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제 22기 목표 달성 장학생 유하진입니다. 시험과 기말 과제에 허덕이다가 오랜만에 6월 칼럼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6월 모의고사 응시하느라 모두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시험 공부와 과외 준비를 병행하면서 고3 6월 모의고사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을 풀어보았습니다. 확실히 교육청이나 사설에 비해 정제된 느낌이 강하게 들 만했던 시험이었던 것 같아요. 따라서 오늘은 평가원에서 출제한 6모 국어 문제를 살펴보면서 올해에는 어떤 기조가 유지될지와 어떤 방향으로 복습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개인의 의견이기 때문에 신뢰성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6모가 끝나고 방황하고 있는 고3 및 N수생분들께서는 참고하면 충분히 도움이 될 거라고 자부합니다! (반응이 좋다면 6월 말까지 6모 수학도 올려보겠습니다!)
1. 2027 6월 모의고사 국어 영역은 어떻게 출제되었나?
가볍게 총평을 해보자면, 무난하게 낸 평가원 시험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출제 포인트, 매력적인 오답 선지 배치 방식 등등이 평가원스러웠던 시험이었습니다. 특히, 공통 부분을 쉽게 출제하고 화법과 작문 선택 부분을 조금 어렵게 출제하여, 언매와 화작 선택자 간 표준점수 차이를 줄인 것이 핵심적인 특징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개정 전 마지막 수능인 만큼, 선택과목 사이의 유불리를 없애려는 조치를 더욱 강화한 것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물론 수험생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은 아니지만 말이죠.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평가원은 독서 영역에서 6번, 8번, 13번, 15번, 16번 문항을 변별력 확보에 활용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독서 지문의 난도가 그리 어렵지 않았고, 깊은 이해가 없더라도 소거법을 하면 충분히 맞출 수 있는 형태였기 때문에 오답률이 그리 높지 않게 형성되었을 거예요. 문학 영역은 연계율이 정말 크게 체감되었을 겁니다. 현대 소설이 연계된 것이 이례적이긴 하네요. 아마 문학에서는 22~27번 문항에 해당하는 가나다 복합 지문이 변별력을 확보하게끔 의도했을 테지만, 이 역시 엄청 고난도 문항은 없어서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지 않았나 싶네요. 언어와 매체 영역은 과한 문제 없이 적당한 선에서 출제된 것 같은데, 화법과 작문 영역은 41번, 43번, 45번에서 의문사할 만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2. 앞으로 9월 모의고사와 수능 국어 영역은 어떻게 출제될 것인가?
일단 9월 모의고사랑 수능에서의 국어는 이번 6월 모의고사보다 어렵게 출제될 것은 분명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9월 모의고사가 수능보다도 더 어렵게 출제되지 않을까 싶네요. 평가원 입장에서 준비한 변별력 문항들이 제대로 역할을 못했기 때문에, 적절한 변별력 문항의 난이도를 파악하기 위해 9월에서 도전적인 시도를 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또한, 선택 과목의 난이도를 맞추어 표준 점수를 줄이려고 하는 이 기조는 유지가 될 것 같아요. 이제 선택 과목 공부 너무 소홀히 하시면 안됩니다...경각심을 가져야 해요!
연계 지문과 관련해서도 한 번 예상을 해보자면, 우선 9월 모의고사와 수능 국어에서 현대 소설이 연계될 일은 아마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가나다 복합 지문에 현대시를 출제하고, 32~34번 문항 지문으로 고전 시가가 2~3작품 출제되는 경향성도 유지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연계를 대비하고자 하신다면, 현대시 꼼꼼히 보시고 고전 시가 중에서도 짧은 시를 절대 무시하지 말고 공부하셔야 합니다. 독서 영역은 6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느낌대로 연계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연계율이 체감되긴 하지만...문제를 푸는 데에 지배적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느낌? 9월 모의고사랑 수능에서는 서양 철학, 예술, 경제, 기술 등의 제재가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3. 6월 모의고사 국어 영역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문제를 풀면서 틀렸거나, 혹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는데 맞고 넘어갔다면 그 문제는 확실히 분석해야 합니다! 저는 분석할 때 선지를 위주로 진행하는 걸 추천드려요. 문제마다 1번부터 5번선지까지 왜 정답이고 왜 오답인지에 대한 근거를 분명하게 표시하고 기록하는 거죠. 그런 식으로 진행해야 내가 몰랐던 부분을 새롭게 알게 되고, 6월 모의고사를 좋은 퀄리티의 기출로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본인 기준에서 이번 6월 모의고사 국어 성적이 만족스럽다면 오답 위주로만 선지를 분석해도 괜찮지만, 앞으로 더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전체 문항의 선지를 다 분석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이렇게 이번 2027학년도 6월 평가원 모의고사 국어 영역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강사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지만...국어를 너무도 좋아하고 이를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자 열심히 노력한 학생으로서 한 번 총평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저는 제가 수험생활을 할 때에도 이런 식으로 혼자 분석을 하고 그에 맞게 9월, 수능을 준비했던 것 같아요. 그 사실이 저한테는 큰 도움이 됐었기에, 이 칼럼을 읽고 계시는 많은 수험생분들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100% 확실한 건 아닐지라도, 앞으로의 공부 방향을 정하는 데에 유익했기를 바라며 칼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국어 공부 관련해서 질문 있으시면 편하게 남겨주시고, 추천 수가 많아진다면 다음에는 수학도 동일한 형태로 올려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이 글을 읽는 모든 학생분들께
올해 수능과 연관이 깊은 첫 평가원 모의고사라는 사실에, 많이들 걱정하시고 두려우셨을 거라는 점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 예상 외로 성적이 잘 나와서 기쁘신 분들도 계실 테고, 성적이 잘 안 나와서 속상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저 역시 업다운이 심하던 수험생 중 하나였습니다. 모의고사 한 번 잘보면 일주일 동안 기뻐서 날뛸 때도 있었고, 망치면 계속 우울해 있고 혼자 있고 싶어하는 그런 고등학생이었습니다. 다만 전 이런 말을 해드리고 싶어요.
'반성은 하되 자책은 하지 말자.'
'인정은 하되 자만은 하지 말자.'
앞으로 잘 해나가기 위한 건강한 피드백만이 필요할 뿐, 그 이상으로 스스로를 깎아내리거나 치켜올리는 행위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 최대한 냉철해지십시오. 멘탈 관리도 수능 대비의 중요한 덕목인 만큼, 아무리 쓰러져도 일어나는 오뚝이같은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모두가 의심하더라도 저는 여러분들의 역량을 믿는 한 사람이라는 점을 알아주세요. 여러분들은 모두 해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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