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달장 22기 강민상입니다! 요새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더위로 고생이었는데 이제 슬슬 아침 공기가 선선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는 사이 수능은 100일이 깨지게 되었는데요, 다들 마지막까지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본인을 괴롭히는 고민이 있나요? 어떤 고민인가요? 학생, 혹은 수험생의 삶을 살아가다 보면 자연스레 성적에 대한 고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 대인관계에 대한 고민 등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게 됩니다.
어떤 고민들은 하루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숨통을 조여오기도 합니다. 해결하고자 해도 좀처럼 해답이 보이질 않고, 또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고민이 튀어나오기도 하죠. 오늘은 이러한 “고민”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우리는 왜 고민할까? |
저는 우리가 무언가를 바랄 때, 그리고 그 무언가와 현재 상태 간에 괴리가 있을 때 고민을 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 간절하게 바랄수록, 또 그 바라는 것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클수록 고민은 깊어지겠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간절함.
목표와 현실 사이 간극.
이 두가지 요인을 구분해보아야합니다.
2. 간절함이란 |
간절함이란 무엇일까요?
간절함은 우리로 하여금 끈임없이 상상을 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원하는 것이 이뤄졌을 때의 ’미래의 나‘를 상상하며 행복한 감정들을 느끼곤 합니다.
상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은 채 가상의 행복한 감정들에 취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때 쯤,
우리는 다시 현실로 돌아옵니다.
방금 전까지 머릿속에 펼쳐지던 상황과는 닮은 점 하나 찾을 수 없는 ‘현재의 나’를 마주합니다.
다시 눈앞의 책상, 문제지, 그새 많이도 움직인 시곗바늘을 마주하면서 큰 좌절감을 느낍니다.
또 우리는 원하는 것이 충족되지 못했을 때의 부정적인 감정들도 상상합니다.
잠깐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숨이 턱 막혀옵니다.
‘진짜 저렇게 되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가슴을 무겁게 눌러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간절함이란 필연적으로 우리를 괴롭게 합니다.
단지 상상을 하는 것에서 그친다면 정말 간절한 사람이 아니겠지요.
간절한 사람은, 간절함을 원동력 삼아 목표 상태를 향해 나아갑니다.
휴대폰 앱을 지우기도 하고, 잠을 줄이기도 하고, 버스와 지하철에서 틈틈이 책을 보는 등
간절함은 다양한 양상의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런 행동들이 쌓이고 쌓여
우리는 그토록 원하던 ‘미래의 나’의 모습을 점점 닮아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각자에게 기회가 찾아왔을 때에,
간절한 사람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괴롭더라도 간절함을 잃어선 안됩니다.
간절함을 긍정적으로 수용했다면,
한 발 더 나아가 그것이 수반하는 괴로움을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 해볼 수 있습니다.
괴로움을 단순히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인식하는 것은 1차원 적인 생각입니다.
괴로움은 간절함의 강력한 증거이며, 따라서 목표 상태로 나아갈 원동력의 표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 여러분들이
'괴로워서 힘들어. 그만 하고 싶어.“ 가 아니라
“내가 이렇게 괴로운 건 그만큼 간절하다는 뜻이겠지. 또 나에겐 그만큼의 연료가 있다는 뜻이니 난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나봐.” 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괴롭다는 걸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긍정적인 측면까지 바라보자는 것이죠.
3. 목표와 현실 사이 간극 |
현재의 상태가 목표로 잡은 상태에 한참 못미칠 때 우리는 온갖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입니다.
스스로의 능력을 의심하고, 성공 가능성을 의심합니다.
무력감에 빠져 목표를 낮게 조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 이런 대처법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본인에게 관대해진 상황에 너무 쉽게 적응해버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플래너가 꽉 차도록 계획을 세웠다가 한두개의 항목을 완료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계획 양을 조금 줄였음에도, 얼마 안지나 다시 한두개의 계획을 못 끝내는 상태로 돌아옵니다.
목표 설정도 이와 비슷합니다.
초기 목표의 80% 만 달성해도 괜찮다는 심리로 목표를 그만큼 낮추면,
결국 낮아진 목표의 80% 밖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처럼 스스로와 한 번 타협을 하게되면 그 후로도 타협이 반복되기에,
초기목표가 너무 높아보이더라도 그대로 밀고갔으면 좋겠습니다.
또 목표상태와 현재상태 사이의 간극에 대해 너무 신경쓰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신경써야 할 부분은 방향성과 꾸준함입니다.
목표의 방향이 올바르다면, 즉 본인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향이라면,
그 구체적인 내용이 반 1등이든, 전교 1등이든, 전국 1등이든 하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방향대로 꾸준히 나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결국에는 그동안 본인이 쏟은 노력에 비례해 스스로가 성장해있을 테고,
전 ‘목표‘라는 것의 의의가 그 성취여부 보다는 이런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4. 마무리하며 |
제가 위에 적은 내용들로부터 결국 전하고자한 메시지는
“고민은 성장을 위한 통과의례다”입니다.
작년의 제가 그러했듯, 지금 이 시기의 여러분들도 많은 고민을 안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작년의 저는 고민하느라 시간을 쓰는 것이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작년의 저에게 고민은 사치였고, 그렇기에 고민을 빨리 해결하는 것에 집중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깊은 터널과도 같았던 제 고민은 좀처럼 그 끝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사실 수험생의 고민이란 그 근원을 추적해보면 결국 수능이 끝나고 입시가 끝나야 해결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머릿속의 그 고민들, 결코 일찍 해결되진 않을겁니다.
해결하려 하지 말고, 안고 가세요.
수능이 끝날 때 까지, 대학 합격증이 나올 때 까지
더 치열하게 고민하세요.
그리고 버티세요.
고민이 자신을 괴롭게만 하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성장의 동력원이 될 수 있도록
고민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보세요.
여러분이 악착같이 버틴 그 시간들이 쌓여
결국 그 어두웠던 터널의 끝에 희미한 빛이 스며들 때,
눈부시게 성장한 본인을 발견할 수 있을겁니다.
고민은 사치가 아니라 통과의례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지금까지 잘 버텨왔고,
앞으로 남은 시간들도 굳게 버텨내실거라고
전 믿습니다.
'당신은 소망과 사랑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의 마음속 영웅을 결코 떠나보내지 말았으면 좋겠다.
당신이 추구하는 인생의 정상을 신성한 곳으로 믿으며 계속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니체와의 대화> - 프리드리히 니체
<조금 늦은 100일 응원>
칼럼 잘 읽으셨나요? 하고싶은 말이 많다보니 글이 좀 난잡해진 것 같아요...(저도 글 좀 잘 쓰고 싶어요 ㅜㅜ)
수능이 약 세 달이 남았습니다.
기분이 어떠신가요?
이제 좀 끝이 보인다는 생각에 묘한 후련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고,
아마 대부분은 아직은 준비가 안됐다는 생각에 불안하실 겁니다.
2026년 11월 19일 하루만을 바라보며 고생해왔던 시간들이
그 하루 때문에 헛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안하실 겁니다.
잠시 제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고등학교 때 학업에 있어서 제 목표는 '수시로 서울대 의대 가기'였습니다.
3년동안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후회가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3년을 다시 살아도 이만큼 또 하긴 어렵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많은 것들을 희생하면서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전 목표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작년 수시 결과 발표 직후 몇 주 동안 정말 우울했습니다.
그렇게 고생했던 3년이 날라가버렸다는 생각에 너무 괴로웠습니다.
과연 제 3년은 정말, 그냥 날라가버린 것일까요?
이제 전 확실히 아니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그 시간들 속 크고 작은 실패와 성취들 덕분에
더 의지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고
더 성실한 사람이 될 수 있었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온, 그리고 앞으로 보낼 시간들의 가치는
결코 결과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세상이 결과를 기준으로 여러분들의 시간들을 평가하려 하더라도,
여러분들 만큼은 본인이 보내온 시간들 자체의 본질적인 가치를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본인이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 누가 알아주겠습니까.
여러분들이 보내는 시간의 가치는
어떤 형태로든 여러분들에게 실시간으로 축적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불안해할 필요 없어요. 잘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치 있는 시간들 쌓아오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남은 100일도 저마다의 가치를 만들어나가시길
제가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한양대
강민상 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