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모가 일주일 남으신) 여러분! 시작부터 6모 얘기해서 죄송해요.
6모를 앞두고 긴장하시는 분도, 설레시는 분도, 회피하고 싶어하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작년의 저는 6모에 대해 아~무 생각도 없었답니다. 그래서 6모를 너무 무의미하게 보내버린 것 같아 아쉬웠어요!! 2번밖에 없는 평가원 모의고사인데 말이죠..
5~6월에 중간고사 끝나고, 졸업사진도 찍고, 여러 행사도 많고, 덥고… 변명이지만 그래서 공부를 정말 안 했어요. 그런 상태로 시험장에 들어간거죠.
그래서 여러분은 (저와 다르게) 6모를 유의미하게 만드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6모 전, 중, 후로 나누어 해야할 것들을 정리해봤어요 :D
^ 0o0
ミ ・ 。・ ミ
—○———○—————————————————————————————
<6모 전>
# 긴장하기 않기
네, 긴장하지 마세요! 적당한 긴장감은 도움이 되지만 과한 긴장감은 실력과 멘탈을 동시에 무너뜨리는 최악의 요소에요. 만약 너무 긴장이 되시면 자신만의 긴장 푸는 방법을 꼭 6모 전, 혹은 6모를 보면서 찾으시길 바라요!
저는 원체 긴장을 안하는 성격이라.. 수능 당일에도 긴장을 안 했는데요. 그럼에도 있는 저의 긴장 푸는 방법은 심호흡하기입니다! 숨을 코로 깊게 들이쉬고, 잠깐 멈추고, 2~3회 정도 짧게 숨을 내쉬고, 마지막에 남은 숨을 길게 내쉬면 됩니다. 참 쉽죠?
저도 선천적으로 긴장을 안하는 건 아니었고, 후회를 안하는 것과 비슷하게 마인드의 영향이 커요. ‘긴장을 하면 뭐가 좋다고.. 차라리 긴장 말고 기대를 하면 되지 않나?‘입니다. 물론 긴장이 마음대로 조절되지 않을 수 있지만 긴장 말고 기대를 해보세요! 좋은 결과를 상상할수록 실제로 좋은 결과가 따른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을지라도 여러분이 실제 사례가 되어보시면 되겠죠! ㅎㅎ
심호흡 외에도 청심환, 피로회복제 등이 내 몸에 맞는지, 점심은 얼마나 먹어야할지 몸으로 느껴보고 생각해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 실전 연습하기
실제 교실에서 실전 연습할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완벽하게 설전처럼 하긴 어렵더라도, 수능시계, 가채점표, 도시락 등 어디까지 실전으로 설정하고 시험을 볼지 미리 정해놓으세요. 저는 가채점표와 도시락은 수능 당일에 처음 했고, 수능시계는 6모부터 했어요!
특히 실전 시험에서 영역별 소요 시간을 체크해보면 좋아요. (물론 시간 체크하는 게 시험 운영에 아무 영향이 가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평소 국어에서 문학을 빨리 풀지만 막상 실전에서는 선지를 꼼꼼히 체크하려다보니 시간을 많이 쓸 수도 있고, 화학에서 1페이지는 항상 20초 안에 넘겼는데 괜히 바로 검토하고 넘어가려고 시간을 오래 쓸 수도 있고요..(전부 제 얘기입니다…^^)
——————————————————————————————————————
<6모 당일>
# 모르는 문제 넘겨버리기
실전입니다! 문제집 푸는 게 아니에요. 모르는 3점짜리 문제 하나 붙잡고 있는것보다 빠르게 넘겨서 정신줄 붙잡고 2점짜리 문제 여러개 맞히는 게 당연히 이득이에요. 모르는 문제는 괜히 헷갈려서 생각 꼬이기 전에 빠르게 넘겨버리세요. 시험지 끝에 도달하고 시간이 남으면 그때 돌아와서 풀면 돼요! 정말 미련 없이 모르는 문제를 넘겨버리는 연습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 이전 과목에 얽매이지 않기
수학 보는데 국어생각하고.. 영어 보는데 수학생각하고.. 탐구 보는데 영어생각하고..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에요! 시험에서 1점이라도 더 내야하고, 당장 눈앞에 있는 과목에 집중력을 쏟아부어야할 상황에 이전 과목 생각하면서 얽매여있을 시간이 어디 있나요. OMR 제출하는 순간 그 과목에 대한 모든 생각을 잊으세요! 이미 결과는 내 손을 떠났습니다. 생각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어요. 다민 매달리고 생각한다고 바뀌는 건 다음 과목에 충분한 신경을 쓸 수 없게 된다는 것뿐입니다.
끝난 과목은 미련 없이 보내주세요.
——————————————————————————————————————
<6모 이후>
# 분석하기
6모 분석은.. 의무라고 하기도 뭐할 정도죠. 수능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아닐까요..? 물론 분석따윈 필요 없을 정도의 실력을 가지신 분은 논외이지만, 수능때 점수를 잘 내고싶은 마음이 있고 아직 수능까지 시간이 꽤 남았는데.. 일반 실모나 N제 푸는 것보다 효율이 좋은 6모 분석을 안 할 이유가 없죠?!
저는 6모 당일에, 6모 보고. 채점하고. 저녁 먹고. 8시부터 2시간정도 분석했어요. 그러고 다음 날부터 남은 분석을 마무리해갔어요! 시험이 끝나고 바로 분석하는 건 오직 ‘나‘의 사고를 점검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시험 다음날부터만 해도 온갖 강사의 해설과 친구들의 얘기가 오갈텐데, 그런 거에 영향받지 않고 순수한 제 생각만으로 분석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고 분석을 한번 돌리면, 그 이후부터는 강사분들의 해석도 찾아보고, 실전 풀이 외에 다른 풀이로도 풀어보며 분석했어요!
# 수미잡
실전 시험 ‘이후’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 “수미잡(수능 미만잡)“ 입니다. 물론 시험 전에는 “수능이다”란 생각으로 실전 감각을 느끼는 게 좋지만! 시험 보고 나서는 다 털어버리세요. 자만하거나 만족하지도, 아쉬워하거나 절망하지도 마세요!
결과가 아쉽다면, 수능도 아닌데 뭐 어때? 이번엔 아쉬웠지만 경각심을 일깨울 기회라고 생각하고 털어버리세요. 평가원이 수능이 아니라 6모에서 내가 틀릴만한 문제를 출제해줬다는 게 너무 고마워요. 6모는 수능 미리보기가 아니라, 수능 연습입니다. 여러분이 풀게 될 수많은 기출과 실모 중에 가장 집중해서 분석해야할 시험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결과가 만족스럽다면, 수능도 아닌데 뭐 어때? 잘했다고 본인을 칭찬해주고 털어버리세요. 6모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셨다면 정말 잘하고 있는 거예요. 앞으로고 꾸준히 해서 수능에서 결실을 맺어봅시다. 허나 자만하지 마세요! 내가 자만하고 느슨해져있는 순간에, 누군가는 아쉬운 결과를 받고 몇배는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6모처럼만 공부해서 9모, 수능 때 같은 결과를 받을 수 있다는 착각을 가지면 안 됩니다! 6모는 결과가 어떻든 이번 수능에 있어 중요한 시험이니 맞은 문제라도 충분히 분석하시구요.
6모의 중요성을 잊지 않되, 너무 얽매이지 마세요!!
# 실전 약점 찾아보기
“실전에서 왜 틀렸나?” 찾아보는 겁니다. 일반 문제에 대해 왜 틀렸나 생각해보는 것과는 아예 달라요. “실전에서”라는 조건이 추가되죠.
제 경우에는, 평소에 국어 추론 문제를 틀리지 않는데 6모에서는 ‘실전이니까 꼭 맞아야한다‘는 생각에 오히려 너무 깊게 생각하다가 사고가 꼬여서 틀렸어요. 화학은 자신 있었는데, 1,2,3페이지에서 골고루 틀렸습니다. 4페이지 킬러는 다 맞았는데도요. 아는 내용인데도 틀린 문제들이었죠.
이렇게 틀린 걸 단순한 실수로 생각하고 넘어가지 마세요!!!!! 실수가 아니라 실전 실력입니다. 실전에서는 분명히 나의 충분한 실력 발휘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있어요. 그 요소들을 발견하고 제거해나갈 기회가 6모, 9모입니다. 2번밖에 없는 기회를 잘 활용하세요.
——————————————————————————————————————
제가 6모를 너무 무의미하게 보낸것 같아 여러분은 그러시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약간 잔소리(?)처럼 되어버린 감이 있지만.. 가장 해주고 싶은 말 하나만 고르라면 ”충분히 잘할 수 있으니까 긴장하지 말고, 6모를 네 발판으로 삼아“ 에요. 결과가 어떻든 6모는 수능장에서의 나를 완성시킬 발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