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제 22기 목표 달성 장학생 유하진입니다. 우선 6월 국어 총평 칼럼에 대해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6월 수학 총평 칼럼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하는데, 많은 분들께서 학교 생활도 궁금하다는 의견을 남겨주셨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수학 총평도 해보면서 마지막에는 간략하게 제가 한 학기동안 서울대 국어교육과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수학 총평도 온전히 제 개인의 의견이라는 점,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2027 6월 모의고사 수학 영역은 어떻게 출제되었나?
조심스럽지만 전 이번 6모 수학이 강약 조절에 고장이 난 시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문제 출제에 활용한 조건, 계산 등은 역시 평가원답게 잘 정제되어 있긴 했습니다. 그러나 공통 부분 난이도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계속 쉬워지고 있고, 선택 부분에서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작년부터 선택 과목 유불리를 줄이기 위해 수학은 쉬운 공통, 어려운 선택 기조를 강조했는데, 이번에는 그 현상이 더 분명히 드러난 것 같아요. 정확히 3년 전이었던 2024 6월 모의고사 수학과 비교해본다면, 제가 왜 이렇게 이야기하는지 분명히 체감될 겁니다.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공통 영역에서 원래 준킬러에 해당했던 11~14번 문제의 난이도가 대폭 감소했습니다. 발상, 계산 모두 쉽게 출제되어서 중상위권과 상위권을 변별하는 데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15번 문제는 객관식 킬러인 만큼 적정 난이도로 출제되었으나, 실모를 많이 풀어본 최상위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조건 해석이 수월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1번은 x축과 평행한 직선과의 교점 개수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익숙하지만, 이를 다른 이차함수와 같이 주었다는 점에서 낯설었을 거예요. 22번은 25학년도 기조의 부활인지 모르겠지만 수열의 귀납적 추론이 출제되었고,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역추론으로 수월하게 풀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선택 부분 문제도 보겠습니다. (제가 기하는 잘 몰라서 확통, 미적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확통에서는 28번 문제가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되었습니다. 그러나 29번 난이도가 너무 쉬웠고, 30번도 적당히 할 만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결국 28번이나 30번이나 누가 실수를 덜 하느냐의 싸움이었던 것 같네요. 미적은 28번, 30번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었던 것 같습니다. 매개변수랑 미분에 익숙한 학생이었다면 금방 풀었을 것 같고, 29번이 그래도 적당히 어려운 난이도로 나왔던 것 같네요. 여기서 유의미한 지점은 바로 확통 선택의 난이도가 오르고, 미적 선택의 난이도가 낮아졌다는 점입니다!
2. 앞으로 9월 모의고사와 수능 수학 영역은 어떻게 출제될 것인가?
수학 역시, 9월 모의고사랑 수능에서는 이번 6월 모의고사보다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시험 공통 부분은 정말 15번, 21번, 22번 문항만 변별력 확보에 기여했기 때문에 9월과 수능에서는 준킬러 문항의 난이도가 조절되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이번이 개정 전 마지막 수능이라...평가원 입장에서 이 기조로 쭉 이어간다면 할 말이 없긴 합니다...) 다만 주목해야 할 지점은 22번 문항의 지수로그 함수 추론 기조가 꺾였다는 점입니다. 수열 기조가 이어질지, 아니면 새로운 유형이 등장할지는 모르지만 수학I 범위의 고난이도 문항을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저는 새로운 유형이 나온다면 뭔가 삼각함수 + 다항 함수 그래프 추론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 추측은 완전 뇌피셜이라 믿을 만하지 않습니다...ㅎ)
확통 선택은 아마 6월보다 조금은 쉽게 출제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8번 문제가 아무리 객관식이라지만, 최근 문제들 중 상당히 어려운 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28번이 쉬워지는 만큼, 29번은 더 어려워져야 마땅할 것 같습니다. 미적 선택은 공통과 비슷하게 6월보다는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8번 매개변수는 너무 보편적인 문제기도 했고, 30번은 조건을 너무 친절하게 제시해줬기 때문이죠.
3. 6월 모의고사 수학 영역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당연히 틀렸거나, 분명하게 이해하지 못했는데 맞고 넘어간 문제들은 하나하나 분석해야 합니다. 조건을 해석하는 데에 어려움이 컸던 문제들도 다시 볼 필요가 있죠. 내가 어떤 조건에서, 혹은 어떤 단계에서 막혔는지를 위주로 풀이법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활용법일 겁니다! 특히, 제가 앞에서 반복적으로 다룬 문항들 위주로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이렇게 이번 2027학년도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수학 영역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전공 분야가 국어라 수학 총평은 조금 더 못 미더우실 수도 있는데, 그냥 편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칼럼 역시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저는 7월에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a: 서울대 국어교육과 신입생이 된다면?
우선 개강 전에 OT와 새터를 갑니다. 레크레이션도 하고, 술자리도 가지면서 단기간에 동기들, 선배들과 친해질 수 있어요! 정원이 그리 많지 않아서 정말 돈독해집니다.
개강을 하면 1학년 1학기엔 필수 전공으로 <국어교육학개론>이라는 과목을 배우게 되는데요, 이 과목이 은근 악명이 높습니다. 현행 국어과 교육과정에 대해서 이론적인 걸 많이 배우는데 상당히 얕고 넓은 지식이에요. 공부할 때 암기 비중이 높기도 하고, 지도 교수님마다 스타일이 다르셔서 진입장벽이 좀 있긴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배웠던 것들이 2,3학년 전공에서 매우 의미 있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과 사람들끼리 시간을 정말 많이 보낼 수 있습니다! 만우절에 동기들끼리 놀러간다든가, 단체로 pc방을 가서 게임을 한다든가, 4월 캘린더를 밥약으로 전부 채운다든가... 과 분위기가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매번 느껴요! (술자리도 은근 많아요.)
중간고사가 끝나면 슬슬 MT를 가기 시작하는데, 5월 말에 국어교육과 총 MT를 갔습니다. 이번주 목금에는 26학번끼리 떠나는 뻔엠을 가는데, 제가 남자 학번 대표라서 답사도 갔어요.
이번 칼럼은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컨디션 잘 챙기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유하진
- 6모
- 6월
- 수학
- 정시
- 수능
- 모의고사
-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