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기 목표달성장학생 조경진입니다.
저번 칼럼에서 ‘오랜만에 인사드려서 잊으시지 않았을까 싶다’ 말씀드렸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잊지 않았다, 기다리고 있었다고 좋은 댓글 달아주시더라고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좋은 칼럼으로 보답하는 목달장 되겠습니다.
아, 그리고 종종 제 칼럼이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댓글을 보곤 하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작년에 칼럼 읽을 때, 알록달록하고 화려하게 꾸며진 칼럼보다는
담백하게 줄글로 써진 칼럼이 더 술술 읽혔던 것 같아서
그런 스타일로 쓰려고 했는데, 요즘 바꿔야 하나 고민이 되네요.
폰트나 글 색깔, 구조 같은 부분에서 개선할 여지가 있다면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참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칼럼은 기존 칼럼과는 약간 결이 다를 수 있는데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기승전결을 갖춰 전개되던 그동안의 칼럼과 달리
여러 개의 자잘한 자투리 팁들을 하나의 칼럼으로 모아봤습니다.
독립된 칼럼으로 쓰기에는 너무 가볍지만, 분명 수험생에게
필요한 소소한 조언들을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반응이 괜찮다면 가끔씩 이런 칼럼도 가져와볼게요!
# 수험생의 밥친구
보통 ‘밥친구’라고 하면 밥 먹을 때 보는
유튜브 채널이나 콘텐츠 등을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수험생만큼은 밥친구도 공부에 도움이 되면 좋겠죠.
그래서 제 수험생 시절 밥친구를 간단하게 정리해볼까 합니다.
일단 현역 때는 인강 듣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영어 단어 앱을 이용해서 단어 테스트를 보거나
앱에 있는 오디오 기능으로 반복해서 단어를 들었습니다.
혹은 ’대신 읽어줘‘ 라는 앱에 내신 시험 영어 지문이나 단어
그리고 생윤 정리본 같은 것을 입력해서
오디오 파일로 바꿔 들었던 것 같습니다.
효과가 없을 것 같아도, 눈으로만 보는 것보다
귀로 들으면서 익숙해지는 과정이 있는 게 좋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원하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내용 그대로 읽어주는 음성 파일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만든 음성 파일을 유튜브 뮤직에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서
셔플 반복 재생하면 좋습니다.
특히 내신 영어는 정해진 범위의 지문에 대해서
완벽히 숙지해두는 게 좋기 때문에 유용했던 것 같습니다.
밥 먹을 때 말고도 이동할 때나 수학 문제 풀 때
틀어놨던 기억도 있네요.
재수를 하면서는 인강에 많이 익숙해졌기 떄문에
보통은 인강을 들었습니다.
재수 초창기에는 현우진 쌤이 공통수학을 강조하셔서
노베 공통수학1,2 인강을 밥 먹으면서 들었어요.
그리고 김동욱 선생님의 EBS 클래스도 밥친구로 삼아서
따로 시간 내기는 아까운데, 안 하긴 불안한 연계 공부를
밥 먹으면서 가볍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교재 사서 문제도 전부 풀었지만,
메가패스 가지고 계신 분들은
강의만 끊어서 들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작년까지는 무비국어 엄선경 선생님 강의를
밥 먹으면서 들었던 수험생이 많을텐데
올해는 은퇴하셨기 때문에,
더더욱 김동욱 쌤의 EBS 클래스 추천드릴게요!
처음 접하면 조금 지루할 수도 있지만
김동욱 쌤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을 거에요.
또 한국사 공부를 아예 안할 수는 없어서
이다지 쌤의 6강의 기적을 밥 먹으면서 완강했습니다.
작년에 했던 처음이자 마지막 한국사 공부였습니다.
점심 저녁 밥 먹을 때 꾸준히 보면 금방 완강하니까
메가패스 있으신 분들은 부담없이 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교재는 따로 구매하지 않았어요.
그 외에도 생명, 지구, 언매 정리 노트를 읽거나
네이버 사전에 모아둔 국어, 영어 단어를 보기도 했습니다.
“밥 먹을 때 밥만 먹어야 공부할 때 공부만 한다“는 말도 있지만
저는 그래도 가볍게 하는 게 더 좋은 공부가 있다고 생각해서
밥 먹을 때 부담없이 공부하는 거 추천드려요.
# 유일한 내 편
재수하면서 읽었던 책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이
’유일한 내 편‘에 관련된 글이었습니다.
제일 친한 친구가 대학에 붙고, 나만 떨어졌다면
혹은 아는 동생이 나보다 좋은 대학에 갔다면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을까요?
나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는 사람은,
그렇기에 유일한 내 편은, 결국 부모님밖에 없겠죠.
수능을 앞둔 스트레스 때문에 날카롭게 돋친 가시가
종종 부모님을 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험생일 때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 때문에도
부모님께 크게 화내고, 짜증내곤 하죠.
유일하게 온전히 나의 편인 사람에게 화내는 건
결국 수험생활을 더 고달프게 만들 거에요.
입시는 수험생만이 아니라 부모님도 함께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등산하는 사람에게 길이 너무 험하다고
화내고 짜증내면 제대로 정상에 닿지도 못하겠죠.
힘든 길일수록 서로를 격려하고 의지해야 합니다.
부모님께 화살을 돌리지 맙시다.
# 수능 최적화 필기구
이번 주제는 수능에 최적화된 필기구에 관한 글입니다.
제가 작년에 여러 필기구를 써보면서
가장 수능과 잘 맞는다고 느껴져서 수능날까지 함께한
필기구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혹시 이것들보다 더 좋다 싶은 필기구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셔도 좋아요!
우선 샤프는 수능장에서 제공된 샤프만 써야하기 때문에
본인이 평소에 아무리 좋은 샤프를 써도 말짱도루묵입니다.
그래서 올해 선정된 수능 샤프 제품을 찾아봐서
똑같은 제품으로 앞으로 몇 개월간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수능장에선 모든 방면에서 최대한 익숙해야 하니까요.
저도 현역, 재수 때 모두 미리 알아보고 구입해서 사용했어요.
샤프심에 관해서는 잘 모르긴 하지만,
Ain에서 나오는 0.5 B 샤프심이 괜찮았던 것 같아요.
지우개는 정말 많은 제품을 써봤는데,
Ain 하얀색 지우개가 수능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우개 가루가 뭉쳐지는 타입이라고 적혀있는 만큼
많은 분량을 지워도 지우개 가루가 여기저기 퍼지지 않고
큰 뭉탱이로 뭉쳐집니다.
특히 수학같이 긴 수식을 지우고 다시 풀어야 할 때
뭉쳐진 지우개 가루를 한 번에 치우고 바로 풀 수 있어서
다른 지우개에 비해 확실히 좋았습니다.
계산량 많은 과탐에도 유용하더라고요.
Ain 지우개 가루가 뭉쳐지는 타입은 꼭 한 번 써보시길!
컴싸는 작년까지는 제공되는 것으로만 사용해야 해서
현역 때 받은 수능 컴싸로 수능을 준비했는데요.
작년에 하도 컴싸로 사건사고가 많이 터져서 그런지
올해는 컴싸도 개인 지참 가능하다고 합니다.
수험표 뒤에 가채점표 인쇄도 그렇고
개정 전 마지막 수능답지 않게 변경된 지점이 많습니다.
어쨌든, 개인 지참이 가능해진 만큼 여러 컴싸를 써보고
본인에게 가장 편한 컴싸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정테이프는 다이소에서 괜찮아 보이는 제품 여러 개 사서
테스트 해본 결과 비타민미니라는 이름의 제품이 괜찮더라고요.
결국 조그만 책상에 두고 시험지 펼쳐가면서 수능을 봐야하기 때문에
부피가 크면 실수로 쳐서 바닥에 떨굴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대한 부피가 작고 좁은 공간에도 두기 좋은 제품이 좋더라고요.
이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부피가 상당히 작고
또 끝에 지우개도 달려 있어서, 지우개를 떨어트린 상황에
급하게 써야한다면 쓰기에도 좋습니다.
찾아보니까 쿠팡에서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수능 시계는 카시오와 모닝글로리 모두 써봤는데
모닝글로리가 조금 더 직관적으로 눈에 들어오고
숫자 크기도 더 커서 모닝글로리가 나은 것 같습니다.
어차피 시계는 책상에 테이프로 붙여두면 되기 때문에
부피가 조금 더 커도 괜찮습니다.
귀마개는 개인적으로 이 3M의 보라색이나 네온색 제품이
적절한 소음차폐력에 더불어 착용감이 편해서
주황색 제품이나 타사 제품보다 좋았어요.
상품 설명에 ‘착용감’도 같이 언급되어 있는 제품을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풀실모 연달아 풀 때 하루종일 끼고 있어야 하는데
편안한 착용감은 필수라고 생각해요.
# 시험 중 화장실 최소화
수능날 국어 지문에 몰두하려는데
긴장해서 마신 물 때문에 화장실이 가고 싶어지면 큰일이겠죠.
그래서 작년에 GPT로 관련해서 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수능날 물을 언제 얼마나 마셔야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시험 시작한 이후로는 거의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물을 섭취하고 방광까지 도달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30~60분 사이라고 합니다.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1시간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수능날 점심시간 또한 안심할 수 없겠죠.
그렇기에 6시~7시 정도까지만 물을 원하는 만큼 마시고
그 이후에는 마른 입을 적시는 정도만 마시는 것을 추천하더라고요.
그리고 수능날 물을 마실 때는 미지근한 물이 좋다고 합니다.
차가운 물은 배출 속도가 빠르고, 이뇨감이 좀 더 강하게 오기 때문입니다.
또,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도 이뇨감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비추천합니다.
# 가채점 방법 추천
이제 올해부터 수험표에 가채점표가 인쇄되어 나오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설명해달라고 하셔서 가져와봤습니다.
이렇게 수험표를 돌려서, 가로가 아닌 세로로 숫자 5개씩 적는 방법입니다.
보통 쓰듯이 가로로 쓰면 손의 동선이 길어지는데,
세로로 쓰게 되면 동선이 짧아 좋습니다.
또 가로로 쓸 때는 미리 선을 그어두지 않으면 깔끔하게 써내려갈 수 없는데
세로로 쓰면 미리 선을 긋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더라고요.
다음 과목으로 넘어갈 때 선을 그으면 됩니다.
제 글씨 크기 기준으로 한 줄에 숫자 5개씩 3번 쓸 수 있었습니다.
큰 의미는 없겠지만 사진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수험표 사이즈는 21cm x 8cm로 만들어서 연습하면 됩니다.
# 마무리하며
이렇게 알아두면쓸데있는수능사전 마무리해볼까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반응 괜찮으면 가끔씩 이런 칼럼도 가져와볼테니
댓글로 어떤지 많이들 남겨주세요!
+ 가독성 관련해서도 댓글 달아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댓글 최대한 답변 달아드릴테니
칼럼과 관련된 것이든 아니든 부담없이 질문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작년에 제가 받았던 도움을, 올해는 드릴 수 있는 것에 항상 감사합니다.
보답하는 목달장 되겠습니다.
도움 되셨다면 추천 한 번씩 부탁드려요!!
의과대학 27학번 안형준 생일 축하한다.
오늘도, 앞으로도 수능 그날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