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월 일정이 빠듯해서 이렇게 오랜만에 칼럼을 쓰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ㅠㅠ.
오늘은 6모도 끝났고 기말고사도 서서히 정리되어 가는 시즌이라 색다른 주제를 가져와 봤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시절 느꼈던 후회되는 공부 습관인데요.
공부의 양만큼 중요한 것이 야무지게 공부하는 것 아닐까요? 야무지게 공부하는 데 방해되는 습관을 알아봅시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여러분은 같은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덜 겪었으면 좋겠습니다!
1. 문제를 많이 푸는 것만이 공부라고 생각했다.
수험생 때는 하루에 몇 문제를 풀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집을 빨리 끝내면 뿌듯했고 진도가 느리면 불안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느낀 것은 ‘얼마나 많이 풀었는가’보다 ‘한 문제에서 얼마나 많이 배웠는가’가 훨씬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당연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너무도 중요한 말이라 말씀드립니다. 틀린 문제를 다시 풀고, 왜 틀렸는지 분석하고, 비슷한 유형까지 연결해 이해하는 학생이 결국 더 오래 기억합니다. 주체성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문제를 풀고 조금이라도 내가 찝찝하게 넘어 갔다 싶은 부분이 있다면 멈추고 명확하게 해결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저는 특히나 수학의 경우 양치기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된다 생각하고 문제의 양을 늘리는 데 집중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제 실력의 본질을 높이진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찝찝한 부분이 있다면 문제 번호 위에 작게 체크 표시를 하고 풀이를 점검해 보면서 이 문제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을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2.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데 급급했다.
저는 오답노트를 잘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고3 9월 정도에 갑작스레 오답노트의 필요성을 느껴 찝찝하게 넘어간 문제나 발상이 떠오르지 않은 문제들을 사진으로 찍고, 프린트해서 오답노트에 붙였습니다.
그 후 얻어갈 수 있는 부분을 파란 펜으로 표시하고 그 밑에 연필로 풀이를 적었습니다. 수능 전까지 반복해서 풀 목적으로요.
하지만 저는 이 오답노트를 반복해서 풀지 못했습니다. 아마 오답노트를 늦게 시작해서인 것 같습니다. 차라리 오답노트를 정리하는 데 쓴 시간을 다른 데 투자할 수 있었겠죠.
이 방법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답노트 역시 크게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오답노트를 쓸 것이라면 저처럼 수능 직전에 불안에 시달리면서 급급하게 쓰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잘 작성해서 자주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쓰는 것보다 반복해서 보는 것이 더 효과가 있고, 비효율적인 오답노트 작성은 되레 해가 될 수 있어요.
3. 계획을 과하게 짰다.
저는 계획이 없으면 불안해서 공부를 못하는 타입이었기 때문에 매일 공부 계획을 짰었습니다.
제 계획의 특징은 목표를 과하게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결코 하루에 다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최대한 많이 적어 놓고 안 되면 말고’ 식이었습니다.
올클을 한 적이 50번 중에 한 번 꼴일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성취감이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에 금방 지칠 수가 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 볼 때 공부의 진도를 예측하기가 힘들어요 ㅠㅠ.
그래서 계획은 내가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진도가 많이 밀려 있어 마음이 급하더라도 현실성 있게 짜야 합니다.
4. 잠을 줄이면 공부 시간이 늘어난다고 믿었다.
물론 이건 사람마다 다르긴 합니다! 우선 내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신은 수능에 비해 단기적으로 수행이 가능하다 생각할 수 있는데요. 저는 벼락치기가 맞지 않아 항상 5주의 시간으로 내신을 준비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시험 직전이 되면 아직 보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잠을 줄이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전날 공부를 더 하느라 4~5시간 정도 잔 날에는 실수도 잦고 문제 풀이도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한 반면, 일단 불안하더라도 그냥 잠을 자자 했던 날에는 오히려 시험을 잘 봤습니다.
실제로 1학년 영어 시험 전날 공부를 더 하느라 평소 추구하는 6-7시간의 수면 시간을 못 지키고 4시간 정도 잔 적이 있습니다. 그때 omr 마킹 2개를 하지 못하는 역대급 대참사가 발생했답니다..
하지만 벼락치기가 잘 맞는 분들도 많으실 거기 때문에! 이건 저에게 맞는 공부 습관을 말씀드린 겁니다 ㅎㅎ
수능의 경우! 1년 내내 일정한 시간에 자는 걸 추천드립니다(거의 불가능하겠지만요 ..ㅎㅎ) 일정한 페이스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리 공부 걱정이 크더라도 규칙적으로 숙면을 취하세요 !!
5. 다른 사람의 공부 조언에 잘 휘둘렸다.
수험생이 되면 주변에서도 많은 조언을 하고, 유튜브나 인스타에서도 여러 공부 관련 영상이 뜰 겁니다.
저도 고3 때 유튜브 알고리즘을 보면,, 정말 공부 유튜버들의 조언들로 가득해요.
이 조언들을 선택적으로 수용한다면 득이 될 수도 있지만, 일부 조언들은 자극적으로 과장되기도 하고 본인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말에 너무 크게 휘둘리지 마시고, 남과 비교도 깊게 하지 마시고 진득하게 공부하세요,, 결과가 보답할 겁니다.
마무리하며
돌이켜보면 저 또한 효율이 낮은 방법을 너무 오래 고수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수험생활은 길고, 완벽한 공부법은 없어요!
하지만 여러분이 오늘 소개한 다섯 가지 습관들은 제가 여러분처럼 수험 생활을 겪으면서 몸소 느꼈던 감상들입니다.
저 역시 완벽한 수험생은 아니었습니다. 시행착오도 많았고, 불안한 날도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시행착오를 조금 줄여 줄 수 있는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자신의 속도를 믿고, 꾸준히 한 걸음씩 나아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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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방학을 맞이해서 이제 본가로 돌아갑니다 ~ 농활을 다녀오고 나서 지금 급하게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하지만 내용은 신중하게 채워나갔습니다 ㅎㅎ). 또 이틀 뒤부터는 말씀드렸던 일본인 룸메 본가에 일주일 정도 머무를 예정입니다 ,, 모두들 더운 여름 고생이 많으십니다! 7월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