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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쓸데2는수능사전

이름 : 조경진  스크랩
등록일 :
2026-08-21 21:36:19
|
조회 :
13,428

안녕하세요! 22기 목표달성장학생 조경진입니다.

디데이가 두 자릿수로 들어서고 올리는 첫 번째 칼럼이네요.

내일이면 또다시 앞자리가 9에서 8로 바뀌겠죠.

수능까지 남은 일수가 줄어들수록 옷차림은 무거워질 것이고,

또 여러분의 마음가짐도 그럴 거에요. 아무리 부담감이 심해도

절대로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달려가시길 바랄게요.

 

지금은 이 말이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분의 인생에서 오로지 하나의 목표만을 바라보고

온전히 그것만을 위해 달려나가는, 지금과 같은 시기는

다시는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이 끝나고 나면 꿈꿔왔던 자유를 손에 쥐겠지만

그 자유는 여러분에게 어디로, 왜 달려가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성윤 멘토님의 문장을 인용하자면,

“자유는 인생을 의미있게 만들 기회를 주지만,

그 자체로는 무가치한 것이라서요. 여러분이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달려가야 하는 방향도, 이유도 명확한

지금 이 순간에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하루하루 앉아서 샤프를 잡고 시간을 보내는 것을 넘어서

매 순간순간마다 더 좋은 공부 방법을 고민하고, 전략을 수정하며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기 위해 궁리하고 성찰하고 사고하세요.

그리고 그 시간들은 수험생활이 끝나고 나서 손에 쥐게 된 자유를

누구보다 아름답게 빚어낼 수 있도록 해줄 겁니다.

그러니, 아무리 빛이 보이지 않아도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빛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니까요.

 

아, 그리고 저번 칼럼을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아해주셔서

상당히 감사하기도 하고 사실은 놀랐습니다..!

저는 기존에 비해 그다지 좋아해주시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글을 쓰면서도 글의 짜임새가 약간은 부족하다고 느꼈고

또 하필 그 바로 전 칼럼이 개인적으로 가장 잘 썼다고 생각한

’망설과 멋설‘ 칼럼이어서 더 비교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혼자서 생각한 것과 현실은 다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별 기대 안하고 들어간 식당이 엄청난 맛집인 경우도 있고,

절대로 못 친해질 것 같던 사람이 평생의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수험생활도 그렇겠죠. 미리 속단하지 맙시다.

결과를 만들어내는 건 생각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움직입시다.

 

오늘 칼럼은 저번에 올렸던 알아두면쓸데있는수능사전의 2편입니다.

그때도 설명드렸다시피 이 시리즈는 하나의 칼럼으로 쓰기엔

비교적 간단하고 짧은 조언들이지만, 또 도움은 분명히 될 수 있는

그런 자투리 조언들을 모은 칼럼입니다.

한 번 쭉 읽어보시고 본인에게 필요하거나 잘 맞겠다 싶은 조언은

장바구니 담듯이 하나씩 담아가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럼 시작해볼게요!

 

 

 

# 오답을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방법

 

많이들 저에게 오답을 얼마나 했냐고 물어보셨는데

저는 오답을 깊게 분석하거나 따로 오답노트를 만들지는 않았어요.

다만 그 오답을 체계적으로 분류해서 나중에 다시 봤을 때

보자마자 바로 그 문제를 파악할 수 있게 해뒀습니다.

일단 전 오답을 다시 볼 때, 그 문제를 틀린 이유와

고쳐서 맞을 때까지 몇 번 다시 풀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별과정 없이 틀렸던 문제는 무조건 다시 보는 것은 비효율적이니까요.

 

그래서 저만의 기호 체계를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우선 문제의 우측 상단에 알파벳을 적습니다.

M은 Mistake에서 따와서 실수로 틀렸을 때,

C는 Concept에서 따와서 개념을 몰라서 틀렸을 때,

D는 Difficult에서 따와서 순수하게 너무 어려워서 틀렸을 때,

T는 실모에서 시간이 없어서 못 풀거나 급하게 풀어서 틀렸을 때입니다.

이렇게 해두면 나중에 오답 복습을 할 때

보자마자 아 이건 이래서 틀렸구나 바로 떠올릴 수 있고,

또 채점하고 오답 정리할 때 구구절절 쓰지 않고

딱 알파벳만 쓰면 되니까 훨씬 깔끔합니다.

 

문제의 좌측 상단, 그러니까 문제 번호 옆에는

문제를 다시 풀어서 맞출 때까지 시도한 횟수를 우물 정자로 적어뒀습니다.

아무리 실수로 틀린 문제라도 3~4번 시도해서 겨우 맞춘 문제라면

틀린 이유보다 시도한 횟수에 더 주목해야겠죠.

그리고 하나 더, 풀면서 과도하게 오랜 시간을 들인 문제라면

풀고나서 바로 문제 좌측 상단에 모래시계 기호를 그렸습니다.

모래시계라고 하기엔 그냥 삼각형 두 개 붙여놓은 것 같지만

이렇게 하면 오답 복습할 때 꼭 오답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맞춘 문제도 빼놓지 않고 다시 볼 수 있겠죠.

 

정리하면 문제의 좌측 상단에서 문제를 과하게 오래 풀었는지,

틀렸다면 얼마나 시도해서 맞췄는지를 알 수 있고

우측 상단에서는 문제를 틀린 이유를 알 수 있게 되는 기호 체계입니다.

이 기호 체계를 사용하면 틀린 문제를 다시 볼 때

그 문제를 다시 봐야 하는가를 빠르게 판단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오래 걸렸고, 3번 시도한 문제는 실수여도 꼭 다시 보고

개념을 몰라서 틀렸던 문제는 몰랐던 개념을 지금은 아는지 확인해보는 거죠.

어려워서 틀린 문제는 나중에 실력이 향상된 상태로 봤을 때

이게 아직도 어렵게 느껴지는가를 중점적으로 봐야 할 것이고요.

결국 단순히 선별적으로 오답 복습을 하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틀린 문제마다 어떤 관점으로 복습해야 하는가를 알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꼭 제 체계를 그대로 가져가실 필요는 없지만 참고하셔서

이러한 사고 과정을 적용해보시길 바랄게요!

 

(제가 지금 PC방에서 업로드 중이라 참고할 사진은 빠른 시일 내로 첨부할게요!)

 

 

# 공부가 잘 되는 날, 안 되는 날

 

많은 분들이 댓글로 상담을 하실 때,

공부가 잘 안 되는 날은 그 이유를 명확히 알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진짜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그 이유에 신경을 쓴다는 거죠.

예를 들면 주변이 시끄러워서, 어제 잠을 못 자서, 슬럼프가 와서 등등

특정한 이유를 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공부가 잘 되는 날은 그 이유를 집중적으로 분석해보셨나요?

보통 오늘 공부 좀 잘 되네 하고 기분 좋게 하루를 마치곤 합니다.

여러분이 놓치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은 공부가 잘 되는 이유에요.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요소는 뭐든지 능동적으로 이용해야 합니다.

오늘 공부가 잘 된다 싶으면 왜 그런지를 생각해보고,

그 원인이 되는 요소를 앞으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해보는 거죠.

 

만약에 오늘은 아침을 먹었는데 아침 공부가 잘 되었다면

내일도, 내일 모레도 꾸준히 먹어보면 됩니다.

귀마개를 착용하고 공부해서, 혹은 탄수화물을 줄여서,

유튜브를 끊어서, 쉬는 시간에 친구와 대화해서 등등 그게 어떤 것이든

마치 탐정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이유를 알아내보세요.

컨디션에 수동적으로 휘둘리는 게 아니라

컨디션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거죠.

 

여러분이 많이들 좋아해주셨던 수험생 OO 관리법 시리즈의

각종 조언들도 모두 이런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새로운 시도와 시행착오, 원인 분석을 통해서 최적의 요소들을

하나 둘씩 제 수험생활에 추가해간 것이죠.

그렇게 수능날이 거의 코앞까지 다가왔을 때는

컨디션을 일정하게 관리해서 딱히 공부가 안 되는 날이 없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생각의 틀을 깨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앞에 있든 간에 발상을 뒤집고, 편견을 버리세요.

공부가 잘 되는 날, 안 되는 날 모두 본인이 만들 수 있습니다.

 

 

 

# 조언을 건네주는 사람의 위치를 보자

 

‘진서’의 ‘혜제기’에는 서진의 황제 진 혜제에 관련된 한 일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천하에 기근이 극에 달해서 백성들이 굶어 죽는다는

소식을 접한 황제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왜 고기죽을 먹지 않는가?”

곡식조차 없어서 아사하는 지경인 백성들에게 곡식이 없으면

고기로 죽을 끓여서 먹으면 되지 않냐는 말을 했다는 거죠.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했다고 흔히 알려진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게 하세요”라는 말과 비슷합니다.

이들이 백성들을 골려주고 싶어서 이런 말을 하진 않았겠죠.

단지 본인과 타인의 위치 차이를 생각하지 않고

본인의 상황에 기대어서 조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입시판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서로 조언을 구하고, 조언을 건네줍니다.

그리고 저도 그 중 한 명이었고, 입장은 달라졌지만 지금도 그렇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조언을 구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조언을 건네주는 사람의 위치를 보라는 것입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저는 재수하면서 국어 기출 분석을 하지 않았다고

평소에 말하곤 하는데요. 실제로도 그랬고, 재수 이전에도

국어 공부할 때 기출 분석을 집중적으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만약에 제가 고2 때 이미 기출 분석을 끝내놓고 이렇게 말하는 거라면

똑같은 경험담이고 조언이지만, 훨씬 위험하겠죠.

 

저도 실제로 비슷한 사례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어떤 친구가 본인은 영단어 공부를 안 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해서

영어 단어 공부의 효용성을 의심한 적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어릴 때 유학을 다녀왔던 친구였습니다.

실제로 그 친구에게는 영단어 공부가 필요 없었겠죠.

하지만 그 조언이 모두에게 적용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 친구는 특별한 위치에 있었으니까요.

 

조언을 구하고 건네주고 이런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무조건 조언을 건네는 사람의 위치를 생각해 봅시다.

반대로 본인이 조언을 건넬 때는 본인의 위치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지만, 같은 곳에 서있진 않습니다.

 

 

 

# INTP를 위한 한 마디

 

이번 팁은 다소 독특한데요. INTP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MBTI가 과학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성향 및 특성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요.

다른 MBTI가 읽으면 안 된다, 이건 아니지만

주로 INTP들이 읽어줬으면 좋겠습니다!

INTP로서 수험생활을 거치면서 깨달은 것이 있어서 말이죠.

아, 그리고 본인이 INTJ와 INTP를 오간다 해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고, 종종 INTP들이 INTJ로 오해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실제로는 INTP인데, 본인이 J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 현상을 제 경험과 생각을 통해서 설명해보면,

INTP는 기본적으로 미래에 대해서 끝도 없이 공상과 가능성을 펼치는데,

그 중에서 일부가 실현되어서 그것이 계획과 실행으로 오해받는다는 것입니다.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일종의 생존자 편향으로 보시면 됩니다.

미래에 대한 상상을 100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5를 말한 뒤

이후에 실제로 5가 이루어지면 주변에서 보기엔 말한 것을 전부 이뤄낸

계획적인 인간으로 보이겠죠. 실상은 5%에 불과하지만 말이죠.

그래서 주변에서도 J로 오해하곤 하고, 본인조차도 나머지 95를 잊어버리면

계획한 걸 대부분 이뤄내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오해할 수 있습니다.

 

INTP의 주기능은 Ti 내향사고, 부기능은 Ne 외향 직관입니다.

어떤 문제나 상황을 마주했을 때 먼저 내부적으로 이해하고 납득하려고

논리적으로 사고합니다. 그리고 그 정보에서 여러 가능성과 가설로

뻗어나가며 상상과 사고의 확장을 지속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뭐든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는 것이죠.

 

이런 말씀을 길게 드리는 것은, 수험생이 계획과 상상을 혼동하는 것은

매우 매우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INTP에게 그런 경향이 심하고요.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을 때, 그것이 실행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목적이냐

혹은 미래에 대한 생각 자체가 목적이냐가 다릅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즐기고 있는 것을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리화할 수도 있습니다. 또 그렇게 상상한 것을 스스로 계획이라고 여길 수도 있어요.

그러시면 안 됩니다.

 

이러한 부분을 자각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결국 본인 외에는 본인을 제대로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타인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사고과정 자체는 모르겠죠.

그 사고과정을 스스로 성찰하고 자각하는 것은 온전히 여러분 본인의 몫입니다.

꼭 INTP가 아니더라도 상상과 계획은 꼭 구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모르는 것이 생겼을 때

 

공부를 하다보면 종종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나

모르는 어휘, 개념이 나오곤 합니다.

이런 것이 나올 때마다 매번 검색하거나 AI에게 물어보고

혹은 선생님께 질문한다면 공부 흐름도 깨지고 집중이 어렵겠죠.

그래서 이걸 알아야만 후속 학습이 가능한 경우가 아닌 경우에는

일단 포스트잇에 적어두고 넘어가보세요.

그렇게 한동안 공부하면서 쌓인 질문거리들을 포스트잇에 쌓아가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 나중에 한꺼번에 그동안의 의문점들을 처리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겠죠.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이 풀리기도 하고요.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질문할 때는

꼭 본인이 어디까지 알고 있고, 어디까지 생각했는지를 덧붙여 주세요.

“이 문제 모르겠어요.”가 아니라

“제가 이렇게 해서 OOO까지는 풀었고, OOO라고 이해했는데

그 다음부터 막혔어요. 여기서부터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이죠.

이렇게 하면 효율적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알고 있는 것을 정리하면서

문제를 좀 더 이해하도록 해주고, 또 설명하는 입장에서도

질문하는 사람이 어디까지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니까

훨씬 적절한 답변을 해줄 수 있을 거에요.

공부법을 물어볼 때도 “국어 공부 어떻게 해야 하나요?”보다

“저는 지금까지 OOO 교재로 OOO 방법을 통해 공부했는데

요즘 OOO에서 막힙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라고 물어보는 게

확실한 도움을 주기에 더 적합하겠죠?

 

질문하는 과정조차도 공부입니다.

질문을 대충하는 사람은 아무리 훌륭한 선생님이 있어도

전혀 빛을 보지 못할 겁니다.

수능에 진심이고, 대학교 입학에 진심이고, 공부에 진심이라면

질문도 진심을 다해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자기 전에 내일 할 일 생각 금지

 

수험생활에 특히나 많이 하는 게

잠자리에 들어서 눈 감고 내일 할 일을 생각하는 겁니다.

저는 최대한 그러지 않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왜냐면 결국 내일 할 일을 생각하다보면

내가 뭐가 부족한지 생각하게 되고, 또 최근 본 시험 성적을 생각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 불안과 걱정에 압도되어서 잠 제대로 못 잡니다.

현역 조경진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시였습니다.

수능 21일 전, 잠자리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불어난 불안이

결국 저를 집어삼켰고 그대로 거의 보름 가까이 공부를 못했습니다.

그냥 공부가 적당히 안 된 수준이 아니라 아예 펜도 안 잡고

하루종일 정말 가만히 쇼파에 앉아서 멍하니 있었습니다.

3시간이고 4시간이고 그냥 그렇게 있었어요.

너무 불안하고 걱정되어서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고요.

한 마디로 결과가 무서워서 달아나버린 거죠.

 

최저를 전혀 못 맞추겠다는 그 불안감 때문에

반쯤 포기한 상태로 터덜터덜 수능장에 갔지만

정말 우습게도 저는 원하는 최저 전부 맞추고 왔습니다.

자기 전에 드는 생각은 믿지 맙시다.

어차피 현실과 생각은 괴리가 크니까요.

그리고 아무리 전날 밤에 불안해서 계획 열심히 세워도

아침 되면 이상하리만큼 낙천적으로 변하는 게 사람입니다.

밤에는 잠을 자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오늘도 평안히, 푹 주무시길 바랄게요.

 

 

 

# 유일한 내 편 2

 

알아두면쓸데있는수능사전 1에서 있었던 주제입니다.

진정으로 나의 성공을 기뻐해줄 사람은 부모님 뿐이기에,

부모님에게 가시를 세우지 말자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다시 가져온 이유는 나의 성공을

진정으로 기뻐해줄 사람이 한 명 더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나 자신입니다.

 

본인이 얼마나 노력했고, 최선을 다했고, 진심으로 임했는지는

오로지 본인만이 알 수 있습니다.

타인을 보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되는 게 수험생활인데요.

오늘 하루만큼은 스스로를 보듬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결과만을 바라본다고 하더라도

본인만큼은 본인의 과정을 칭찬하고 인정해주세요.

과정은 내가 아니면 누구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누누이 말했듯이, 당장은 결과만 남는 것 같아도

여러분이 지금껏 노력해온 그 과정 자체가 오히려 더 값진 수확입니다.

당장의 성과로 나타나진 않더라도 과정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니까요.

나 자신을 그냥 한 번쯤 인정해줍시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최소한 저는 여러분의 과정을 인정해드리고 싶어요.

한 명 한 명의 시간을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여러분은 최선을 다해오셨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동안 진짜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힘내봅시다.

 

 

 

# 마무리하며

 

이렇게 해서 알아두면쓸데있는수능사전 2를 마치려고 합니다.

최근에 김지원 멘토님이 저를 언급하시면서 1일1칼럼을 시작하셨는데요.

3일도 정말 쉽지 않았는데, 일주일이라니.. 존경합니다 정말..!

조경진이 쏘아올린 커다란 공

 

제가 평소에는 댓글 남겨주시면 최대한 답변해드리는데요.

이번에는 가능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어요.

제가 내일 중국으로 여행을 가서 메가스터디 접속이 될지 모르겠네요.

가능하다면 최대한 답변해드릴게요. 그리고 다녀와서 해드려도 되니까요.

혹시라도 질문이나 상담하고 싶은 게 있으시다면

뭐든지 부담없이 남겨주세요!!

 

사실 저는 대학교에 와서 처음 경험해보는 게 되게 많습니다.

해외여행도 사실 처음이고, 네컷사진도 처음 찍어봤고

심지어 스타벅스도 처음 가봤습니다. (농담 아닙니다.)

그럼에도 제 인생에서 가장 오래 기억될 새로운 경험은

단연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는 목달장이라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남은 90일이라는 기간, 여러분도 저도 최선을 다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디에 있든 모든 수험생들을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그럼 다들 평안한 밤 되시길..!

 

 

 

추신. 다음 칼럼은 확실하진 않은데 요청이 많았던 AI 활용법 칼럼일 것 같습니다.

9모 관련해서 올릴 수도 있고 아직 고정된 계획은 없지만

여행 다녀오고 나서 다음주에 꼭 찾아뵐 수 있도록 할게요!

다들 부족한 제 칼럼 읽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도움 되셨다면 추천 한 번씩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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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조경진 멘토

  • 🏆 제22기 목표달성 장학생
  • 🙆 대구가톨릭대 약학부 26학번
  • 📖 수시 전형
  • #수시 #재수 #국어만점 #멘탈과건강 #I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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