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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오월병이라고 했다

이름 : 김지원  스크랩
등록일 :
2026-05-25 23:25:29
|
조회 :
13,519

그게 오월병이라고 했다.

참 우아한 의미이다.

 

수험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지원입니다.

 

여러분들은 잘 지내고 계셨나요?

후회가 남지 않게 각자의 페이스로 열심히 살고 계셨나요?

 

오늘은 주제를 말하기에 앞서, 

어느 책의 구절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두 손을 모은 다음 김이 피어오르는 아침 식사를 했다. 한발 먼저 다 먹고는 흰 밥을 퍼놓았던 두 사람의 도시락 통에 반찬을 담고 그릇을 치웠다.

책가방과 도시락 가방을 들고 아버지에게 인사한 다음 잊지 않고 손수건을 챙겨 집을 나섰다.

5월 하늘은 높고 푸르렀다.

이제 곧 끝날 테지만 나는 5월이 좋았다.

그건 전에 누나가 오월병의 뜻을 가짜로 가르쳐줬던 것과 상관있을 것이다.

벚꽃도 지고 4월의 바쁜 시기가 지나면 사람들이 차분함을 되찾는 계절이 된다. 신록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면서 다들 살짝 느긋해진다.

그게 오월병이라고 했다. 참 우아한 의미이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中

.

.

.

.

.

 

오늘의 주제는 오월병입니다.

 

오월병이라는 단어 어떠신가요?

소설에서는 5월을 우아한 의미로 지시했지만,

그 시절 제가 생각했던 저의 5월은 정말 무기력해지기 쉬웠던 계절 같습니다.

 

제가 작년 5월에 썼던 일기를 살펴보면

감기에 걸려 고생하기도 하고, 배도 자주 아프고,

월례고사에 실수를 많이 해 만족스럽지 못한 나날들도 많았고,

다가오는 평가원 시험에 불안해하기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작년의 5월 또한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의 저에게 멀리서 말해주고 싶습니다.

지금과 형태가 다를 뿐이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그 시절 또한,

점점 더 나아지는 저의 모습에

기대하고 있는 주변에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의미 있는 달이었다고,

결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조금만 견디라고.

 

이제 5월이 거의 다 끝나갔습니다.

그대의 5월은 계획대로 착착 흘러갔나요?

 

아마 저를 포함한 대다수분들이 그러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것도 안 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6월이라 불안하실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불안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보다 간절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일 수도 있으니까요.

아무도 모르게 우리는 열심히 나아가고 있으니까요.

우리 열심히 해왔잖아요. 

불안은 노력한 자의 전유물이라잖아요.

 

우리 오월을 이렇게 생각해 볼까요?

 

우리는 늘 앞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배웠지만,

어쩌면 5월은 잠시 숨을 고르는 법을 배우는 계절이었는지 몰랐다고요.

 

시간이 지나 5월을 반추해 보면

결코 기억을 지우고 싶은 달은 아닐 것이라고,

희미하지만 행복한 달이었다고.

 

제가 생각하기에 5월을 행복한 달로 기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지나간 시간은 여유를 즐겼다고 기억하고

앞으로는 나와의 약속을 지키면서 열심히 사는 것입니다.

 

이미 지나간 시간에 후회하지 말고

앞만 보면서 달리는 것이죠.

 

오월병 이후, 작년의 저는

감기에 걸려도, 배가 아파도, 불안해도

나랑 한 약속은 지키자는 마음으로 버텨 공부했습니다.

 

현역 때였으면, 집 가서 공부한다고 하고 그냥 잤었을 터인데

집으로 도망가지 않고,

학원 책상 자리를 지키면서 22시까지 남았습니다.

가끔은 더 오래 자리를 지켰고요.

 

이런 사소하고 작은 변화 하나하나가 현역 때와 달랐습니다.

그래서 원하던 목표에 다다를 수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 이제는 오월병은 그 상태로 내버려 두고

다시, 하나씩 차근차근 목표에 다가가 봅시다.

무너졌어도 다시 쌓아가는 이야기를 만들어 봅시다.

하루를 시작하며 정했던 공부 페이스를 지켜봅시다.

 

저도 마찬가지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함께요!

 

뭐가 그렇게 후회고 걱정입니까.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아직 멀었는데.

 

 

편지

안녕하십니까.

생각보다 매주 쓰는게 어렵네요..ㅎㅎ

첫 번째 약속을 지켰습니다. 

늦은 밤에 찾아와 약간의 미안함을 곁들인.

 

여러분들도 지키셨죠?

 

저번 칼럼을 다들 잘 읽어주신 것 같아 뿌듯합니다.

많은 분들이 위로와 도움을 많이 받으신 것 같아 행복한 한 주였습니다.


제목 의도한 거 맞습니다. ㅎ


 

 

 

저번 칼럼은 약 15,000회를 기록했더라고요. 

추천도 많이 눌러주셨고. ㅎㅎ

끼얏호!

 


 

앞으로 더더 많이많이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항상 감사합니다.

 

오늘은 너무 스스로 몰아붙이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막상 누군가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저마다의 아픔과 고난을 가진,

그저 행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애쓰는

나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깨닫고

비로소 사랑과 연민으로 그 사람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런데 정작 스스로에게는 어떨까요.

그동안 어떤 아픔과 고난을 안고 살아왔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남에게는 들이대지 않을 가혹한 잣대로

나 자신을 몰아붙이고 미워하고 있지는 않나요?

 

나 자신에게 조금 관대해져도 됩니다. 

지나간 어제가 좀 마음에 안 들면 어떻습니까. 

실수하면 어떻습니까.

아직 오월이잖아요.

 

오히려 그게 여유를 만들고

여러분들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을 너무 쪼아 붙이지 말고

스스로를 믿으면서 힘차게 나아가봅시다.

 

지금까지의 우리는 잠시

균형을 잡으려다 휘청인 것뿐입니다.

 

이번 주부터 저 말고 다른 사람의 편지도 같이 첨부하겠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열심히 부탁해서 모셔 오겠습니다. 

 

앞으로 더워질 것을 암시하듯, 비가 많이 왔습니다.

기분에 맞춰 하루를 낭비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몸도 마음도 항상 잘 들여다보시면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꾸벅.

 

첫 번째 편지는 같은 과 동기에게 부탁했습니다.

경산과학고등학교 17기로 졸업하고

수시 일반 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에 입학한 김지훈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네 자신을 알라' 저의 좌우명입니다.

 

아마 대부분이 들어본 말일 껍니..

아! 그 전에 제 자기소개가 빠졌네요 ㅎㅎ

 

안녕 안녕 안녕하십니까~

김지원이 가장 아끼는~!!!(어이!)

가장 밥 사주고 싶은~ !!!(어이!)

애착 인형 1호~!!!(어이!)

내 이름은 김! (김!) 지! (지!) 훈! (훈!)

내 이름이 뭐라고~?? (김지훈!!)

당차게 인사드립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ㅎㅎ

다시 한 번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보고 계시는 천사와 같은 과 동기 김지훈입니다.

한 없이 존경하는 지원이 형이 저에게 편지를 부탁해서 그 무엇 때보다 최선을 다해

여러분들이 힘을 내실 수 있게 화잇또 해볼게요~

 

지금부터 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동안 서두에 말한 '네 자신을 알라'는 저에게 제각각 다르게 해석되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땐,

고등학교 2학년 땐,

고등학교 3학년 땐,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으로 말이죠.

 

동급생이 60명이라 그런지 저에게 경쟁의 정신적 고통이 빈번히, 강하게 찾아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공부를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무수한 흔들림 속에서 저를 다시 붙잡아준 건 아이러니하게도

제 좌우명인 “네 자신을 알라”라는 말이었습니다.

 

남들이 어디까지 앞서가는지,

주변의 60명이 어떤 속도로 달리든지,

주변은 흘겨보며 불안해하는 대신 제 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진짜로 채워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집중하면서

비로소 남이 만든 기준이 아닌 저만의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경쟁이라는 거친 파도 속에서도 나만의 길을 찾아 견디는 단단함을 배운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앞서가는 사람을 이기는 법을 배우며 살아왔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나만의 길을 걷는 것이라 생각하며

그렇게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전히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흔들리고 있지만,

사실, 우리 모두는 답을 알고 있습니다.

견디는 것입니다.

 

지원이 형이 소중한 여러분을 위해 저에게 편지를 부탁했듯,

저 역시 온 마음을 다해 여러분의 모든 순간을 응원합니다.

 

타인의 시선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며 묵묵히 걸어갈 여러분의 멋진 내일을 기대할게요.

우리 모두, 끝까지 자신을 믿고 화잇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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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며 줄기를 곧게 세우고

흔들리며 꽃잎이 피어나듯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어나듯

 

흔들리고 젖지 않고 가는

인생 어디 있으랴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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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약속을 지킨 자... 가히 추천을 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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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멘토

  • 🏆 제22기 목표달성 장학생
  • 🙆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26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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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수정시 #육사85기 #INTJ #멘탈관리 #행복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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