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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고사 대비법

이름 : 곽민지  스크랩
등록일 :
2026-08-03 23:59:26
|
조회 :
24,255

 

안녕하세요, 22기 목표달성장학생 한양대학교 의예과 곽민지입니다. 

저번 칼럼을 작성하고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칼럼을 쓰게 되었는데요, 이번 칼럼을 작성하게 된 이유는 올해의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인 9월 모의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제가 수험생활을 하며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9월 모의고사를 어떻게 준비하고, 시험 당일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며, 시험이 끝난 뒤에는 무엇을 얻어 가야 하는지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9월 모의고사 이전

 

9월 모의고사를 앞두고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은 앞으로 뭘 더 공부해야 하지?입니다. 9월 모의고사까지 남은 n일의 시간동안 부족한 개념을 보완하고, 실전 문제를 더 풀어 보는 등, 어떤 시간을 보낼지는 사람마다 다를텐데요, 

 

저의 경우에는 9월 모의고사를 앞둔 시점에서만큼은 공부의 양보다는 시험을 치르는 체계를 점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9월 모의고사는 수능 전에 자신의 실력을 가장 현실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문제를 맞히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능 당일의 나를 미리 만들어 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생활 패턴입니다. 평소에는 밤늦게 공부하다가 시험 당일만 일찍 일어나겠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실제 시험은 오전부터 높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시험 1~2주 전부터는 기상 시간과 공부 시간을 수능 일정에 맞춰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8월부터 수능까지는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아침 6시 기상, 밤 12시 30분 취침의 루틴을 유지했습니다. 또한 이때부터는 공부의 패턴 역시 맞추었는데, 하루의 첫 공부는 무조건 국어로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침에 국어를 푸는 감각과 저녁에 국어를 푸는 감각은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음을 느꼈고, 수능장에서 만나는 첫 과목인만큼 익숙함을 가지고 편안하게 응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기에 그러한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두 번째는 과목별 시험 운영 전략을 확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국어에서는 독서를 먼저 풀 것인지, 문학을 먼저 풀 것인지, 독서 안에서도 어떤 유형부터 시작할 것인지를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수학 역시 어려운 문제를 몇 분까지 붙잡을 것인지, 어떤 번호에서 과감하게 넘어갈 것인지를 기준으로 세워 두어야 합니다. 영어나 탐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듣기 시간은 어떻게 활용할지, 탐구는 어떤 과목을 먼저 풀지까지 미리 결정해 두면 시험장에서 불필요한 고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점검했으면 하는 것은 OMR 작성 습관입니다. 생각보다 OMR 마킹까지 포함하여 제대로 시험을 치를 기회가 많지 않다보니, 아무리 마킹 시간을 제외하고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한다고 하더라도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시험장에서 마킹 타이밍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거나 실수를 합니다. 몇 문제를 풀 때마다 마킹할 것인지, 한 페이지를 끝낼 때마다 할 것인지처럼 자신만의 방식을 정해 두고 9월 모의고사에서 그대로 연습해 보세요. 작은 습관처럼 보이지만, 실제 수능에서는 긴장한 상황에서도 평소의 루틴을 그대로 반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가채점표 작성 연습도 같이 병행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예비령이 울릴 때 최초 마킹 -> 가채점표 작성 -> 검토 및 남은 문항 풀이, 문항 풀 때마다 마킹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주의할 점은 이러한 전략 연습을 9월 모의고사 당일에 하는 것이 아니라 9모를 대비하는 과정에서 미리 여러 번 테스트를 해보고 가장 잘 맞는 방식을 채택하여 9모를 응시하셔야 합니다. 9월 모의고사 이전에 내가 어떤 방식으로 시험을 치를 때 가장 안정적인 결과를 내는 사람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주세요! 

 

 

✔ 고1·고2라면
점수보다 시험 운영을 연습하는 데 의미를 두면 좋습니다. 수능과의 연결성이 매우 떨어지는 시험이기 때문에 지금의 성적 자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다양한 풀이 순서를 시도해 보며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만약 내신 시험 대비가 더 필요하다면, 내신 공부를 가져가되 시험날 좋은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전날 충분한 취침을 취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ㅎㅎ 

 

✔ 고3.N수생이라면
전략을 계속 바꾸기보다는, 지금까지 가장 잘 맞았던 방법을 다듬고 안정시키는 데 집중해주세요. 고3/N수에게 9월 모의고사는 실험하는 시험이 아니라, 수능에서 사용할 루틴을 검증하는 아주 중요한 시험입니다! 모의고사보다는 실제 수능을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빠진 것이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하며 공부해주세요.  

 

9월 모의고사 당일 

저는 9월 모의고사를 '수능장에서 처음 하는 행동을 없애는 시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를 푸는 것뿐만 아니라, 수능장에서 사용할 물건, 쉬는 시간의 루틴, 점심 식사까지 실제 수능과 최대한 똑같이 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생각보다 이런 작은 요소들이 시험의 컨디션과 집중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수능 장비를 미리 점검해 보는 것입니다. 평소 문제를 풀 때 사용하던 필기구가 아니라, 실제 수능에서 사용할 샤프와 컴퓨터용 사인펜, 시계 등을 준비해 그대로 사용해 보세요. 저는 9월 모의고사에서 사용할 필기구를 수능 때도 그대로 사용했고, 방석이나 담요 등도 같은 것을 사용했습니다. 

 

두 번째는 점심 식사도 미리 연습해 보는 것입니다. 수능에서는 점심을 먹은 뒤에도 두 과목의 시험이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을 먹는지도 시험 운영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는 괜찮던 음식도 시험날에는 너무 배부르거나 졸음을 유발할 수도 있고, 반대로 너무 적게 먹으면 오후 시험에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번 9월 모의고사에서는 수능날 가져갈 도시락이나 평소 계획하고 있던 식단과 최대한 비슷하게 먹어 보며, 나에게 가장 적절한 양과 메뉴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음식에 있어 예민한 편이 아니라서 식단까지 신경쓰지는 않았지만, 주변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식곤증이 있거나 장이 예민한 친구들은 양과 식단을 조절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쉬는 시간도 시험의 일부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시험이 끝나면 친구들과 답을 맞춰 보거나 방금 풀었던 문제를 계속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미 끝난 시험은 결과를 바꿀 수 없지만, 다음 시험은 충분히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쉬는 시간에는 답을 맞춰 보기보다 물을 마시고, 다음 과목에서 꼭 기억해야 할 공식이나 개념을 가볍게 훑어보며 집중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시간을 사용했습니다. 쉬는 시간의 목표는 정답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시험을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사소해 보이는 행동 하나까지도 미리 경험해 본다면, 수능 당일에는 '처음이라서' 생기는 긴장 대신 '이미 해본 것이다’라는 익숙함을 가지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9월 모의고사 이후 

 

9월 모의고사가 끝나면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되는 것은 성적일 것입니다. 저도 작년 9월 모의고사가 끝나자마자 메가스터디 빠른 채점을 입력하고, 탐구 답지가 나오는 8시 정도까지 결과를 기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답지를 기다리면서 무엇을 해야할까요? 시험을 치르느라 고생한 나를 위해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도 있고, 시험 시간에 못 풀었던 문제를 다시 풀어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해 보았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시험 운영 복기입니다. 

 

예를 들어 국어에서 시간이 부족했다면 단순히 ‘시간이 모자랐다’ 등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왜 부족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시면 좋습니다. 독서에서 예상보다 오래 걸렸는지, 문학에서 지나치게 고민했는지, 정해둔 시간에서 끊어내지 못하고 한 지문을 너무 오래 보았는지, 아니면 검토 시간을 너무 많이 사용했는지 등 이유를 적어 보는 것입니다. 같은 시간 부족이더라도 원인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해결 방법도 달라지기에, 원인을 스스로 파악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학도 마찬가지입니다. 틀린 문제보다 먼저 어느 문제에서 흐름이 끊겼는지를 떠올려 보세요. 어려운 한 문제를 오래 붙잡다가 뒤의 쉬운 문제를 놓친 것은 아닌지, 평소에는 맞히던 계산 실수가 긴장 때문에 나왔던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문제를 맞히는 실력과 시험을 운영하는 능력은 분명 다른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영어와 탐구 역시 점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집중력이 언제 흔들렸는지를 살펴보면 좋습니다. 영어에서는 한 문제를 붙잡다가 독해 흐름이 끊기지는 않았는지, 탐구에서는 첫 과목의 결과가 다음 과목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면 좋습니다. 실제 수능에서는 실력보다도 이러한 작은 운영의 차이가 점수를 크게 바꾸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반기에 접어든 지금은 이러한 운영에서의 계획 역시 잡아두셔야 합니다. 

 

특히 시험 직후의 기억이 생생할 때 메모를 남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학 22번을 너무 오래 붙잡아서 충분히 접근 가능했던 30번에 시간 투자를 못했다, 점심을 먹고 졸렸다, 탐구 시작 전에 지나치게 긴장했다처럼 사소해 보이는 내용도 좋습니다. 그날의 감정과 판단은 며칠만 지나도 흐려지기 때문에, 바로 기록해 두는 것이 가장 정확한 데이터가 됩니다. 이런 내용을 기록한 후, 수능에서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까지 연결해 생각해 보시면 좋습니다. 

 

 

✔ 고3·N수생이라면

시험이 끝난 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성적에 만족하거나 실망하는 것이 아니라, 수능까지 남은 기간 동안 무엇을 바꿔야 할지 정리하는 것입니다. 가채점 결과를 확인한 뒤에는 틀린 문제만 다시 보는 데 그치지 말고, 이번 시험에서 드러난 약점을 우선순위별로 정리해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예를 들어 국어 독서에서 시간이 항상 부족하다면 남은 기간 동안 독서 시간 관리에 집중하고, 수학 계산 실수가 반복된다면 새로운 문제집을 시작하기보다 계산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9월 모의고사는 여러분의 실력을 증명하는 시험이 아니라, 수능에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부족한 점을 가장 현실적으로 알려 주는 시험입니다. 현재의 실력을 평가하기보다는, 수능에서 더 나아질 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니 성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수능에서는 무엇을 바꿀 것인가'를 하나라도 얻어 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작은 실수 하나를 발견하고,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방법을 찾아내는 것만으로도 9월 모의고사는 충분한 의미를 갖습니다. 결국 수능 당일 여러분을 지켜 주는 것은 9월 모의고사에서 받은 점수가 아니라, 그 시험을 통해 완성해 온 자신만의 전략과 루틴일 것이니까요. 

 

작년 이맘때를 생각해보면 수험생활을 통틀어 거의 유일한 슬럼프가 왔던 시기였던 것 같은데요, 그때 정말 자주 듣고 위로를 받았던 노래 가사를 하나 첨부해볼까 합니다. 


내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게

맞는가라는 생각이 들 때

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돌아봐

많은 일거리들은

연기와 함께 멀리 흘려보내

무감각해진 내 삶 색깔이 사라져가네 점차

아버지가 겪은 감정이

무엇이었는가에 대한 생각

모래시계처럼 쌓여가

한 번에 모든 걸 얻을 순 없고

쫓는 건 내 발걸음에 맞춰

또 멀어지는 걸 알면서도

무언가에 쫓기듯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며

완벽한 것은 없다며 너털웃음을 지으셨네

그래 원래 그런 건가 보다 해

이대로도 뭐 괜찮기도 한 것 같애

멋진 인생은 시작된 지 오래

모두가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변해

하지만 예전 같았으면 좋겠다 말해

한 사람의 평범한 일생

그건 누군가에겐 위인전이 돼

이제 나도 몇 년 동안 틀어박혀 쓴

내 소설을 현실로 바꿔보려고 해

믿지 않아도 돼

정말 괜찮아 신발 끈을 묶고서

앞을 바라봐 나는 잘 알아

브차와 같은 방 안에서

모든 계절을 보낸 이유가 어딘가엔 있으리라

지금 우리의 모습과 이야기

아무도 듣지 않아도 사실 큰 상관은 없지

높게 선 벽을 부수며 새긴

흉터만으로 나름 멋지고 아름답지

 

모래시계-uncoolclub

 

수험생활은 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고, 때로는 기대보다 낮은 성적을 받거나 슬럼프를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시행착오와 고민의 시간 역시 결국은 여러분을 성장시키는 과정이라는 것을, 수험생활이 지나고 보니 지금은 조금 알 것 같습니다. 9월 모의고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시험의 결과가 여러분을 정의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결과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수능까지 남은 시간 동안 무엇을 바꿀 것인가입니다. 9월 모의고사는 끝이 아니라, 수능으로 향하는 과정의 한 단계입니다. 결과에 너무 흔들리기보다 그 결과를 발판 삼아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그리고 수능 날에는 '9월의 나보다 지금의 나는 더 나아졌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오늘도 공부하느라 정말 고생 많습니다. 화이팅!

 

 

* 저번 칼럼 답글은 순차적으로 남겨드리겠습니다! 다만 9월 모의고사 학습과 관련된 질문들은 이 칼럼에 남겨주시면 먼저 답변 드리겠습니다!! 

 

  • 곽민지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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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지 멘토

  • 🏆 제22기 목표달성 장학생
  • 🙆 한양대학교 의예과 26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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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수정시 #자사고 #수시→정시 #약점극복 #멘탈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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