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라윤 멘토입니다. ♥︎
오늘은 많은 분들이 요청주셨던 통통 3등급 탈출하는 공부법 칼럼을 들고 왔습니다. 제가 국어 문제집들은 웬만한 건 다 가지고 있는데, 고등 수학은 과외할 일이 절대 없다고 생각해서… 수능 끝나고 수학 문제집이랑 연습장들을 다 버렸더라구요 ㅠㅡㅠ 그래서 남아있는 몇개의 노트, 같이 반수했던 친구에게 보냈던 사진들을 탈탈 털어와 이번 칼럼을 썼습니다.
3등급 통통이들이 얼마나 힘들고 답답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성적 상승에 정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우선 저의 수학 역사를 조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지금 저는 초등+중등수학 과외를 하고 있는데, ‘선행을 어디까지 해야할까’는 참…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고 늘 혼란스러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치만!! 저희 어머니께서는 강경 !!선행 반대파!! 이셨기 때문에 저는 늘 방학에 다음 학기 예습을 하는 정도로 공부를 해왔습니다. 또 중학교 시험은 어렵지 않았기에 늘 100점이거나 하나 틀리긴 했지만, 그래도 제가 수학보다는 국어 영어를 훨씬 좋아했어서, 스스로도 선행에 대한 큰 욕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겨울방학에 수(상)을 처음 공부하게 됩니다. 그렇게 겨울방학에는 수(상)을, 여름방학에는 수(하)를 급하게 공부했고 썩 만족스럽지 못한 내신 성적을 받은채로 1학년을 마쳤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인데요.. 제가 하나고 이과트랙을 선택한것입니다 !! 수 (상)(하)를 끝내기에 급급했던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수1,수2,미적,기하,확률과 통계 였습니다. 이 모든 범위가 ‘심화수학’ 이라는 이름으로 퉁쳐져 2학년 1학기 교육과정 내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저는 뭣도 모른채로 화학1, 지구과학1, AP Biology까지 수강신청을 했고, 거기에 기본적으로 문학과 심화영어독해까지 있었기에 그건 아무런 선행도 되어있지 않은 저에게 ‘감당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두달 남짓의 겨울방학은 수1 수2 미적 기하 확통 화1 지1의 개념을 한 번씩 보고 가기에도 부족했습니다. 심지어 하나고 내에서 저의 시간표가 빡빡한 편도 아니었고, 심화수학은 이과트랙 안에서 기본중의 기본이었습니다. 더 무시무시한 이름의 심화과목을 듣는 친구들이 많았고, 그 말은 그 친구들에게 고등교육과정 내의 심화수학 정도는 별 게 아니며.. 저는 그 친구들과 내신 경쟁을 해야한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외우자’ 였습니다. 개념이고 기출이고 수능이고 다 모르겠고.. 학교 프린트를 달달 외웠습니다 ㅠㅡㅠ << 이게 나중에 고대 학우 최저를 위한 수능수학 공부를 할 때 저를 아주 힘들게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역때는 4합 8 못맞췄어요 하하..)
지금 생각해보면, 남들이 다 심화서를 들고 다닐 때 현우진선생님의 시*발점을 묵묵히 봤다면 훨씬 나았을텐데 말이죠!!
또 하나고에서 이과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며 겉멋이 잔뜩 들었던 저는.. 고3으로 올라가는 겨울방학에 이해도 잘 안되는 뉴런을 아득바득 들었습니다.


이렇게 필기도 열심히 해가면서요..
고3때는 아주 비싼 과외를 받았지만.. 딱히 도움되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ㅠㅠ 하지만 이런 경험들이 있었기에, 제가 반수를 시작할 때 아주아주 이성적으로 메타인지를 통해 저에게 필요한 공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3점 풀고 11번 풀고나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3등급 이하 통통이들은 이런 시행착오를 지금부터라도 안겪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국어가 그렇듯이 수학에도 ‘재능’이라는 게 반드시 존재합니다. 저와 같은 중학교를 졸업해서 같이 하나고에 입학한 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도 저와 똑같이 선행을 전혀하지 않고 방학마다 다음 학기 진도의 개념을 새로 공부했습니다. 동네가 같다보니 방학에 스카에서 종종 마주치곤 했는데 그 친구도 늘 시*발점을 보고 있던 기억이 나요. 그렇지만 그 친구는 순수 재능과 피지컬로 노선행의 한계를 멋지게 극복하고 하나고의 수학 심화과목이란 과목은 다 듣고, 아주 멋진 성적을 받고, 지금 카이스트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ㅎㅎ
그렇지만? 국어에 재능이 없어도 읽는 텍스트의 양을 늘리고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다보면 독해력이 올라가는 것처럼, 수학에 재능이 없어도 재능이 없는 나에게 맞춰, 효율적으로 공부하면 다 할 수 있습니다. 전국의 모든 3통통 여러분.. 제가 해냈으니 여러분도 무조건 해내실 수 있어요 !!!
서론이 좀 길었는데요, 그럼 본격적으로 저의 반수기간 수학 공부법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종종 댓글로 ‘00 언제까지 끝내야돼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기간을 빡빡하게 잡진 않았습니다. 수능 보러 갈 때까지 ‘이것들은 꼭 하자’ 라는 걸 정해놓고 그것들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했어요:)
<개념>
공통: 현우진t의 시*발점을 우직하게 완강했습니다. (개정 버전으로 들었어요) 시*발점은 아마 시중의 개념 강좌중에서 볼륨이 가장 큰 강의일텐데요. 저는 오히려 볼륨 큰 시*발점을 들으면서 몰랐던 내용이 자꾸만 나오는게 좋았습니다(?) ㅎㅎ 제가 시*발점을 공부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교재에다가 필기를 하면서 강의를 듣는다
>현우진t 께서는 기본적으로 말이 좀 빠르셔서 저는 1.2배속으로 들었습니다
(2) 문제 풀이가 시작되면 멈춘다
(3) 강의에서 들은 개념을 적용하려고 노력하면서 문제를 모두 푼다
>저는 step-up까지 빠트리는 문제 없이 다 풀었습니다
(4) 맞은 문제, 틀린 문제, 별표 친 문제 싹다 문제풀이 강의를 듣고 놓친 부분을 필기한다
>맞았어도 현우진t께서는 sol 1,2,3… 거의 모든 풀이를 다 언급하시기 때문에 나의 풀이가 비효율적이었을 수도 있고 들으면서 다양한 풀이 (대수적 / 기하적 접근)를 익힐 수도 있고 해서 여러모로.. 강의를 다 듣는 것이 좋습니다
(5) 단권화 노트를 작성한다
>저는 배운 건 많은데 정리가 안되는 느낌을 싫어해서 그날 배운 개념 / 기억해야 할 문제풀이 방법- 등을 다시 한 번 써보면서 개념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수1, 수2의 모든 내용을 전부 정리한 노트 한 권을 들고다니면서 ‘내가 문제 풀 때 못써먹고 있는게 있나?’ ‘개념의 흐름이 어떻게 됐더라’를 계속 생각하고 확인했습니다.
시*발점만 우직하게 완강해도 개념적으로 모르는 건 없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가끔 왜 뉴런 안들었냐는 댓글이 달리는데, 시간이 충분했다면 저도 시*발점-뉴런 트랙을 탔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미 고2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뉴런을 들어봤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걸 깨달았기에, 반수생으로서 시*발점 + 기출 조합이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시*발점에서도 비율관계, 넓이 공식 등 교과서에는 없지만 문제 풀이를 위해 알아야 할 심화 개념들을 웬만하면 다 가르쳐주시기에 우리 3등급 이하 통통이들.. 남들 다 뉴런하는데 나만 뉴런 못한다고 너무 불안해할 필요 없어요! 저는 본격적인 반수를 7월부터 시작했고, 그전까지는 불규칙적으로 슬렁슬렁 했는데 4-6월 내내 시*발점만 들었고 9월 넘어서까지 기출/엔제와 시*발점 병행했습니다.
확통: 현우진t의 뉴런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확통은 왜 시*발점 말고 뉴런을 들었냐 - 하면, 교재를 둘다 사긴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고2, 고3 내내 대치에서 확통 개념 수업을 여러번 많이 들었어서 확통만큼은 뉴런이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남들 하는거 따라하지 말고 자기 상황을 자기가 스스로 잘 판단해서 결정해야해요! 저도 확통 뉴런 듣다가 ‘음 뭐라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하는 파트는 시*발점부터 듣고 뉴런으로 다시 넘어왔습니다. 교재를 둘다 산 이유 ㅎㅎ…



뉴런도 위의 시*발점 공부법과 동일하게 진행했습니다! 확통만 수분감을 추가해서 하루에 일정한 분량만큼 꾸준히 풀었습니다. 현우진t 확통 강의가 독특한데 저랑 잘 맞았어서 기출도 현우진t 시선에서 공부하고 싶었어요. 확통을 공부하다 보면, 뭐랄까 언어적으로 애매~하고 모호~한 지점이 생기는데요. 그걸 현우진t가 명쾌하게 해결해주십니다! (동동순이면 이미 순서부여 된거야, 확률 분모계산 같있순/중복조합 절대로 쓰지마. 강제로 특수 표본공간 설정해주면 주어진대로 쓰면 돼… 등등)
고3때도 확통 뉴런을 일부 들었는데, 확률 분모 계산에 같있순/중복조합 쓰지말라고, 쓰지말라면 좀 쓰지말라고 팔짝팔짝 뛰시던 현우진t가 너무 웃겨서 학교 도서관에서 혼자 끆끅대고 면학 끝나고 옆친구한테까지 보여줬던 기억이 나네용…ㅎㅎ

사실 통통이들이 점수를 빨리 올릴 수 있는 방법은 킬러를 맞힐 생각보단 확통을 다 맞을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반수생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어서 저는 확통을 뉴런+수분감+실모에서 나오는 문제들 정도밖에 못하고 수능장에 들어갔는데요. 제가 확통에 시간을 좀 더 쓰고 새로운 문제들도 많이 풀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후회가 가끔 들더라구요. 그랬다면 30번까지 맞힐 수 있었을테니까요. 그러니 3등급에서 점수가 안올라 답답한 통통이들! 확통 먼저 든든한 효자로 만들어보세요. 또 확통은 발상이나 풀이법 뿐만 아니라, 케이스를 나눈 후 계산까지 해서 답을 내는 연습 / 마땅한 풀이법이 떠오르지 않을 때 노가다로 정확히 세어서 답이라도 맞히는 연습을 해야 수능장에서도 주관식 답을 맞힐 수 있어요. 공부할 때 반드시 ‘답을 스스로 내는 연습‘까지 하시길 바랍니다. 개념+기출 됐으면 교육청,수능 특강, 사설 엔제 등으로 양치기를 하는 것도 확통에서는 분명히 필요한 것 같아요.
<기출>
메가스터디의 귀요미, 제니(강아지) 아버지이신 양승진t의 !!기출코드!! 또한 검증되고 검증된 강의입니다. 시*발점 개념강의를 들으며 기출코드를 병행하면 시너지가 정말 대박입니다! ‘결풀방안 ~ 정t 움그관 하세요~’ 등 양승진t 만의 언어로 정리된 ‘행동강령’을 매 문제마다 써주시는데, 이게 정말 많이 도움이 됩니다. 기출문제를 해설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로부터 도출해낼 수 있는 행동강령을 정리해주십니다. 3등급 통통이 대부분은 문제를 보면 손부터 나갈텐데요 (제가 일단 쓰고 보자 – 하고 줄줄 쓰다가 다 지우는거 전문이었습니다 ㅠㅠ) 손부터 나가지 않고, 문제를 관찰하도록 이끌어주십니다. 기출코드만 제대로 듣고 연습해도 3등급 탈출 쌉가능입니다. 저도 기출코드를 들으면서 처음으로 ‘기출을 공부한다는 게 이런거구나’를 처음 느껴봤습니다.
(현우진t가 모든 풀이를 고려해 sol 1,2,3… 으로 모든걸 보여주시는 반면 가끔 양승진t 발상이나 마지막 계산과정이 너무 고능해서(?) 이해가 안될때가 가~~끔 있었는데요.. 그럴 땐 몇년도 기출인지 보고 메가 기출 해설에서 선택해서 현우진t 강의 찾아봤어용. 양승진t로부터 행동강령 얻고 현우진t로부터 우직한 풀이까지 모두 얻는 시너지 짱짱. 기출 해설강의 예쁘게 정리해둔 메가 짱짱.)
지금 새로운 커리를 추가하는게 부담스럽다?! 하시는 분들은 기출 공부할 때 그냥 풀이과정 말고 ‘행동강령’을 정리하는 공부를 해보시고, 아뭔가 강의도 듣고 현강도 듣고 뭔가뭔가 보긴했는데 기출을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하보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기출코드 강추드려요. 현우진t 시*발점 지수로그 완강 > 양승진t 기출코드 지수로그 + 시*발점 삼각함수 병행 > 기출코드 삼각함수 + 시*발점 수열 병행 > …. 이런식으로 시*발점을 듣고 그 뒤에 기출코드를 풀고 듣는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양승진t ‘새소식’에 가시면 기출코드 학습법 자세하게 나와있는데, 저도 그거 똑같이 따라했어요!
(1) 고민은 5분 이내로
>5분 이내로 고민해봤는데 풀이방향이 보였다면 답도 끝까지 내보기. 방향이 안보였다면 강의를 들어보기. 우리 3통통이들에겐 ‘어떤 문제를 보고 어떤 방향을 떠올리는 것’에 ‘암기’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강의를 듣다보면 아~ 이런 발문을 보고는 이런 생각을 하는 거구나~ 를 점점 접하면서 익숙해지게 됩니다! 방향이 안보인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강의 듣고 체화해보기!
이때 양승진t가 적어주시는 행동강령은 다 따라적기. 저는 듣다보니까 행동강령 용어가 익숙해져서, 강의 듣기 전 혼자 풀 때도 옆에다가 작게 적어보고 그랬어요.
(2) 풀이와 필기를 다 가리고 혼자 힘으로 답까지 내보기
>강의를 듣고 풀이 방법을 이해했어도 막상 혼자서 답까지 내보려고 하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혼자서 해결 못하고 강의 들은 기출은, 그날 수학 공부 끝내기 전에 모든걸 가리고 혼자 다시 풀어보는게 행동강령까지 혼자서 떠올려보기) 기억에 오래 남아요!
(3) 주기를 정해서 틀렸던 문제 복습
>저는 주로 ‘일요일’날 그 주에 틀렸거나 별표 친 문제들을 싹 모아서 풀이 가리고 다시 한 번 풀어봤는데요. 행동강령이 떠오르지 않거나 답을 못내겠는 문제들은 따로 체크해뒀다가 다음 복습 때 다시 한 번 봤습니다. (될때까지 한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마인드!!)
(4) 복합 킬러 스트레스 받지 말기
>수2 미분적분 파트에 가면 역대 킬러들을 모아둔 ‘복합 킬러’가 나오는데요. 이거 한 번에 다하려고 하면 몇 문제 풀고 수학에 질려서 수포자 선언할 수도 있습니더… 저는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하루에 1개씩 / 난이도가 괜찮았다면 2개씩 끼워넣었어요. 또 풀이를 봐도 ‘이걸 도대체 내가 어떻게 생각해내^^ 걍 때려칠까’ 하는 정말 역대급 킬러들이 있는데요. 그런 문제들은 과하게 에너지를 들여 스트레스 받기보다 저는 ‘꼭 얻어가야 할 교훈’만 옆에다 적어놓고 넘겼습니다.



기출코드 책이나 복습했던 노트가 있다면 정말 다 보여드리고 싶은데.. 다 버려서 없습니다 ㅠㅠㅠ
아쉬운대로 반수 끝나자마자 썼던 블로그에서 찾은 사진이라도 첨부하겠습니다. 풀이과정과 행동강령(Strong / 표방풀방 / WLOG) 이 있는 걸 보아 기출코드 복습 노트로 추정됩니다…
사실 시*발점 + 기출코드를 하라는대로 정직하게, 꼼꼼히 공부하기만해도 무조건 3등급 통통이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정말로 진짜로요. 대신!! 본인이 하고 있는 개념+기출 공부에 의심을 품지 말고 묵묵히 하면 됩니다.
저는 수능장에서 풀 수 있는 걸 다 풀고 14,15,21,22번을 남겨두었는데요. (30번은 시간을 많이 써서 열심히 풀었지만 틀렸습니다! ^^ 답이 262인가 그랬는데 242로 쓴걸 봐선 중간에 케이스 하나를 빼먹었나봐요..) 10분을 남겨놓고 14번 삼각함수의 활용 문제를 푸는데 ‘평도기각’ (평면도형의 기본은 각이다) 을 떠올리고 파바박 풀어나가서 답을 딱! 냈을 때의 쾌감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영원히 혼자서는 그런 준킬러 문제들을 못풀어낼 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결국에는 되고, 그게 수능날에만 발현이 되면 되는겁니다. (저도 저런 쾌감의 순간은 수능장이 거의 처음이에요..) 그리고 그 능력은 답답하고 힘들더라도 묵묵히 쌓아나간 시간들이 보장해줍니다. 저도 ‘내가 저걸 어떻게 생각해내’ 하며 울면서 본 삼각함수 활용 문제 강의가 몇개인지 몰라요.
이렇게 꼼꼼하게 개념+기출 공부를 마쳤고, 파이널 기간 가서는 몇개를 더 끼워넣었습니다.
(사실 1등급 ~ 만점 수준으로 가기 위해서는 엔제 / 사설 컨텐츠 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도 압니다! 그치만 이 칼럼은 3이하 통통이들을 위한 글이기 때문에 개념+기출을 훨씬 강조해봤어요. 보통 저거 두개가 안되어있어서 3등급에서 못벗어나는거니까요!!)
<엔제&실모>
저는 엔제와 실모를 적게 푼 편인데요!
반수 때는 양승진t의 수능코드, 입문 N코드, 시공사 / 타사 입문 N제 한개 이렇게 풀었어요. 이중에서도 시공사는 하다가 너무 어려워서… 중간에 그만뒀고 타사 입문 N제도 수1 위주로 풀었기 때문에 제대로 푼 건 2개정도입니다.
수능코드> 압축 실전 개념 + 약간의 N제로 구성된 양승진t 강좌입니다! 저는 시*발점을 완강하긴 했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뉴런과 같은 실전개념 강의를 듣지 않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실전 개념을 압축적으로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수능코드는 강의 수도 적고, 각 주제에 맞는 기출+양승진t 자작문제가 섞여있었기 때문에 주제별로 문제풀이 기술을 정리하기 좋았습니다.

입문 N코드> N제를 처음 시작하는 수험생들에게 좋은 교재+강좌입니다. 특히 기출코드를 수강하고 나서 엔제 또한 양승진t의 행동강령을 적용시켜가며 풀고싶은 학생들에게 최고예요! 난이도도 과하지 않고 day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저는 하루에 day 하나씩 풀고 강의까지 들었어요.
실모도 현우진t 킬링캠프 시즌2 + 타사 실모 4회분짜리 + 난이도 괜찮다고 추천 받은 거 2-3개 + 사설 모의고사날 푸는 수학실모… 요정도?! 풀었네요.
파이널 기간 (9월 말 정도부터)에는 주에 딱 1개씩만 풀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판단했을 때 제 상태가 ’풀 수는 있는데 시간운용이 안되는 상태‘가 아니라 ’애초에 준킬러를 풀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실모보다는 개념+기출 공부를 더 우선시했어요. 그래도 실모를 주에 1회는 끼워넣은 이유는 ’풀 수 있는 걸 다 풀고나서 어떻게든 [노가다를 하든..] 다른 문제들의 정답을 맞히는 연습‘과 ’풀다가 막혔을 때 깔끔히 포기하고 다른 문제부터 풀고 다시 돌아오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시간 재는 게 끝나고 나서, 저한테 과하지 않은 문제들은 강의도 듣고~ 가리고 다시 풀어보기도 하면서 n제처럼 활용했어요. 또 실모를 풀고나면 복기노트를 꼭 작성했습니다! (이건 모든 과목이 마찬가지였어요.)


이렇게요! 저는 보통 100분 재고 풀고, 잠깐 멈췄다가 60분동안 더 풀었어요. 실모를 N제처럼 활용하기 위해서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들은 끝까지 풀어보는 방법입니다. (그때 당시 강영찬t 캐스트에서 본 것 같아요) 또 문제 별로 어떤 생각을 잘못해서 틀렸는지, 어떤 걸 좀만 더 생각했다면 풀 수 있었는지를 기록했고 그날그날 컨디션이나 교훈도 메모했습니다.
*분노 표출을 했던 나쁜 말들은 꽃 이모지로 가려뒀어요 ㅎㅎ.. 여러분은 예쁜 말만 보고 들어야하니까요 !! 수능을 코앞에 두었던 난폭한 수험생을 용서해주세요 엉엉 ㅠㅠ
그리구 N제, 실모에 대해서 꼭 해주고 싶은 말이 두 가지 있는데
첫 번째는 남들은 주 3-4회씩, 매일 실모 푸는데 (일명 1일 1실모) 나만 주1회 혹은 2회 푼다고 불안해하지 말자! 입니다. 저는 수능이 직전에 왔을 때까지 시*발점을 듣고 기출코드를 듣는 게 한 번도 불안했던 적이 없어요. 왜냐면 제게 부족한 건 그 공부이고, 그 공부가 되면 무조건 3통통을 탈출할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서론에서 말씀드린 시행착오들을 겪어서 엄청난 메타인지의 경지에 다다랐어요…) 그러니까 불안해하지 말고 하기로 마음먹은 걸 끝내요 우리! 개념+기출만 제대로 해도 2등급은 무조건 나온다는걸 마음에 늘 담아둬요!!
두 번째는 N제&실모 시즌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기출 공부를 하고 있음에도 N제나 실모만 풀면 아무것도 손을 못대는 저를 보면서 자책도 엄청 많이하고 울기도 엄청 울었는데요. 수학 풀다가 너무 화가나고 서러워서 독재 밖으로 나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길거리에서 엉엉 울었을 만큼… 그게 뭔가 ‘스스로 끝까지 고민해서 풀어내지 않고 답지를 보거나 강의를 들으면 난 쓰레기야.. 절대 잘하게 될 수가 없을거야..’라는 강박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눈물 고인채로 문제만 멍하니 쳐다보다가 시간이 다 가버리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한 나한테 화나서 다른 과목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그랬어요. 행동 강령도 떠올려보고, 나름대로 풀이도 써보고 했는데도 풀이 방향이 도저히 생각나지 않는다면 답지를 보거나 강의의 도움을 받아 내가 뭘 생각 못했는지만 확실히 챙겨가면 돼요! (ex. 아 내가 함수 2개 나왔는데 걔네끼리의 관계를 따지는 걸 아직 못하는구나. 다음에는 지수함수랑 로그함수 둘다 나오면 걔네 둘이 무슨 관계가 있는게 아닌지 먼저 확인해야징)
저는 주로 문제 위에다가 컴싸로 개크게 적어놓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못풀었던 문제들 다시 풀 때 컴싸로 적어둔 부분을 적용하며 풀려고 노력했어요! 저도 제가 영원히 그런걸 적용을 못할 줄 알았는데 수능날 14번에 적용이 진짜 되었다니깐뇨!! 기출을 풀든 엔제를 풀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수능날 써먹을 스킬들을 하나하나 쌓는다고 생각하고 배워갈 것을 확실히 배워가면 되는겁니다.
그리구 저는 엔제&실모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을 때 김성은t의 <올해 기출 총정리>를 들었습니다! 의미있는 교육청 문제들을 정리해주시고 교재 pdf도 올려주셔서 교육청을 아직 안봤다는 불안도 없애고, 성은쌤의 불꽃 에너지(?)로 기운 충전도 하고.. 좋았어요!!
<파이널>
저는 파이널 기간에 주 1회 실모를 풀면서 찐찐찐찐최종으로 기출을 정리하고 싶어서 양승진t 파이널코드 교재를 사서 풀고, 파이널 단권화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파이널 코드 사진 찍어둔 게 이것밖에 없네요 ㅠㅠ
이런식으로 ‘주제별’로 중요한 기출+양승진t 자작 문제를 정리해둔 책입니다. 하루에 한 주제씩 싹~ 모아 풀고, 해당 주제에서 기억해야 할 실전 개념이나 행동강령을 노트에 정리하면 아주 체계적으로 파이널 기간을 보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주제를 나누어서 실전 개념 / 문제풀이 팁을 싹 정리해두는 겁니더!
저는 이렇게 공부하고 수능장에 들어가서, 바라고 바라던 3통통 탈출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 3등급 이하 통통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수학 때문에 너무 서럽고, 문제가 잘 안풀려도 !! 수능 날에는 무조건 3통통을 탈출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매일매일 꾸준히, 묵묵히 수학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저도 성적을 받고 나서 어머니께 ‘엄마 내가 뭐랬어! 수능날엔 무조건 3통통 탈출한댔지!!’ 라고 말한 게 기억이 나네요.
오늘도 3통통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을 수험생 분들! 이 칼럼이 여러분의 효율적인 수학 공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4개월 넘게 남았으니, 여러분들은 저보다 훨씬 더 잘하실 수 있을거예요 :) 칼럼을 읽고 궁금한 부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최대한 답변 해드려요! 그치만 메가 칼럼 댓글은 알림이 전혀 뜨지 않기 때문에 쓴지 너무 오래 지난 글에 댓글을 달면 답변이 어려울 수 있어요 ㅠㅠ 그럴 때는 가장 최신 글에 다시 한 번 달아주세요 ~~

** 깨알 근황
저는 종강을 했어요! 어제 성적을 확인했는데, 비록 수강신청 실패 이슈로 15학점밖에 안되긴 하지만.. 1학년 1학기 목표였던 4.5 만점을 이루어냈습니다!! 영어 회화가 1학년 필수 교양인데, 한학기 내내 그것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 받았거든요.. 스트레스 받아가며 열심히 했던 과목에서 A+을 받으니 기분이 정말 좋더라구요.
이제 7월이 되었으니 저도 다음 학기에 저를 기다리고 있을 21학점 감당을 어떻게 할지, 여름방학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 학업 계획을 세워보려고 합니다 :)
여러분들도 소소한 목표들을 하나씩 이루어가는 여름 보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사랑해요 여러분 안녕!!~~
고려대
김라윤 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