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달장 노수아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며 체력은 떨어지고 실력은 정체된 것 같아 지치고 힘든 시기입니다.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실전 모의고사를 푸시는 분들이 많아질 것 같아, 오늘은 '실모'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제가 실전 모의고사를 대했던 마음가짐과 활용 방법들을 공유해 드리니, 각자의 상황에 맞게 잘 활용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실모 : 이 글에서는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제외한 모든 사설 및 교육청 모의고사를 뜻합니다.
1. 마인드 세팅 : 실모 점수는 숫자에 불과하다
저는 실전 모의고사를 푼 뒤 채점은 하되, 점수를 따로 매기지는 않았습니다. 실모 점수로 나의 위치를 확인하려 하거나 결과에 과하게 일희일비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실모 점수는 그날의 컨디션, 시험 난이도, 특정 스킬 체화 여부에 따라 변동 폭이 큽니다. 실모를 수능 대비용 연습 수단으로 쓰는 것은 좋지만, 수능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결론적으로 실모 점수에는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습니다. 오직 중요한 것은 수능뿐이며, 실모에서는 나의 부족한 점을 확인하고 채우면 그만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실모는 위치 확인용이 아닙니다.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싶으시다면, 6평과, 9평을 활용하시되, 아주 보수적으로 판단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되새김질하기
오답 정리는 기본적인 과정입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시험 운용 전반에 대해 되짚어 보아야 합니다. 특정 파트나 문제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면 왜 그런지, 시험이 끝나면 쉽게 풀리는데 시험 중에는 왜 못 풀었는지, 부족한 개념은 무엇인지, 시험 운용에 있어 실수한 점은 없는지 스스로 파악해야 합니다.
문제를 찾은 후에는 해설지나 인강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이를 해결하고, 다음부터 어떻게 공부할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아래는 제가 과목별로 점검했던 체크리스트입니다.
(1) 국어
* 비문학 지문에서 바로 구조도를 그리지 못한 지문이 있었는가? * 이해가 가지 않아 2~3번 반복해서 읽은 지문이 있었는가? * 비문학 지문 중 생소한 제재가 있었는가? * 생소한 문학 개념어가 있었는가? * 소설 속 인물 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는가? * 흔히 사용되지 않는 문법 개념이나 용례가 나왔는가? * 문법 개념을 적용함에 있어 버벅거렸는가?
(2) 수학
* 계산 실수가 있었는가? * 오개념으로 인해 틀린 문제가 있는가? * 맞힌 문제 중 시간을 지나치게 많이 소요한 문제가 있었는가? * 문제에 필요한 발상을 떠올리지 못한 문제가 있었는가?
(3) 탐구 (사회문화 / 정치와 법)
* 오개념으로 인해 틀린 문제가 있는가? * 낯설거나 헷갈리는 선지가 있었는가? * 도표 문제 중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린 문제가 있었는가? * 도표 문제 중 바로 발상을 떠올리지 못한 문제가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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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체크리스트를 참고하여 자신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꼭 그에 맞춰서 시험의 전반적인 풀이를 되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저점 방어하기
저점을 방어를 위한 핵심은 시험 운영입니다. 시험 점수를 방어하려면 본인이 풀 수 있는 문제와 없는 문제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풀 수 있는 문제는 최대한 다 맞히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쉬운 문제와 자신 있는 파트를 먼저 풀고, 어려운 문제나 자신 없는 파트를 나중에 푸는 순서를 꼭 지켜야 합니다. 특히 첫 시도에 풀지 못한 문제는 고민하지 않고 바로 넘어가는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한 문제에 매몰되어 시험 전체의 운영을 망쳐서는 안 됩니다.
저의 과목별 풀이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국어 : 비문학 -> 문학 -> 언매 * 수학 : 비킬러(1~10, 16~19, 23~27) -> 준킬러(11~14, 20, 21, 27) -> 킬러(22, 28, 30) * 탐구 : 개념 문제 -> 도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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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자신만의 풀이 순서를 명확히 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훈련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한 번에 완벽하고 꼼꼼하게 1회독을 끝내려 하기보다는 가볍게 2~3회독을 하며 여러 번 시험지를 훑어보는 것이 점수 방어에 훨씬 유리합니다. 많이 풀어보시고, 또 조정해가며 자신에게 맞는 운영법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4. 수능 미리보기
실모를 응시할 때는 아침 7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실제 수능과 최대한 동일한 환경과 조건을 조성해야 합니다. 기상 시간부터 시험장 입실, 과목별 시험 시간과 쉬는 시간까지 수능 시간표와 똑같이 맞춰서 진행해 보세요. 점심시간에도 실제 수능 날처럼 도시락을 가져와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고, 쉬는 시간에는 온전히 다음 과목을 준비하는 데 집중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연습의 진짜 목적은 단순히 시험 시간에 익숙해지는 것을 넘어, 수능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돌발 변수들을 미리 경험하고 대비하는 데 있습니다. 점심 식사 후 극도로 졸린 상황, 주변 소음이 유독 심한 상황, 긴장감으로 배가 아프거나 컨디션 난조로 피곤한 상황, 이전 과목 난이도가 예상보다 높아 멘탈이 흔들리는 상황 등 여러 가지 악조건을 의도적으로 겪어보아야 합니다. 수많은 변수 속에서 자신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어떻게 멘탈을 다잡을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자신만의 행동 강령'을 미리 수립해 두어야 실제 수능 날 흔들림 없이 시험을 치러낼 수 있습니다.
노래 추천
Lil Nas X - STAR WALKIN' 'Don't ever say it's over if I'm breat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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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노래는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공식 테마곡인 'STAR WALKIN''입니다.
이스포츠에는 '역배'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흔히 질 확률이 높은 팀, 즉 약팀이 강팀을 이겼을 때 쓰는 용어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전 경기 결과나 선수 개개인의 역량 등을 보며 당연히 강팀이 이길 것이라 예상하지만, 승부 결과는 경기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모든 경기에서 역배는 일어날 수 있고, 또 실제로 일어납니다.
실모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실모 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반대로 아무리 낮아도 진짜 수능을 보기 전까지는 누가 어떤 점수를 맞을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슬퍼할 필요도, 점수가 잘 나온다고 자만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끝까지 자신의 계획과 원칙을 묵묵히 지키며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남은 수험 생활을 마지막까지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더운 날 모두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항상 응원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