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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모를 넘어서 수능까지

이름 : 조경진  스크랩
등록일 :
2026-08-05 23:12:07
|
조회 :
15,597
안녕하세요! 22기 목표달성장학생 조경진입니다.
저번 칼럼에 이어서 1일1칼럼 이틀차입니다.
이렇게 밤 늦게 올리면 이게 1일1칼럼이 맞냐 하실 수도 있는데요.
낮 시간에 무물보 댓글 달아주다가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번 칼럼은 저희 목달장 2조의 왓츠인마이백 영상에서
이어지는 영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수능날 제가 가방에 무엇을 넣어서 가져갔고,
왜 가져갔는지를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제목이 ‘9모를 넘어서 수능까지’인 이유는 저는 9모와 수능 때
사실상 동일한 구성의 가방을 가져갔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미리 수능 가방을 준비해보고, 앞으로
9모와 더프 등 시험 보는 날에 그대로 가져가보시면서
더 필요한 게 있다면 추가하고, 필요없는 건 덜어내면서
본인만의 수능 가방을 만드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영상 캡쳐본을 기반으로, 필요한 내용은 추가해서 설명드릴게요!





우선 단권화 노트입니다.
아래 깔려있는 큰 노트는 영준 멘토님 노트이고,
위에 있는 작은 노트 세 개가 제 단권화 노트입니다.




해당 노트는 다이소의 ‘휴대하기 좋은 유선 노트‘라는 제품인데요.
이름처럼 휴대성이 매우 좋아서 평소에 들고 다니면서 읽었습니다.
겉옷이나 바지 주머니에도 충분히 들어가는 크기에요!

노트 중 두 개는 지구과학 용이고, 나머지 하나는
생명과학과 언매를 함께 정리해두었습니다.
지구과학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개념이 정말 방대하고 깊이도 의외로 깊습니다.
그래서 다른 과목은 노트 절반만 써도 충분했지만
지구과학은 무려 혼자 두 권을.. 쓸 수 밖에 없더라고요.




이 노트들은 해당 과목의 기초적인 개념들은 물론이고
이후에 배웠던 심화 개념과, 오답 정리,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스킬 등 재수생활하면서 배운 내용은 어지간하면 다 적혀있습니다.
그래서 재수 후반부에는 딱히 개념서를 펼칠 이유가 없더라고요.
그림까지 필요한 경우 그려뒀습니다.

이 노트들의 기본 원칙은 중복을 신경쓰지 않는다 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앞에 적어뒀던 내용도 나중에 까먹거나,
관련해서 문제를 틀리면 얄짤없이 다시 적는다 이런 말입니다.
예를 들면 지구에서 135E는 서태평양, 135W는 동태평양 이런거나
뇌우에서 성숙 단계가 상승, 하강기류가 동시에 나타나는 단계라는 것같이
정말 별 것도 아닌데 자꾸 실수해서 틀리는 것들을
여러 번 적다보면 자연스럽게 뇌에 각인이 됩니다.

또 제일 좋은 점은, 노트를 읽을 때 그 내용들이
계속 중복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더더욱 까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개념 뿐만 아니라 행동강령도 포함됩니다.
계속 문제되는 습관이나 개선할 행동을 반복해서 적어둬서
나중엔 많이 고쳐지더라고요. 여러모로 좋습니다.

스스로 별을 매겨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개념일수록
앞에 별을 많이 붙여두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별 2개 이상만 골라서 다시 읽어야겠다“하는 식의
선별적인 학습도 가능했던 것 같아요.
쓰다보니까 노트에 대한 칼럼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어쨌든간에 이렇게 1년 간 잘 정리해둔 노트를
어느 시험이든 들고 가서 읽었습니다.




그 다음은 자막에 실수 & 개념 정리본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사실 그것 이상의 파일이라 마지막에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말 다양한 것들이 들어있어요.




수험표입니다. 수험표를 안 가지고 가는 것은 말이 안 되죠.
인터넷에 치면 양식 나오니까 미리 뽑아서 9모 때
한 번 가져가서 가채점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금 사진에 보이는 것도 인쇄된 가짜 수험표입니다.
수능날 수험표 안 가져가면 23기 목달장과 마주하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어요. 아직 9모도 안 본 시점이지만
강조할게요! 수험표는 잊으면 안 됩니다!!
수험표에 들어간 사진도 똑같은 크기로 여분 몇 개 가져가시고요.
수험표 재발급 받는 절차가 있습니다.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요.
아, 그리고 신분증도 챙겨가야 해요!
수능날 시험 보는 도중에 감독관님들이 오셔서
신분증, 수험표, 본인 얼굴 차례로 확인하거든요.





사진에 나와있는 학용품들은 대부분
알아두면쓸데있는수능사전 칼럼에서 언급했던 제품이에요.
이렇게 또 보니까 반갑죠? ㅎㅎ
테이프는 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시계를 붙이는 용도입니다.
인공눈물은 왜 있냐, 하실 수도 있는데 잠깨우는 역할입니다.
내신 시험보기 직전에 인공눈물을 넣어서 정신을 확 차리는
습관이 있었어서 수능 때도 그런 용도로 썼던 것 같아요.

컴싸는 실제 수능날엔 현역 때 받은 수능 컴싸 들고 갔어요.
감독관님이 보시고 작년 것도 가져왔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재수생 티를 너무 팍팍 냈습니다.
(재수생 티 너무 내다가 경험한 레전드썰도 나중에 풀어드릴게요.)
사진에는 없는데 귀마개나 연필, 예열할 때 쓰는 샤프, 포도당 캔디 등
몇 가지 더 가져갔던 것 같습니다.

필통은 영준 멘토님의 필통입니다.
수능장에서는 필통을 꺼내두시면 안 됩니다.
가져는 갈 수 있지만, 시험 보기 전에 미리 필요한 것만
꺼내두셔야 괜한 부정행위 오해를 방지할 수 있어요.




휴지는 자막에는 혹시 모를 다양한 위급상황에
대비한다고 나와있는데, 실제 수능장에서는
화장실 가는 용도 말고 다른 기능이 많습니다.
일단 수능날 제 책상이 상당히 흔들리더라고요.
그래서 휴지를 잔뜩 뜯어서 책상 다리에 끼우니까
완벽히 해결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A4 용지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휴지는 예쁘게 접을 필요 없이 대충 모양 잡아서
끼워버리면 되니까 개인적으로 편했습니다.

또 날씨 때문일 수도 있고, 하품을 하거나
비염, 감기가 있다면 콧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도 옆에 휴지가 있어야 마음이 편하겠죠.
아무 케이스 없는 두루마리 휴지는 감독관 허락만 받으면
책상 옆에 두어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실제로 수능날 같은 교실에 코를 훌쩍이는 수험생이 있었는데
감독관님이 휴지 좀 친구한테 빌려달라 해서
흔쾌히 빌려줬습니다. 더 이상 훌쩍이지 않더라고요.
어쨌든 다용도니까 두루마리 휴지로 하나 가져가세요.

물티슈는 어떤 용도냐 하면, 다른 용도도 당연히 있겠지만
점심 먹고 나서 책상 닦는 용도가 가장 큽니다.
이거 생각 못하는 경우 많은데 의외로 밥 먹다가 흘리는 경우 있어요.
찝찝한 책상에서 영어보고 싶지 않으면 물티슈 챙겨가서
흘렸든 안 흘렸든 한 번 스윽 닦아서 깨끗하게 씁시다.




상비약은 제 것은 아니고 영준 멘토 것인데,
저는 처방받은 소화제 가져갔습니다.
본인 먹는 약 있으면 꼭 챙겨가세요.




초콜릿도 영준 멘토님이 가져오신 제품이고,
저는 개인적으로 첨가물없는 포도당 캔디가 잘 맞아서
수능날도 정확히 매일 먹던 시간에 먹었습니다.
포도당 캔디는 아마 쿠팡에서 대용량으로 구입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당연히 빠질 수 없는 게 도시락인데요.
제가 지금 본가에 있지를 않아서 도시락 사진이 없습니다.
보통 많이 쓰는 제품을 구매해서 썼어요.
수능날 밥 먹는 방법은 제 수험생 식단 관리법에 나와있습니다.
저 진짜 그 방법대로 먹었는데, 수능 보고 나서 몇 주동안
계란말이가 쳐다보기도 싫더라고요.
그치만 혈당 스파이크는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물은 미지근한 물로 싸가세요.
소화기에도 좋고, 배뇨 작용도 최소화합니다.


이제 아까 그 파일 설명드릴게요!




일단은 과목별 행동 강령과 개념을 적어둔
단장화? A4용지들입니다.
국어는 행동강령과 함께 주요 연계 작품들을
제목과 키워드만 간단하게 정리해두었습니다.
지금 보니까 좀 웃긴 게 많은데요 ㅋㅋㅋ
수능날 긴장 풀라고 약간 그렇게 적어둔 것 같습니다.
몇 개만 말해드리면

판문점 - 북한 여기자와 썸타기
새를 찾아서 - 새도 놓치고, 답사 모임도 놓치고
메밀꽃 필 무렵 - 동이가 설마 내 아들?
삼대 - 틀딱 조의관 영포티 조상훈 잼민이 조덕기
노힐부득 달달박박 - 아 이걸 받아줘?

이런 느낌입니다. 딱 보면 아 이거! 하고 생각날법한 그런거죠.
N수생 분들은 추억이 새록새록하실 수도 있겠네요.
박수영 멘토님의 글귀도 적어놨습니다.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마라. 넌 타짜도 안 봤냐?'

수학은 개념과 각종 공식, 그래프 등을 적어두고
또 행동 강령과 찍특.. 을 적어뒀습니다.
참고로 수학은 진짜 찍특 안 되더라고요..
찍특도 나름 꽤나 설득력있게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영어는 그동안 모아놨던 몰랐던 단어들 중에서
중요하거나 기억에 좀 남는 그런 단어들을 적어뒀고
또 행동 강령도 마찬가지로 적어놨습니다.

생명 개념 볼 시간에 지구 개념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생명은 따로 적지 않고 지구 단장화에 몰빵했습니다.
지구는 행동강령과 개념뿐만 아니라
자주 실수하는 오개념도 적어갔어요.




그리고 예열 지문과 문제들입니다.
참고로 가능하면 B4 사이즈로 인쇄해서 반으로 접어
파일에 넣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B4와 실제 수능 시험지 사이즈 크기는 6~8% 정도입니다.
저희는 독재 학원이 B4도 출력 가능했어서
학원에서 B4 사이즈로 항상 예열 문제들 뽑았어요.
이것도 과목별로 설명드릴게요.

일단 국어는 김동욱 선생님의 수제자(?)인만큼
김동욱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신 예열지문 가져갔습니다.
지문 선정도 그렇고 담백하니 좋았습니다.
문학 기출이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어서
술술 읽혔던 것 같습니다.

수학은 작년 수능과 9모 1,2 페이지만 챙겨갔어요.
솔직히 쉬는 시간 금방 갑니다. 화장실도 갔다 오고 하면
시간 걸리는 계산 문제 풀 시간이 없어요.
차라리 1, 2페이지 1번에서 7번까지 후루룩 푸는 거
두 번 하고 나면 예열도 되면서 시간 소모가 적어서 좋습니다.
9모 때나 더프 볼 때는 올해 학평 기출로 뽑아가시면 됩니다.

영어는 많이들 독해 문제 뽑아가시는데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종 치자마자 듣기랑 같이 풀어나갈 것은
독해 문제가 아니라, 도표나 내용일치같은 문제들이죠?
그래서 양면에 4, 8페이지를 뽑아서 갔습니다.
도표와 내용일치 후다닥 풀고, 뒤에 문제 3개짜리
이야기 장문까지 풀어내면 됩니다.
참고로 이것도 마찬가지로 작년 수능이나 올해 평가원 기출
EBS에서 뽑아가세요.

생명과 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작하자마자 풀어나갈 초반 문제들만 뽑아갔어요.
둘 다 작수 1, 2페이지 뽑아가시면 됩니다.
예열은 어려운 문제 풀기보다 본인의 머리와 손을 푸는 거에요.




그리고 남는 OMR 있으면 하나 가져가세요.
아침에 가져온 컴싸 테스트도 해보고, 예행 연습도 할 겸
이름 쓰고, 수험번호 쓰고 마킹도 해보면 좋습니다.
수능장에서 하면 느낌이 달라요.
6, 9모 시험지 중에 잘 본 과목 시험지 하나만 가져가서
미리 책상 사이즈랑 비교해보고 넘기는 시늉도 해보세요.
솔직히 아침에 가서 공부 해봤자 머리에 제대로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이런 거 연습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최소한 저는 그랬답니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칠가이.. 입니다.
긴장 풀려고 가져간건데 수능장 가서 꺼내니까
진짜 긴장도 풀리고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이 사진 자체도 그렇지만, 이걸 진짜 수능장에 가져가서
꺼내서 보고 있는 제 자신이 웃겼습니다 ㅋㅋㅋㅋ
이미지도 파워포인트로 직접 말풍선 그려가면서 만든 거라
더 우습게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합니다.
왜 하필 유행 다 지난 칠가이냐? 하면
작년 21기 멘토님인 최연우 멘토님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멘토님의 Chill..한 마인드가 항상 좋았던 것 같아요.
꼭 칠가이가 아니더라도 뭐든 좋습니다.
수능장은 우리를 극도로 불안하고 예민하게 만들어요.
수능 당일 아침의 그 날이 매섭게 서있는 공기를
조금이라도 풀 수 있는 나만의 준비물이 필요할 겁니다.



# 마무리하며

1일1칼럼 쉽지 않습니다 정말..
하필 전날 무물보를 올려버려서 더 오래 걸렸던 것 같네요.
그만큼 정신없이 바쁘게 쓴 칼럼이기 때문에
어쩌면 수능날 가져갔는데 언급하지 못한 준비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진짜’ 수능 준비물 칼럼은 수능 전에 한 번 더 올려드릴게요.
이번 칼럼은 9모와 앞으로 있을 많은 실모를 위한 칼럼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댓글로 좋은 말씀 많이 남겨주시는 수험생 여러분께 항상 감사해요.
저는 사실 작년에 수험생 신분으로는 댓글을 하나도 달지 않았거든요.
21기 멘토님들 이름만 봐도 칼럼들이 머릿속에 그려질 정도로
목달장에 진심이었지만, 뭔가 댓글을 다는 건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목달장이 되고 나니 이 댓글들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나 반성해..
아, 댓글 안 다시는 분들께 댓글 좀 달라고 요구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샤이 멘티들에게 샤라웃 한 번 보내고 싶네요.

내일 칼럼 약간 스포하자면 ‘ㅁㅅ’에 관한 칼럼이 될 것 같습니다.
아마 맞추시는 분 진짜 한 명도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내일 다룰 ㅁㅅ과 ㅁㅅ 중에 하나라도 맞추신 분은 제가 진지하게 선물 보내드릴게요.
그럼 다들 평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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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대구가톨릭대

조경진 멘토

  • 🏆 제22기 목표달성 장학생
  • 🙆 대구가톨릭대 약학부 26학번
  • 📖 수시 전형
  • #수시 #재수 #국어만점 #멘탈과건강 #I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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