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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시작과 끝 1편

이름 : 권기범  스크랩
등록일 :
2026-05-29 07:02:52
|
조회 :
11,703

안녕하세요! 이번 주제는 비밀 댓글로 가장 많이 요청하고 질문했던 국어입니다. 공부법뿐만 아니라 제가 아는 수능 국어의 전부를 담아서 볼륨이 꽤 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칼럼을 세 편으로 나눠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목차를 참고해서 자신이 필요한 부분만 취사선택하여 정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목차

[1편] 1. 수능 국어란 / 2. 인강 vs 자습 / 3. EBS 연계와 함정

[2편] 4. 독서 학습법 / 5. 문학 학습법 / 6. 선택과목 가이드 / 7. 기출의 중요성

[3편] 8. 독서 푸는 팁 / 9. 문학 푸는 팁 / 10. 성적 향상 조언

 

 

 

 

 

 

 

 

#1 수능 국어란

 

수능 국어는 1교시, 8시 40분부터 10시까지 총 80분 동안 45문제를 푸는 시험입니다. 독서 문학 선택과목 각각 17문제, 17문제, 11문제 출제됩니다.

 

독서: 독서는 독서론 한 지문과 비문학 3지문으로 구성됩니다. 독서론은 3문제, 비문학 한 지문당 6문제, 4문제, 4문제 나옵니다. 비문학 영역은 인문&예술&철학에서 한 지문, 경제&법&사회에서 한 지문, 과학&기술에서 한 지문 출제됩니다.

 

과거에는 배경지식이 없으면 읽기조차 힘든 빽빽한 초고난도 지문들이 유행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출제 경향은 달라졌습니다. 지문의 길이는 짧아지고, 어휘가 쉬워 겉보기에는 읽을 만해 보입니다. 또한 지나친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것은 배제되는 추세입니다. 다만, 선지의 정교함이 증가해서 지문은 읽히는데 막상 문제를 풀려고 하면 답이 명확히 안 보입니다. 선지에서 교묘하게 인과관계를 뒤틀거나, 미세한 단어 하나를 바꿔서 오답을 유도하기 때문에 밀도 높은 독해와 선지 분석력이 중요해졌습니다.

 

1~3번은 독서론이 출제되고 글을 읽는 행위 그 자체에 대한 이론과 방법을 묻습니다. 1개의 짧은 지문에 3문항이 출제되며 문제 유형은 거의 고정되어 있습니다.

 

1. 내용 일치/불일치 문제: 지문에 제시된 올바른 독서 방법이나 이론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유형

 

2. 이유 추론 문제: 지문에서 '~~한 독서 방법이 필요하다'라고 했을 때, 왜 그런 방법이 필요한지 그 이유나 메커니즘을 추론하는 유형

 

3. <보기> 문제: 지문에 나온 독서 이론과 전략을 올바르게 읽었는지 <보기> 상황을 주고 평가하는 유형

 

 

4번부터가 본격적인 비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9번은 6문제로 구성된 주제 통합형 지문((가)(나) 복합 지문)으로 나옵니다. 다만, 12~17번에 통합형 지문이 나왔던 기간도 있었기에 지문 순서는 바뀔 수 있다는 점 생각하고 들어가면 좋습니다. 주로 통합형 지문은 인문&예술&철학에서 출제되었으나, 작년 6월과 수능은 경법사 영역에서 출제되었으니 어떤 주제가 통합형 지문으로 나와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비문학 역시 출제되는 문제 유형이 아래 4가지로 거의 고정되어 있습니다.

 

1. 내용 일치 / 세부 정보 파악 문제: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지문에 흩어진 정보를 숨은그림찾기 하듯 매칭하는 문제

 

2. 글의 전개 방식 파악 문제: '윗글의 논지 전개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구조적 흐름 파악

 

3. 추론 및 개념 이해 문제: '윗글을 바탕으로 [ㄱ]의 이유를 추론한 것으로 적절한 것은?' 지문에 명시적으로 적히지 않은 것을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문제

 

4. <보기> 문제 (주로 변별력 문항): '윗글을 바탕으로 <보기>의 사례를 설명/비판한 것으로 적절한 것은?' 지문에서 알려준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상황에 대입하여 생각해보는 고난도 문제

 

 

문학: 18~34번은 문학 영역입니다. 독서에 비해 지문이 읽히는 편이라 만만하게 생각하기 쉽지만, 시험장에서는 시간을 단축하고 안정적인 점수를 확보해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수능 문학은 단순한 감상이나 단어의 상징을 묻지 않습니다. 오직 객관적인 논리와 보편적 기준에 따라 지문을 해석할 수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문학은 크게 4가지 갈래(고전시가, 고전소설, 현대시, 현대소설)로 나뉘며, 보통 단독 지문으로 나오거나 2개 이상의 갈래가 묶인 갈래 복합 형태로 총 4개 세트가 구성됩니다.

 

현대시 & 고전시가 (운문 문학): 운율이 있는 시적 화자의 상황, 정서, 태도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고전시가는 가사나 시조가 주로 나오는데, 옛말 해독 능력이 기본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모르는 모든 단어를 다 외울 필요는 없지만 자주 출제되는 상투적 표현이나 단어는 암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대소설 & 고전소설 (산문 문학): 인물 간의 갈등 구조, 사건의 전개 방식, 서술상의 특징(시점, 배경 등)을 묻습니다. 고전소설은 한 인물이 여러 이름(호칭어, 관직명)으로 바뀌어 나와 인물 관계도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극 / 수필 (기타 갈래): 시나리오, 희곡, 혹은 수필이 시가 지문 등에 곁들여져 출제됩니다. 수필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최근에 안 나오고 있는 추세입니다.

 

문학 문제 역시 나오는 틀이 정해져 있습니다.

 

1. 표현상 / 서술상의 특징 파악: '역설법을 활용하여~', '서술자가 개입하여~', '음성상징어를 통해~' 등 문학 개념어가 지문에 실제로 쓰였는지 확인하는 문제입니다.

 

2. 시어 / 시구의 의미 및 인물의 심리 파악: 밑줄 친 부분의 맥락적 의미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인물이 어떤 심리 상태에 있는지 묻는 문제입니다. 이때 밑줄 친 부분이나 굵은 글씨 뜻에만 매몰되기보다 전체적인 맥락 파악이 중요합니다.

 

3. 작품 간의 공통점 / 차이점 비교: (가) 작품과 (나) 작품의 화자가 가진 태도나 공간의 의미를 비교하는 문제입니다.

 

 

 

 

 

 

 

#2 인강vs자습

 

많은 학생이 국어 인강을 듣거나 단과를 다닐지 아니면 혼자서 공부할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저는 혼자서 공부하는 것보다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어를 혼자 공부하면 비효율적인 길을 걸어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기출 분석 내지 선지 분석을 하면 높은 확률로

1. 채점하고

2. 정답의 근거 찾고

3. “아 실수네, 다음엔 안 해야지”하고 넘어감 (매력적 오답 선지 유형, 예를 들어 1. 인과 관계 왜곡 2. 범주 짝바꾸기 3. 앞은 맞고 뒤는 틀림 4. 비례 관계 및 조건 뒤틀기 5. 양화사 및 양태 오류 중 특정 유형을 반복적으로 틀리고 있다면 실수 아닙니다.)

위의 3단계 과정을 거치는데 그건 기출 분석이 아닙니다. 기출 분석이란 평가원 글이 어떻게 구성되고 선지는 어떤 유형이 나오는지 분석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공교육 혹은 사교육에 십수 년간 몸담은 선생님들이 각자 정립한 기출 분석을 숟가락으로 떠먹지 않고, 혼자 기출문제집만으로 그만큼 해낼 수 있다는 것은 고속도로를 옆에 두고 비포장도로를 걷는 것과 비슷합니다. 

 

저는 인강을 추천하는데 강좌 볼륨이 크다면, 어렵다고 느끼는 지문이나 선생님이 반복해서 언급하는 지문 위주로 공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배울 게 없어 보여도 항상 겸손한 자세로 공부합시다.

 

 

 

 

 

 

 

 

#3 EBS 연계와 함정

 

EBS 연계란 평가원이 수능이나 모의고사를 출제할 때 당해 연도 EBS 수능 교재(수능특강, 수능완성)의 지문, 작품, 개념, 문제 유형 등을 반영하여 출제하는 정책을 말합니다. 비단 작품만 연계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공식적인 연계율은 50% 수준입니다. 실제로 작년 수능의 경우 연계율이 53.3%로 높게 나왔습니다.(시험장에서의 연계 체감은 딱히?) 수능 국어 45문항 중 절반 정도는 EBS 교재에서 공부했던 내용이 어떤 식으로든 나온다는 뜻입니다.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교과서의 학습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고, EBS 수능 연계교재의 제재, 작품, 핵심 개념, 문항 유형 등을 활용하여 출제함으로써 수험생들의 수능 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고자 한다는 원칙을 충실히 구현하는 것이 EBS 연계의 목표입니다.

 

어떤 작품과 EBS 문제를 연계했는지 EBS 연계 내역을 보고 싶다면, EBSi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EBS 연계에는 많은 수험생들이 착각하는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1. 문학의 함정: 수능 문학에서 EBS 연계가 되면 수험생들은 심리적 안정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평가원이 이를 역이용해서 소설 제목은 아는데, 출제 대목은 처음 보는 생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출을 보면 지문 전체 분량 중 일정 부분을 EBS 교재에 없는 생소한 대목에서 가져와 출제합니다. 작품 제목과 주제만 달달 외운 학생들은 비연계 같은 연계 지문이 나오면 무너집니다.

 

2. 독서의 함정: 연계 효과가 거의 없는 것이 함정입니다. 모의평가 때는 독서 체감 연계율을 높이지만 수능 날에는 “이게 연계라고?”라는 말이 나옵니다.

 

 

 

올바른 EBS 공부법

 

운문: 작품을 보면 주제나 표현상 특징이 떠오르면 좋습니다. 실제로 문학 파트 중 시에서 시간을 많이 단축합니다. 다만 내신식 암기는 지양하고 이런 주제와 내용이구나 정도만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설: 연계 교재에 수록된 장면만 보지 말고 전체 줄거리, 인물 관계도를 정리하면 처음 보는 대목이 나와도 당황을 덜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판본이 여러 개 있거나 분량이 매우 긴 작품이 있기에 수강하는 EBS 분석 강좌 또는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 정도만 기억해도 좋습니다.

 

독서: 지문 자체를 외우는 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지문에 쓰인 생소한 용어나 주제를 배경지식으로 만들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고 실용성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출제될 것 같은 주제는 눈여겨보되 암기하는 것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N제처럼 푸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2편에서는 여러분이 가장 기다리셨을 학습법을 포함해 구체적인 과목별 공부 방향성을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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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 멘토

  • 🏆 제22기 목표달성 장학생
  • 🙆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26학번
  • 📖 정시 전형
  • #독학재수 #평균백분위 상승(82->96) #경제물리러 #페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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