜히 어려운 N제를 풀었던 적도,

 

약한 과목에 더 많은 공부시간을 할애해야 하지만, 

친구들의 진도나 공부량에 뒤처지는 것이 불안해 무작정 남들과 똑같은 시간표에 저를 끼워 맞춘 적도,

 

문제집에서 이해를 못 한 문제가 있을지라도

남들처럼 빨리 문제집을 끝내기 위해 빠르게 답지를 보며 넘겼던 적도,

 

어려운 영어 단어집을 외울 실력이 아니지만

괜히 어려운 단어집을 사서 외웠던 적도,

 

기본기를 다루는 영어 인강을 들어야 했지만,

혼자만 기본기를 한다는 생각에 독해 기술을 알려주는 영어 인강을 들었던 적도,

 

틀리거나 넘어간 문제에 대해 깊게 고민해야 했지만,

여러 문제를 틀린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제대로 오답을 하지 않고 넘겼던 적도 있었습니다.

 

당시 무언가를 결정할 때 제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항상 함께 고민하였습니다.

자신의 판단과 기준을 믿고 결단을 내리기보다는, 

언제나 타인의 평가와 시선이 제 선택의 더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가끔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며 생각합니다.

그때 나에게 필요한 것을 했으면,

그때 남들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지 않았으면,

남들의 속도가 아닌 나의 속도에 맞췄으면 어땠을까.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는 돌아오지 않기에 저는 후회로 얼룩진 학창시절을 돌아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곳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있는 여러분은 아직 지금 이 순간의 선택으로 앞으로의 학창시절을 얼마든지 다르게 채워갈 수 있습니다.

타인의 시선에 휩쓸리지 말고, 온전히 자신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저번에는 남의 의견을 듣지 않았던 저를 회상하며 글을 작성했다면,

이번에는 남의 시선을 과하게 의식했던 저를 회상하며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어찌 보면 모순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모습은 모두 저에게서 나온 

자존심 때문에 타인의 조언은 무시하면서도, 남들에게 뒤처지는 것이 두려워 겉으로 보이는 방식에만 신경을 썼던 것입니다.

 

지금에서야 깨달아 이렇게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추신.

얇은 옷을 입기에 추워 두꺼운 옷을 꺼내 놓았다가 다시 더워져 집어넣고 있습니다. 참 변덕스러운 날씨인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수험생활도 참 변덕스러웠습니다. 성적도 기분도 뭐하나 바람 잘 날이 없었습니다. 아마 6월 모의고사를 목전에 둔 여러분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가 지속되더라도 언젠가는 봄이 지나 여름이 오는 것처럼 도래해야만 하는 것은 도래하기 마련입니다. 비록 가는 길이 순탄하지는 않더라도 여러분 또한 원하는 목적지에 결국에는 갈 것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가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사막>


  • 정현두
  • 학창시절
멘토

고려대

정현두 멘토

  • 🏆 제22기 목표달성 장학생
  • 🙆 고려대학교 융합에너지공학과 26학번
  • 📖 정시 전형
  • #정시 #독학재수 #멘탈관리 #하면된다 #I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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