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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시작과 끝 4편

이름 : 권기범  스크랩
등록일 :
2026-08-30 11:56:35
|
조회 :
15,966


#목차

[1편] 1. 수능 국어란 / 2. 인강 vs 자습 / 3. EBS 연계와 함정
[2편] 4. 독서 학습법 / 5. 문학 학습법 / 6. 선택과목 가이드 / 7. 기출의 중요성
[3편] 8. 독서 푸는 팁 / 9. 문학 푸는 팁 / 10. 성적 향상 조언
[4편] 9. 이해 vs 발췌 / 10. 독서 실전 팁 / 11. 갈래별 문학 실전 팁

 

 

 

 
안녕하세요!
제 국어 칼럼인 ‘국어의 시작과 끝’의 연재를 원래 3편으로 마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3편을 쓰고 나니 못 담은 중요한 내용이 많아서 아쉬웠고 디테일한 팁들을 꼭 전해드리고 싶어, 이에 4편을 준비했습니다. 4편은 시기가 9월 모의고사 직전인 만큼 실전적인 팁 위주로 구성했습니다.

또한 3편의 내용도 시험장에서 도움이 되는 내용이므로 이전 칼럼과 같이 읽으면 실전 운용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실전 대비 칼럼이지만, 칼럼 길이가 꽤 길어서 발췌독해도 좋습니다. 그래도 글을 이해하는데 문제없습니다.

목차와 챕터를 읽어보고 필요한 부분만 읽어도 분명 가져가는 게 있을 겁니다.


 


 


#9 이해 vs 발췌

많은 학생들이 독서 지문을 읽을 때 이해하면서 읽는 게 맞는지, 아니면 ‘눈알굴리기’를 하며 발췌독을 하는 게 맞는지 궁금해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논쟁은 의미 없습니다.
글을 중구난방으로 이해하면 발췌를 제대로 못하고, 완벽히 이해하려고만 매달리면 시간에 쫓기다 문제를 못 풉니다. 실전에서는 둘 다 필요합니다.
 

간혹 수업이나 인강에서 선생님의 지문 해설을 듣고,
“너무 사후적이야. 실전에서 어떻게 저렇게 해? 의미 없어.” 같은 생각이 든 적 있나요?
 

여러분 수학 강의 들으면 선생님께서 한 문제에 2~3가지 풀이를 알려주시죠?
왜 굳이 여러 가지 또는 현장에서 도저히 생각하지 못할 법한 사후적인 풀이를 소개할까요, 어차피 실전에서는 한 가지 풀이로만 풀거나 따라 하지 못할 텐데요.
그 이유는 나머지 풀이가 분명 다른 문제에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여러 가지 풀이를 아는 게 쓸모없는 짓이 아닌겁니다.

 
수업에서 해설하는 것처럼 시험장에서 푸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 때 지문의 모든 문장을 뜯고 맛보는 이유는 시험장에서 내가 배운 것의 일부라도 적용하기 위함입니다.



 

이해하면서 읽는다면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는지, 발췌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제가 그 기준을 제시하겠습니다.

 

글을 읽을 때 ‘이해’해야 하는 것

1. 글의 주제
2. 주제와 직결되는 정보
3. 개념&입장 간의 공통점&차이점

 

이해한다고 해서 꼭 암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입장 간의 차이점을 파악할 때, B가 ~C.(기호 ‘~’은 부정을 나타낸다.)라는 내용을 주장하고 있으면 'A가 C라고 주장했는데 B는 반대구나'처럼 모든 근거를 완벽히 외우지 않더라도 'A랑 반대되는 것 같은데?' 정도 인지하고 A 파트로 돌아가서 정확하게 확인하면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글을 읽으며 '공통 또는 대비되는 내용인 것 같은데?' 정도로 인지하고 앞으로 돌아가서 확인하면 훌륭합니다.
 

명심하세요. 시험은 오픈북입니다.
한 번 읽으면 앞부분을 읽지 못하는 것처럼 글을 읽지 맙시다.
 



‘발췌’로 넘겨야 하는 것

1. 구체적 수치
2. 나열된 조건
3. 예외 상황
4. 복잡한 공식


이것들은 위치만 체크하고 선지에서 물어보면 빠르게 돌아가서 확인하면 됩니다.
발췌를 빠르게 하려면 글의 흐름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 어떤 문단에서 눈알을 굴려야 할지 판단이 서죠.
발췌를 하더라도 어느 정도 글의 이해는 필수입니다.


 

 

 

#10 독서 실전 팁


# 슬래시, 부등호 사용

1. A를 B로 나눈 ~


2018학년도 수능 오버슈팅 지문

 

장기의 환율은 자국 물가 수준을 외국 물가 수준으로 나눈 비율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렇다면 아래처럼 지문에 슬래시를 그어서



분자(자국 물가 수준) 분모(외국 물가 수준)처럼 보이도록 표현하면 분모 분자에 어떤 것이 오는지 안 헷갈릴 수 있습니다.
 

 

2. C 대비 D


2017학년도 9월 열역학 지문


이것도 마찬가지로 슬래시를 긋되, 반대 방향으로 그어야 합니다.

 

 

3. 부등호



2026학년도 수능 열팽창 지문

 
대소 비교하는 표현이나, 위의 예시처럼 어떤 게 더 팽창하는지 직관적으로 보고 기억하기 좋게 부등호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 작은 따옴표

독서 지문에서 작은따옴표(' ')는 출제자가 지시하는 시그널 중 하나입니다.

평가원이 작은따옴표를 붙이는 이유는 '네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뜻으로 읽지 말고, 지문 안에서 정의한 뜻(학술적·맥락적 정의)대로만 읽어라'라는 표지입니다.


2026학년도 수능 칸트 지문

 
우리는 일반적으로 인격이라는 단어를 ‘사람으로서의 품격’이란 뜻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지문에서 ‘인격’을 ‘개인으로서의 인간’이라고 정의했으므로 앞으로 인격이 지문에서 사용되면 ‘인간’이라는 뜻으로 읽어야 합니다.

 

 

 


# 한자

평가원이 용어 옆에 굳이 괄호를 열고 한자를 함께 적어주는 것의 이유가 뭘까요?
낯선 개념의 이해를 도와주거나, 잘못된 이해를 피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2024학년도 9월 신분제 지문
 

지문에서 ‘사농공상의 사민’을 보고 대다수의 학생은 “사농공상 앞 글자인 ‘사’로 편성한다는 거구나”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한자를 읽어보면 넉 사(四) + 백성 민(民), 즉 ‘사농공상의 네 가지 계급의 백성으로 편성한다.’는 의미입니다. 한자를 안 읽었다면 헷갈릴 여지가 있는 표현입니다. 만약 ‘사민’의 한자를 읽었다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겠죠.
 

한자어가 나오면 그냥 넘어가지 말고 읽을 수 있는 한자만이라도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지문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표현


1. A(주제의 핵심 키워드)는 B와 C~


2023학년도 6월 비타민K 지문
 

비타민K의 역할이 두 가지 있다는 것을 소개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이런 표현은 쉽게 넘어가기 쉽습니다. 하지만 글의 흐름을 제시하는 부분입니다. 2문단부터 혈액 응고를 설명하다가, '칼슘의 역설'로 넘어가며 두 번째 역할인 원활한 순환을 다룹니다.

1문단의 예고를 알면 문단 간의 전환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사실 이걸 몰라도 글을 읽는 데 상관없지만, 글의 다음 내용을 추측하며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추가로, 학생에게 이 지문의 주제를 물어보면 대부분 ‘비타민K의 혈액 응고 도움’ 정도로 대답하는데, 그러면 지문의 반쪽만 읽은 것과 같습니다.


2026학년도 6월 수소 지문

 
핵심 키워드인 수소의 여러 역할을 문단 서두에서 나열하며 글의 전개 구조를 미리 예고해 줍니다.

 

 
2. 구성요소 넘버링

지문에서 어떤 개념이 A, B, C로 구성된다고 제시하면 텍스트 위에 번호를 매기세요.


2022학년도 6월 PCR 지문
 

평가원은 구성 요소를 제시한 후 무조건 뒤에 그 요소들을 순서대로 상술하기 때문에, 넘버링을 해두면 세부 정보의 위치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발췌하거나 돌아가서 읽는 순간이 있을 때 도움이 됩니다.

 

 

 

 
#문학 실전 팁

모든 갈래 공통 주의점이 있습니다. 바로 <보기>와 지문의 1:1 대응 금지입니다.


2020학년도 9월 장끼전 


보기에서 ‘까투리’를 중심으로 사회의 문제를 형상화한다고 서술했지만, 지문에서 ‘까투리’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지문을 읽을 때 까투리가 언제 나오나 오매불망 기다리면 지문 전체 내용을 놓칠 수 있습니다. <보기>에 있는 내용이 지문에 100% 다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합시다.






# 수필


1. 수필은 마지막 문단이 중요
마지막 문단에서 필자의 생각을 정리해서 제시하는 경우가 많으니, 글이 이해 안 된다면 '뒤에서 1~2문단'을 다시 읽거나, 아예 처음부터 '뒤에서 1~2문단'을 먼저 읽어보면 좋습니다.

2024학년도 9월 수필

2024학년도 수능 수필


위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어려운 수필의 마지막 문단입니다. 하지만 둘 다 마지막 문단을 읽었을 때 필자의 주장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지막 문단만 읽어서는 안 되는 것이, 문제 앞부분에 나온 예시를 이해했는지 물어보기 때문입니다.

즉, 앞부분에 열거한 예시를 읽고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면, 마지막 문단을 주의 깊게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 시


1. 지문 보기 전 작가의 이름, 제목, <보기> 읽기
운문 모두에서 공통되는 내용입니다. 
작가의 이름을 보고, 네임드라면 어떤 주제를 위주로 썼는지 알 수 있기에 참고해서 읽으면 됩니다. 그리고 제목과 <보기>를 읽으면 작품의 주제가 어떤 건지 대략 파악이 가능합니다. 


추가로, 고전 운문에서 이름이 남아있는 작가라면 양반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럴 경우 주제는 ‘유교적 충의, 연군지정, 자연친화, 훈계’의 틀 안에서 움직입니다.

반대로 작자미상이면 평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 주제는 ‘애정 표현, 현실 풍자, 해학’일 때가 많습니다.


운문의 갈래별(가사, 시조, 현대시)로 실전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사


1. 가사의 갈래 파악
가사는 시대와 주제 의식에 따라 몇 가지로 나뉩니다. 가사 갈래별 특징을 알면 독해하기 쉽습니다. 빈출되는 몇 가지 핵심 갈래와 그 특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 강호한정가사
속세를 벗어나 자연에 묻혀 사는 즐거움을 노래합니다. 계절 변화가 자주 등장하며, 풍류를 즐기다가도 유교적 충(임금 찬양)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연군가사
임금을 향한 충정과 그리움을 드러냅니다. ‘버림받은 여성 화자’를 내세워 임(임금)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3) 기행가사
여정(공간 이동) -> 견문(본 것) -> 감상(느낀 점)의 3단계로 전개됩니다. 공간의 이동을 표시하며 읽는 것이 핵심입니다.

(4) 유배가사
억울함과 결백을 호소합니다. 연군가사의 성격을 띠면서도, 유배지에서 혹독한 경험을 사실적으로 묘사합니다.

(5) 서민가사
현실 풍자와 삶의 애환, 해학이 담깁니다. 조선 후기 서민층이 창작한 가사로, 고통스러운 현실에 대해 폭로하고 풍자합니다.





2. 상투적 표현
상투적 표현이란 작품에서 드러나는, 매우 익숙한 기교, 쉽게 말해 클리셰입니다.
상투적 표현을 알면 그 표현이 다시 등장했을 때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상투적 표현은 많이, 반복해서 나오므로 미리 알고 있으면 시험장에서 도움이 되겠죠? 제가 몇 가지 중요한 상투적 표현을 정리해봤습니다.


(1) 인물·고사 인용
이적선(이태백) 의미: 하늘에서 귀양 온 신선(적선), 풍류의 대명사.
좋은 분위기에서 '이적선이 살아온들 이보다 좋을쏘냐' 형태로 이태백과 화자를 비교하는 식으로 쓰입니다.

도연명 / 엄자릉 의미: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전원생활을 즐긴 사람. 속세를 떠나 자연에 묻혀 사는 안빈낙도의 태도를 나타냅니다.

굴원 의미: 간신들의 모함으로 유배를 가 투신한 초나라의 충신. 유배가사나에 등장하며, 억울한 유배 생활과 변함없는 충절(연군지정)을 상징합니다.


(2) 공간의 대비
천상계 장소: 옥황, 백옥경, 광한전, 봉황루
임금과 한양 궁궐. 화자가 원래 살던 곳이자 돌아가고 싶은 공간.

속세 (-): 홍진(붉은 먼지), 십리진면, 세사, 풍파
번잡한 인간 세상, 벼슬길, 정치적 암투. 벗어나야 할 부정적 공간.

자연 (+): 강호, 연하(안개와 노을), 천석, 풍월, 임천
자연을 나타내는표현. 안분지족과 물아일체의 긍정적 공간.

이상향: 무릉도원, 도화(복숭아꽃)
자연경관이 정말 아름다울 때 신선 세계 같다며 감탄하는 시어


(3) 자연물 표현
백구(흰 갈매기): 욕심 없는 무심과 물아일체 상징

해·달: 임금의 성은

구름·눈·서리: 간신, 시련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소나무: 눈·서리(시련) 속에서도 꽃을 피우거나 푸름을 유지 -> 변함없는 지조, 절개, 충성심 상징




3. 설의법을 기준으로 끊어서 읽기
보통 설의법은 영탄적 표현의 하위 범주에 속합니다. 따라서 설의법(~리오, ~하랴, ~ㄹ까)이 쓰인 자리가 곧 화자의 정서와 감정이 가장 고조된 부분입니다.
따라서 작품에서 중요한 부분일수록 설의법이 남발하며 쓰입니다. 중요한 부분이니 당연히 문제 출제 포인트가 될 수 있겠죠.


또한, 설의법이 쓰이면 시상을 매듭짓는 전환 기준선이 됩니다.

2021학년도 6월 모의고사 관동별곡


첫 번째 구간: 금강대에서 진헐대로 올라와, 진헐대에서 금강산 전경에 대한 감탄
두 번째 구간: 망고대·혈망봉의 지조 예찬

두 번째 구간이 끝나고 세 번째 구간인 개심대로 이동합니다. 이 구간을 구분하는 역할을 설의법이 하므로, 설의법 단위로 끊어서 읽는 것이 매우매우 중요하죠.






#시조


1. 어휘
고전시가는 어휘가 특히 중요합니다. 자주 나오는 어휘를 알고 있으면 작품 해석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어휘가 쓰이는 상황을 알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잔나비’가 나오면 쓸쓸함과 비애감이 고조되는 상황이고, ‘두견새’가 나오면 한을 상징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주 나오는 어휘는 꼭 정리해야 합니다.




2. 종장
시조 종장은 가사의 '설의법'처럼 앞선 초·중장의 시상을 하나로 모아 집약하고 전환하는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종장에 힘을 주고 읽으면 내용 파악이 더 쉬워집니다.






#현대시

1. 문장으로 읽자
시를 감상하며 무슨 깊은 뜻인지 이해하려 하면 답이 없습니다. 비문학처럼 주어-서술어 중심의 문장 단위로 읽으며 '화자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느끼는구나.' 하고 넘어가세요. 자의적 상상을 배제해야 선지 판정이 깔끔해집니다. 3편에서 관련된 내용을 다뤘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전소설

고전소설의 특징은 다이나믹한 사건과 과장하는 표현이 많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옛날에는 책방에서 돈을 받고 책을 대여해주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돈을 벌려면 책을 빌린 손님이 다음 편의 내용이 궁금해져서 책을 다시 빌리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내용이 재밌고, 독자가 흥미 돋게 만들어야 했죠. 오늘날로 치면 웹툰 같은 포지션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전소설 지문을 보면 사건이 많이 나오고 과장된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1. 속도 조절
고전소설을 읽을 때 일정한 속도로 읽는 것이 아닌, 속도를 조절하며 읽어야 합니다.
중요한 사건, 과거 정보 제시처럼 정보량이 많은 부분은 천천히 읽고, 과장된 표현, 단순 열거, 작품 속 삽입된 시가 나오면 분위기 정도 파악하고 빠르게 읽으면 좋습니다.

2020학년도 6월 조웅전


조웅이 꿈에서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장면입니다.
공적을 말하는 부분과 소회를 다하며 날뛰는 부분은 단순 열거이므로 ‘흥분된 상황이구나’ 정도만 파악하고 빠르게 읽습니다.




2. 인물관계 파악

고전소설의 등장인물은 선악 구도가 명확한 평면적 인물입니다.
예를 들어 흥부는 어떤 시련을 겪어도 끝까지 착하고, 놀부는 끝까지 탐욕스럽습니다. 인물의 성격이 태어날 때부터 고정되어 있어서 인물의 성격과 심리를 파악하기 쉽습니다.

그럼에도 수험생들이 고전소설에서 가장 크게 애를 먹는 이유는 인물이 쏟아져 나오고, 한 인물을 부르는 호칭이 상황마다 계속 바뀌기 때문입니다.
동일 인물을 두고 서술자, 대화 상대, 임금, 가족 전부 다르게 부릅니다. 이를 각각 다른 사람으로 인식하는 순간 지문의 인물 관계는 산으로 갑니다.

정보의 점진적 확정: 소설 앞부분을 읽을 때 낯선 인물과 호칭이 쏟아져 나오면 머리가 뜨거워지죠. 하지만 평가원 지문은 서사가 전개되면서 대화의 맥락이나 서술자의 설명을 통해 인물 관계가 뒤에서 자연스럽게 확정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즉 초반에 관계가 즉시 연결되지 않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뒤에서 정보가 주어질 테니 읽어가며 맞추자”라는 믿음으로 판단을 잠시 유보한 채 앞으로 나아가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3. 기호와 밑줄 사용
장면 전환은 배경의 이동으로 일어납니다. 공간 변화 또는 시간 변화가 있을 때, 기호나 밑줄로 체크해 사건의 선후관계를 확보하면 문제 풀 때 헷갈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대소설

현대소설의 특징은 난해함과 복잡한 내면 심리입니다.

1. 입체적 인물과 내면 심리
고전소설은 단순히 ‘사건’이 중요했다면, 현대소설은 ‘어떤 사건’으로 인해 인물의 내적 갈등, 불안 등의 심리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인물의 심리&생각 서술어, 속마음 독백, 서술자 직접 제시’에 집중하여 인물의 태도 변화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속도 조절
소설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장면 구간: 대화와 행동이 촘촘하게 이어지는 구간으로 시간의 흐름이 느리며, 인물 간의 직접적인 갈등과 심리전을 보여줍니다. 대화의 주체가 누구인지, 누구와 누구의 대립 구도인지 파악하며 읽어야 합니다.

요약적 제시 구간: 서술자가 몇 줄로 몇 년의 세월이나 과거 내력을 압축해서 설명하는 구간입니다. 시간의 흐름이 매우 빠르며, 배경 정보와 사건의 인과관계가 집약되어 있습니다.
정보 밀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절대로 빠르게 읽으면 안 됩니다. 속도를 늦추고 인물의 과거 행적, 가문의 내력, 사건의 발단 원인을 정독해야 선지의 오답을 피할 수 있습니다.












#칼럼을 마치며

기본적인 개념부터 시험장에서 사용하는 디테일한 기술까지, 이전 칼럼에서 못다 전한 내용들을 모두 쏟아부었습니다.
시험장에서 당황스러운 순간을 마주하더라도 여러분이 세워둔 기준선과 행동 강령을 밀어붙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노력이 결실을 맺는 9월 모의고사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9월 모의고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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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고려대

권기범 멘토

  • 🏆 제22기 목표달성 장학생
  • 🙆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26학번
  • 📖 정시 전형
  • #독학재수 #평균백분위 상승(82->96) #경제물리러 #페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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