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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모 국어 총평

이름 : 유하진  스크랩
등록일 :
2026-09-03 13:42:58
|
조회 :
15,911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제 22기 목표 달성 장학생 유하진입니다. 우선 9월 모의고사 응시하시느라 수험생 여러분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수능 전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였던 만큼, 모두들 후회없는 시험을 치르셨기를 바랍니다. 이번 칼럼은 9월 모의고사 국어 영역에 대한 전반적인 총평을 담았습니다. 저번에 6월 모의고사 때 올린 총평 칼럼이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욱 높은 퀄리티의 총평을 남겨보고자 노력했습니다. 제가 입시 관계자는 아니기 때문에 총평의 신뢰성이 떨어질 수는 있습니다만, 앞으로의 수능 대비 방향성 및 기조 파악에 확실한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따라서 이 칼럼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이를 바탕으로 수능 전까지의 학업을 효율적으로 계획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국어는 전 영역을 다루고 있으며, 기하를 제외한 9모 수학 영역 총평은 빠른 시일 내에 작성할 예정입니다.


1. 2027 9월 모의고사 국어 영역은 어떻게 출제되었나?

EBS 연계율이 매우 높은 시험이었습니다만, 난이도는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수능완성에서 연계된 지문이나 작품이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난해한 시험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9월 모의고사는 수능완성과 연계가 잘 이루어진다는 통념을 제대로 벗어난 것이, 어쩌면 세기말 수능을 대하는 평가원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제 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신선한 현상이지만, 수험생의 입장에서 본다면 '너무 불친절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겠네요. 물론, 출제 포인트와 매력적인 오답 선지를 통해서는 여타 실모들과 비교할 수 없이 세련됐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독서 영역에서는 독서론을 제외한 세 지문이 모두 중상 난이도 정도로 출제되었습니다. 어느 지문이 가장 어려웠는지는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오피니언 리더를 다룬 마지막 지문이 가장 까다롭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주요하게는 7번, 8번, 13번, 16번 문항을 변별력 확보에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보기> 문제에 해당하는 8번, 13번, 16번 문항 모두 헷갈리게 출제됐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을 것 같네요.

문학 영역 역시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만, 수능특강 연계 공부가 잘 이루어져 있다면 시간 단축 효과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전 산문과 현대 소설은 무난한 난이도로 출제되었으나, (가)~(다)로 이루어진 복합 지문이 상당히 걸리적거렸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꼼꼼히 파악하지 못했더라면 23번, 24번, 25번 문항 전부 선지를 확실히 골라내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27번에서 '찬탄'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몰라 의문사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전 시가 영역에서는 34번 문제가 꽤 헷갈렸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선택 영역도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화작에서는 특히 37번 문제가 가장 키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요, '잘못 이해한 채로'라는 말에서 불편함을 유도한 점이 독특했습니다. 그 외 문항은 적당한 난도로 출제되었던 것 같네요. 언매는 조금 더 높은 난이도로, 실수하기 좋게 출제했던 것 같습니다. 매체는 평이한 문제들이 주를 이루었으나 언어 영역에 해당하는 36번, 38번, 39번 문항에서 함정을 파놓아 시간을 할애하게 만들었던 것 같네요.


2. 6월 모의고사 국어 영역과 어떤 점에서 다르고 어떤 점에서 비슷한가?

6월 모의고사 국어 영역과 비교한다면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많은 시험이었습니다. 차이점을 우선적으로 설명하자면, 언매의 난이도가 다시 높아짐으로써 선택 과목 간의 표준 점수 차이가 다시 유의미하게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선택 과목 간 유불리를 줄이고자 했던 6모의 기조는 9모까지 유지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짧은 고전 시가를 여러 개 묶어서 출제했던 최근 기조와 다르게 하나의 긴 고전 시가 작품이 출제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통적인 기조가 유지된 점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가)~(다)로 이루어진 복합 지문에서는 현대시 두 편과 수필 한 편이 수록되는 기조가 쭉 이어졌습니다. 주요하게는 현대시 중 한 편이 연계 작품으로 출제되면서 깊은 해석을 요구하는 문항이 꼭 한 문항 이상 출제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문학 <보기> 문제에서 유기성이 아니라 단순 내용 불일치로 오답 선지를 형성하는 점 또한 6모와 유사했습니다. 작년 수능 34번, 이번 6모 31번, 이번 9모 24번이 비슷한 맥락으로 출제되었다고 보면 좋을 것 같네요.


3. 수능 국어 영역은 어떻게 출제된 것인가?

이번 9모를 통해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평가원은 세기말 수능에서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미학을 포기했다.'라는 점입니다. 기존에 고수하던 기조에 계속해서 변화를 주고 있는 만큼, 이제 수능 국어 영역을 예측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이건 안 나오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을 가지면 절대 안된다는 말을 먼저 남기며, 효율적인 수능 대비를 위해서 어떤 측면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수능완성 작품과의 연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9월 모의고사에 수능완성 작품이 단 하나도 출제되지 않음으로써 연계될 만한 후보군 작품들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고전 시가, 현대시, 고전 산문 작품들을 위주로 수능완성에 더 높은 비중을 두어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수능특강을 소홀히 하는 건 당연히 옳지 않겠죠.

그리고 수능에서는 선택 과목 문항들이 까다롭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작에서는 시간을 오래 쏟도록 디테일을 중요시할 것이며, 언매에서는 언어 문항의 난이도를 높게 유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세기말 수능이라는 점에서 평가원은 예측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고, 굳이 선택 과목을 쉽게 내고 공통 과목을 어렵게 낼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난이도는 딱 9월 모의고사와 6월 모의고사의 중간 난이도 정도로 출제될 것 같습니다만, 난이도의 측면에서는 9월 모의고사와 유사할 확률이 더욱 높습니다. 뒷말없이 대규모 N수생 집단을 포함한 전체 집단을 변별하기 위해서는, 쉽게 출제하는 것이 더 큰 리스크를 감수하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높은 비중으로 연계가 지속되고 있기에 연계 공부를 잘 해낸다면 큰 무리 없이 수능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4. 9월 모의고사 국어 영역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우선 틀린 문제를 오답하면서, 내가 왜 틀렸는지를 분명히 파악하고 정답 선지를 판별하는 분명한 근거를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6월 모의고사에서 틀렸던 문제들과 비교해보면서, 자신이 어떤 유형에 취약하며 어떤 함정에 잘 빠지는지를 조금 더 분석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취약 지점을 정리해서 대책을 마련하고, 앞으로의 공부법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네요. 수능에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을 만큼의 적응력을 기르는 거죠. 다른 문항들에 비해 더 복습이 필요한 문항 번호는 아래에 정리해 놓겠습니다.

독서: 7번, 13번, 16번
문학: 23번, 24번, 34번
화작: 37번, 45번
언매: 36번, 37번


#마무리

이제 진짜 입시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9월 모의고사 직후에 수시 원서를 쓰고 나면, 아마 그 이후의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느껴질 겁니다. 긴장감과 불안감이 더욱 심해지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꿔본다면 충분히 견뎌내실 수 있을 거예요. 이 수능만 끝난다면 매일 놀 수 있고, 여행도 갈 수 있고, 색다른 취미나 여가 활동을 찾아낼 수도 있으니까요.

긍정적인 생각으로 최면을 걸어봅시다.
'나는 분명 해낼 것이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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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유하진 멘토

  • 🏆 제22기 목표달성 장학생
  • 🙆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26학번
  • 📖 수시 전형
  • #현역수시 #일반고 #전교1등 #의대합격 #EN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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