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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지했던인간남짜

이름 : 김동건  스크랩
등록일 :
2026-05-27 03:31:58
|
조회 :
15,614
안녕하세요, 
고대생 건축학도이자 
메가스터디 목표달성장학생 22기 

김동건입니다. 

오늘은 제 첫인사 칼럼 댓글의 50% 이상을 차지했던 주제죠, ’쌍지‘에 대한 간단한 공부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개념 공부에 관련한 것과 문제 풀이에 관련된 저만의 숨은 꿀팁들을 다뤄보도록 할 거구요. 
말미에는 첫인사 칼럼에 달린 쌍지 관련 질문 중 몇 가지 같이 이야기할 만한 것들까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쌍지 개념 공부

 모든 사탐 과목이 그렇다지만, 쌍지 역시 개념을 탄탄히 잡아야 흔들리지 않는 과목이죠. 
기본적으론 많은 분들께서 쌍지 개념의 단권화를 추천하시고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단권화 및 개념 암기 과정에서 다른 사탐 과목들과는 다르게 유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존재합니다.

 

1. 백지 노트에다가 하지 말고, 개념서 하나를 중심으로 단권화하자.

 우선 지금 쌍지 공부를 하고 계신 분들께서 이 말을 듣는다면 약간은 생소해하실지도 모른다고 생각됩니다. 

“아니 개념 교재에는 오만 가지 그림이랑 통계랑 부차적인 텍스트들이 와다다다 있는데, 지금 거기다가 뭘 또 정리하라고?”

 만약 쌍지가 단순한 텍스트 중심의 과목이었다면 백지 단권화의 힘이 더욱 강력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쌍지 문제들은 단순 텍스트로만 잘 구성되지 않습니다. 지도, 사진, 표, 그래프를 동반하게 되죠. 단순 텍스트로 출제된 문제라도 그 텍스트를 머릿속에서 그래프나 지도로 변환해 해석할 경우 쉽게 풀리는 문제 또한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수능 지리 과목 개념 공부의 핵심은 텍스트와 이미지에 함께 친숙해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핵심적인 지도, 표, 그래프 등이 있는 개념서에 형광펜으로 밑줄을 치거나 추가적인 내용을 필기하며 단권화해 나가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작년의 저는 한국지리는 이기상 선생님의 이개다를 중심으로, 세계지리는 수능특강을 중심으로 개념 단권화를 했었습니다. (저는 내신으로 2학년 1학기 한지, 2학기 세지를 들었는데, 1학기에 들었던 한지는 개념이 휘발된 부분이 있어 이개다를 완강하며 교재에 수특과 수완 문제에 있었던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세지는 비교적 개념을 탄탄히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능특강에 개념을 정리하면서 세지 이개다 교재-강의에서 수특엔 없지만 필요한 내용들을 발췌하여 정리했습니다.) 

 또한 기출문제를 푼 후에도 문제에서 잘못 받아들인 개념이 있었거나 생소한 개념이 나올 경우 이를 관련 내용 근처에 메모하며 경험치를 한 권에 쌓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문제-개념서 보완-문제-개념서 보완] 순서를 거쳐야 한다는 거죠.

 기출 학습법에 대해서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기출을 푼 후에는 우선 답지를 봅니다. 맞은 문제든 틀린 문제든 답지나 해설강의를 보면서 자료 분석 과정과 모든 선지의 정오 확인 과정이 틀리지 않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쌍지 문제들은 자료 분석이 이상하게 되어도 답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죠. (작년 6평을 예시로 들자면, 한지 5번 문제에서 ‘가: 인천’ 과 ‘나:양양을 반대로 놓고 풀어도 답이 나왔었죠.)
오개념을 정정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은 뼈아픈 손실이므로, 항상 내가 맞았다 하더라도 복잡한 문제의 답지나 해설은 꼭 정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과정을 거쳤다면 이후에 모르는 개념이나 오개념 등은 단권화용 개념서에 메모를 하거나 형광펜 등으로 체크하여 다시 한 번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출제되었던 자료 중 해석하지 못한 포인트들이 있다면 함께 정리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겠죠! 이렇게 기출 분석 시 개념서 보완을 토대로 두는 방식을 저는 적극 추천드립니다.



2. 부지런해지자.

 두 번째로, 저는 쌍지 공부를 즐기면서 하는 사람일수록 좋은 점수를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공부일수록 순수하게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지기 마련이니까요. (사실 모든 공부가 그렇긴 하지만요...) 수능 지리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스펙트럼은 꽤나 넓습니다. 여행이나 국제 정세 같은 걸 좋아한다거나...타고난 지형 덕후, 지명 덕후일 수도 있고요.

아, 여러분이 이런 ‘즐겜러’ 들에게 고통받고 있으시다고요?

그렇다면 그들에게 대항할 여러분의 무기는 '부지런함' 이 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훑고 지나가도 좋으니 개념을 여러 번 읽으세요. 같은 곳을 여러 번 읽으면서 계슈탈트 붕괴를 경험하라는 뜻이 아니라. 단원별로 조직된 개념과 설명들에 일단 친숙해지라는 뜻입니다. 수업이나 인강으로 한 번 꼼꼼히 짚었던 부분이라면 수업 중 형광펜을 그었던 곳을 중점으로 가볍게 읽어도 되구요. 이개다를 사면 같이 딸려오는 정리본을 팔에 끼고 다니며 틈틈이 읽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추가적으로 부지런하게 개념을 회독하기 위한 저만의 꿀팁도 존재하는데요, 사실 보통의 우리가 수능을 칠 때 1순위로 생각하고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하는 과목은 수학 또는 국어잖아요. 그렇기에 다른 공부 시간을 잡아먹으면서 쌍지 개념을 회독하기는 부담스러울 때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일상 속에서 지리를 연관짓기’ 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평소 공부 외 다른 행동(이동, 식사 등등)을 할 때 폰만 보지 마시고(그렇다고 폰에다가 개념교재 사진 찍어서 읽어도 어차피 머릿속에 잘 안 들어오잖아요) 주변에서 지리와 관련된 내용을 찾아서 혼자 복기하거나, 혹은 같이 지리를 선택한 친구가 있다면 친구에게 말을 꺼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비 오는 날 급식을 먹으러 갈 때 물이 고여 떨어지는 처마 아래 모래를 보고 ’물이 떨어지는 부분 근처일수록 모래가 굵은데, 선상지 퇴적물 입자 구성도 이거랑 비슷하지 않았어?‘ 라고 말한다든가. 2025년 당시 이슈였던 태국-캄보디아 전쟁을 떠올리며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들의 국경선을 그려본다던가. 야자가 끝나도 심각하게 더울 땐 도시 열섬 현상의 원인과 해결 방안, 또는 열대야 일수가 많은 지역의 조건을 떠올려본다거나 하는 식으로 일상 속에서 개념을 계속 떠올렸었습니다.

한 번 연습해 볼까요? 

*한지러용
저는 이 칼럼을 본가에 내려와서 적고 있는데요, 가족끼리 잠깐 옆 동네 사천으로 나들이를 왔지만 저는 할 것이 많아 차에 남아서 칼럼 쓰고 있습니다. 

사진의 건너편에 뭔가 연기를 뿜고 있는 건물 쪽은 고성군 쪽인데요. 여기서 떠올릴 수 있는 한국지리 개념들을 댓글에 최대한 달아보시기 바랍니다! (공개 댓글로 부탁드려요!)

*세지러용
최근 가장 큰 국제 이슈는 이란과 미국의 전쟁 및 중동 지역의 분쟁인데요, 이 이슈에서 떠올릴 수 있는 세계지리 개념들을 댓글에 최대한 달아보시기 바랍니다! (마찬가지로 공개 댓글로 부탁드려요!)   


 그리고 눈과 머리가 부지런한 것에 더해 손까지 부지런하면 금상첨화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리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공부해야 하니까요. 지도를 형광펜으로 칠하며 특정한 개념(도별 인구 1위 지역, 혁신도시 위치 지역, 분쟁 국가, 국경선 등등)을 시각적으로 복기하는 방법도 있구요. 또는 지도를 단순화해 그려보거나 백지도에 지형과 각 지역의 정보들을 간략화해 정리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개념 복습법이 될 수 있습니다. 

*주의: 절대 예쁘게 그리는 데에 시간 쏟지 말 것

아래는 제가 직접 그린, 세계지리 중에서 '분쟁 지역' 파트에 대한 지도구요


이 지도는 백지도에 개념을 시각적으로 정리한 것의 일부입니다! (예시가 세계지리밖에 없네요...!)


+ 백지도 파일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아래에 PDF파일로 첨부해 놓았습니다!


#2 6평 대비 문제 풀이 꿀팁 몇 가지

1. 추론
기본적으로 쌍지는 개념이 우선인 과목이지만, 추론을 동원해야 하는 경우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추론이 요구되는 경우는 지엽적인 개념의 출제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평가원에서의 추론 문제는 개념을 기반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출제하니 개념의 논리에 기반하여 사고하겠다는 마음을 항상 지니셔야 합니다. 

2. 문제 함의 독해
쌍지에서 주어지는 자료에는 어느 하나 불필요한 조건이 없습니다. 그래프가 두 개이면 두 개인 이유가 있고, 무언가 자료가 추가로 주어지면 그것을 활용해야 한다는 숨겨진 평가원의 뜻이 담겨 있죠. 항상 그래프나 자료 등을 다룰 때 모든 요소(지표의 수, 읽는 방법, 축의 의미, 연도 등등)를 꼼꼼하게 체크하시는 행동을 체화하시길 바랍니다! 특히나 값이 두 개인 그래프를 통해 지역을 유추하는 문제에서는 하나의 값으로만 지역을 특정하는 것은 금물이니(보통 값이 여러 개인 자료에서 값이 애매하거나 촘촘하다고 느껴지면 그건 그 값으로 지역을 찾는 게 아닐 겁니다.)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3. 모르면 패스
이건 정말 최후의 수단일수도 어쩌면 쌍지러의 기본 소양일 수도 있는 역설적인 방법입니다. 첫 번째는 ‘모르면 패스’ 라는 아주 간단한 방법인데요(미남미녀도련님애기씨들은다아시겠죠?^^) 말 그대로 모르는(확실하지 않은) 선지는 일단 넘어가고 다른 선지부터 점검하는 방법입니다. 다섯 개 선지 중 어느 한 선지에 포함된 개념을 몰라도 나머지 선지에 포함된 개념을 알 경우에 문제가 풀린다는 기본 원리를 이용한 방법이죠. 추가적으로 선지 단위의 모르면 패스를 넘어 문제 단위의 모르면 패스 또한 권장드리는 바인데요, 문제 자체의 답이 바로 도출되지 않아 시간이 꽤 소요될 경우에도 일단 패스하고 다른 문제부터 푼 후 돌아오는 것이 시간 관리상 편하답니다!!


#3 Q&A

Q. 개념서 저 끄트머리에 있는 지엽적인 부분이 나오거나 추론적인 부분이 큰 문제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A. 우선 당장 그 문제를 맞닥뜨린 상황이라면 추론을 통해 풀어야 할 텐데요, 이런 문제의 경우 
마찬가지로 그 개념이 자신이 알고 있는 다른 개념으로부터의 유추가 가능한 부분의 것이라면 굳이 심혈을 기울여 외울 필요는 없지만,  추론할 수 없는 독특한 성질의 개념이라면 체크해 놓고 외울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 6평 세계지리 8번에서는 네팔의 1위 종교와 2위 종교를 기억해야 했던 문제가 출제되었는데요. (물론 문제에 함께 제시된, 조금 더 종교 비율을 기억하기 쉬운 말레이시아와 스리랑카를 활용해서 푼다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겠지만, 개념을 탄탄히 하기 위해선 특정 문제의 조건들로 추론되는 지식들은 일단 내 지식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좋은 방법이니까요.) 룸비니와 같은 불교 성지가 있으며 중국과 인도에 동시에 접하는 네팔의 1위 종교가 불교가 아닌 힌두교라는 사실을 단독으로 추론하기는 어려운 일이죠. 이렇게 단독으로 추론이 힘든 예외적인 요소를 단권화 자료에 기록하고 틈틈이 복습해주시는 편이 지엽적인 개념이 포함된 문제를 대처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6모 전후로 넘어와도 될까요?

A. 시간을 쏟을수록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주요 과목이 탄탄하시다면 이 시점에 넘어와도 부담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말씀드리자면 다른 과목의 시간을, 조금 더 지리에 틈틈이 할애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쌍지 배경지식 많으면 유리한가요?

A. 개념을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에서나 어려운 추론 문제를 배경지식을 동원해 풀어낼 때 등등 배경지식이 있으신 분들께 유리한 지점이 분명히 존재하긴 합니다. 그렇지만 배경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제가 앞서 언급한대로 개념을 부지런하게 계속 받아들이다 보면, 추론에 필요한 기반 지식이 탄탄하게 쌓일 수 있기 때문에 '학습 초반에는 배경지식을 갖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지만, 노력이 쌓이다 보면 그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 라고 답변드리는 것이 가장 알맞을 것 같습니다.

Q. 한지랑 세지 중에 어떤 거 들을까요?

A. 답변하기 힘든 질문입니다. 조심스럽게 말하자면 국내 여행이나 도시 및 정책에 관심이 좀 더 많으면 한지, 국제 정세나 다른 나라의 문화 및 세계 여행에 관심이 좀 더 많으면 세지를 조금 더 권하고 싶긴 하지만요. 듣기로 1과탐 1사탐 하시는 분들은 주로 세지를 선택하는 것 같긴 한데 제 주변 1과탐 1사탐은 한지가 또 많고 해서...여러 조언들을 참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세계사를 하시는 분인데 쌍지 중 하나를 하시겠다면 무조건 세지 추천합니다! 제가 2학년 2학기 내신 때 세계사를 했었는데 겹치는 지식을 요긴하게 쓸 때가 종종 있었어요!)

Q. 커리 어케 탔나요?

A. 저는 당시 수시파이터면서도 정시를 놓지 않았어야 했고(내신-수능 병행), 학교 내신 지리가 수능 기출을 기반으로 출제되어서 고2시절 기출 학습이 탄탄하게 진행되었었던 특이 케이스라 쌍지 정시러 여러분은 이렇게 하시면 안될겁니다.

한지: 2-1학기 내신 수강(시중 기출문제집 1회독) -> 1월부터 이개다 + 기출이다 -> 내신 전 4주씩 학습 중단 -> 수능특강+수능완성(수완 모고만) 풀이 및 이개다 교재를 통한 개념복습 -> 실모 및 이마다
세지: 2-2학기 내신 수강(시중 기출문제집 1.5회독) -> 3-1학기 내신 끝나는 6월까지 주 1회 2시간씩 평가원 기출 + 개념 복습 -> 이후 수능특강+수능완성(수완 모고만) 풀이 및 개념복습 +이개다 일부 강의만 수강하며 개념 보강-> 실모 및 이마다


#4 마무리하며

우선 우리 쌍지러들 6모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최근까지 너무 바빴고 앞으로도 꽤나 바빠질 예정이라... 칼럼 업로드 주기가 어떻게 될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 원래 계획이었던, 칼럼 유형을 이원화해 업로드하는 방식을 세 가지로 다시 분류해서 업로드해볼까 합니다. 아마 6월 중으로는 세 종류의 칼럼이 모두 업로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6모 전으로 한 편(이거 말고), 그리고 6모 후(6월 내)한 편 이상 정도 계획하고 있구요. 6모 이후엔 어떤 주제의 칼럼이 의미 있을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 중입니다. (댓글로 추천 받습니다!)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지만...! 6모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너무 마무리 글을 길게 적진 않겠습니다. 공부 화이팅하시고, 다음 칼럼 근시일내로 가져올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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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건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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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26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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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정시 #근데이제학종과논술을곁들인 #야수의심장(극T) #지방일반고 #노베→상승곡선→수능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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