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지원입니다.
첫 칼럼이 약 12,000회를 기록했더라고요. 약 만 분께서 제 끄적끄적을 읽었다니 너무 영광입니다.
오늘의 그대는 어떠신가요. 할 만하신가요.
5월이라는 적절한 여유를 즐기고 계시나요. 아니면 더워진 날씨에 지쳐 나아가지 못하고 계시나요.
오늘은 제가 지치고 힘들 때마다 무너지지 않게,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준 5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1. 대학 생활 생각하기
제가 가장 좋아하던 방법입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많이 했고 도움이 많이 된 방법입니다.
단순히 성공하여 내년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여 원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동아리도 들어가고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에요!
단순히 현재에 집중하는 것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공부가 어떤 미래를 위해서인지를 상상하니까
집중이 안 됐다가도 다시 공부에 집중할 힘이 생기더라고요 ㅎㅎ
저는 고2 때부터 서울대를 지망했었습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으로 서울대학교 공식 계정도 보고 축제 영상도 보고 자연스레 동아리 계정도 봤습니다.
그러면서 우연히 서울대 중앙 러닝 동아리 '달리샤'를 접했습니다.
여기에 가입해서 서울대 사람들이랑 러닝할 생각에 설레기도 하면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저는 올해 달리샤 가입했습니다! 고2 때 생각하던 것을 현실로 옮긴 것이죠.


내년에 서울대 대운동장에서 같이 뛰어요 !!
여러분들도 원하는 대학에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 찾아보시는 거 어떨까요? ㅎㅎ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는 상상부터 시작하여 동아리에 가입하는 상상까지 하시면,
지쳐 연필을 놓았다가도 다시 잡을 힘이 생기실 것입니다.
2. 러닝
러닝은 제 취미입니다..ㅎㅎ
근데 수험생 시절에는 취미보다는 인생의 낙이 되더라고요.
저는 학원을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을 다녔었습니다.
22시에 학원이 끝나면 환복 후, 천을 따라 3키로 정도 집까지 뛰었습니다.
운동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니까, 스트레스도 날라가고 체중도 유지할 수 있고 사관학교 체력검정 준비까지 다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러닝을 끝마치면 숏폼과 비교할 수 없는 도파민이 터져 행복했습니다.
어떤 취미든 상관없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강제하지 않아도 여러분들의 숨 쉴 구멍만 될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아직 취미가 없으시다면, 하루 10분 정도라도 가볍게 뛰거나 걷는 방법을 추천해 드릴게요 !
3. 적절한 휴식
휴식은 장거리 달리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매일 똑같은 페이스로 달리는 것보다
빠른 페이스, 느린 페이스, 휴식을 적절히 섞어가며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수능을 준비할 때, 상반기에는 어떤 주는 주말 내내 쉬었던 적도 있고,
토요일은 학원에 가고 일요일은 하루 종일 집에서 자고, OTT 보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쉬었습니다.
대신 평일에는 08시부터 22시까지 꼭 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그 시간에 항상 최선을 다했다면 거짓말이고,
어떤 날은 열심히 하고 어떤 날은 졸기도 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페이스로 꾸준히 공부한다는 것입니다.
너무 매일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느려도 꾸준하게 여러분들의 페이스로 나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4. 독서하기
독서하기... 너무 어렵게 다가오시나요...? 쉬는 것이 독서라니...
사실 저는 재수 전에는 독서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해봤더라도 학교에서 강제하는 것이나 시집 정도?
그냥 집에 있는 책 제목을 봤는데 너무 궁금해서 한 권 읽어본다는 게 재수 내내 책을 읽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자기 전, 쇼츠와 릴스 30분 넘기는 시간에 독서를 하다가 잠에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위로도 받고 잠도 잘 오고 국어 실력 느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독서가 진짜 국어 성적 올리기에 좋습니다.
활자를 많이 접하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국어 지문을 읽을 때도 읽는 속도, 생각 처리 속도가 빨라졌던 것 같습니다.
제가 작년에 읽은 책 중 기억에 남는 책 몇 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왜 아가리로만 할까
이 책이 저의 독서 습관을 잡게 해준 책입니다. 내용은 가볍지만 매우 실질적인 이야기라 재수 같이 하던 친구한테 선물했던 책입니다. 나중에 이 책을 주제로 칼럼 쓸 거예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매우 유명한 소설책입니다. 제가 처음 다 읽은 소설입니다. “책 읽고 영화 봐야지~” 했는데 지금까지 영화 못 봤네요.. ㅎㅎ 책 내용이 너무 감동적입니다. 이 책 읽으려고 아픈 척하고 학원을 빠진 적도…
-소년이 온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님의 책! 작가님의 문체에 감탄했던 기억이...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행복을 찾는 방법이 아니라 불행에 대한 수비력을 길러주는 58가지 인생 이야기
간단하게 읽기 좋은 에세이입니다. 자기 전, 짧은 시간에 1~2개 정도 챕터를 읽기 좋습니다. 아마 제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많이 위로받은 책입니다.
-미움받을 용기
사람은 누구나 변화를 원한다. 지금보다 더 자유로운 삶, 지금보다 더 성공적인 삶,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삶. 하지만 우리는 쉽게 핑계를 대고, 쉽게 포기한다. 지금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자.
“목표 같은 건 없어도 괜찮네. ‘지금,여기'를 진지하게 사는 것, 그 자체가 춤일세”
제 인생 마인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입니다.
5. 목달장 칼럼 보기
그냥 점심, 저녁에 혼밥 하면서 21기 goat 목달장분들의 칼럼을 많이 읽었습니다.
지금 필요한 마인드, 팁들을 너무 잘 전달해 주셔서 읽는 내내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나도 그분들처럼 대학 생활을 즐기고 싶다, 22기 목달장이 되어 내년에 끄적끄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일례로 하루를 끝마치고 친구(샤랏투엄ㅈ민)와 대화하며 집에 오는 길에,
“목달장 이지안 멘토님의 칼럼 봤냐, 나도 서울대 입학해서 계절에 국어국문학과 교양 듣고 소설 쓰고 싶다. 내년에 목달장 꼭 지원할 거다.”라는 등...
저도 열심히 해서 goat 목달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어떤 방식이든 힘든 수험생활 속에서 여러분들이 잠시라도 행복해 할 수 있기만 하면 다 좋은 것 같습니다.
편지
안녕하십니까. 잘들 지내셨습니까.
오랜만에 찾아뵈어 죄송합니다.
제가 첫 칼럼을 쓴 지 약 한 달 반이 지났는데 어떤 일들이 있으셨나요?
벚꽃이 피었다 지고, 사람들은 분주해졌다가 다시 차분해지고, 낮의 온도는 갑자기 높아졌습니다.
작년의 저를 생각하면 4월에는 무언가를 했는데 소화 못 한 것 같고
잘하고 있는지, 이대로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를 계속 생각하며 불안해하였던 것 같습니다.
5월에는 여유로운 일정과 더운 날씨에 많이 지쳐 낮잠과 휴식을 많이 갖기도 하고, 오월병으로 차분해져서 저에게 더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첫 칼럼을 기재하면서 격주에 하나는 업로드하자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제가 위로와 도움을 많이 받은 만큼, 저와 똑같은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새내기 생활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칼럼 쓰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그대는 시작하며 먹은 기분을 잘 유지하고 계시나요?
잘 유지했다면 다행이고 잘 유지하지 못했더라도 괜찮습니다.
저도 이번 주부터 다시 마음잡고 시작하니까요! 우리 같이 열심히 해봐요.
넘어지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것입니다!
어찌 사람이 넘어지지 않겠습니까 ..
앞으로 매주 월요일까지 칼럼을 기재하는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첫 단추는 잘못 끼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잘해보겠습니다.
여러분들과 한 약속인 만큼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겠습니다.
대신 여러분들도 약속해 주세요.
지금까지는 스스로에게나 주변에게 당당하지 못했더라도, 오늘부터! 열심히 살기로요.
후회가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하기로요.
우리 각자의 속도로,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열심히 해봅시다. 저도 마찬가지고요...ㅎㅎ
저는 과대도 하고 러닝 동아리도 들어가고 과 생활도 하고 밴드도 하고 좋은 인연도 많이 만나고 (목달장도 되고), 정말 제가 원했던 미래에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후회가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을 두 팔 벌려 기다리고 있을, 행복한 2027년을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건강 관리 잘하시고 몸도 마음도 항상 잘 들여다보면서 지내시길 바랍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꾸벅.
*댓글에 대해 답은 최대한 해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칼럼 기재 후, 3일 내에 달린 댓글은 당일에 답을 하고 있으나 그 이후 댓글은 당일에 답변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확인하는 대로 바로바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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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것이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정현종, 「비스듬히」
저번주 수업에서 교수님께서 소개해주신 시입니다. 언제든지 저에게 기대주셔도 좋습니다.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
서울대
김지원 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