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22기 목달장 김엘림입니다.
우선 9월 2일, 2027학년도 9모가 치뤄졌었는데요,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여러분들께 힘을 드리고자, 작년의 제가 목달장을 꿈꾸면서 가장 쓰고 싶었던 주제의 칼럼을 쓰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현재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가요?
이 글을 보시는 대부분의 분들께서는 아마 입시가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각자 방법은 다르지만, 원하는 학교 및 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간절하다는 건 모두가 같은 마음이겠죠.
간절한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좋지만, 때로는 그 목표에 모든 시야가 집중되어 주변을 둘러보지 못할 때가 생기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스스로를 살피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께 힘이 되는 건 무엇인가요?
가족, 친구들, 반려 동물 등등...
아마 각기 여러가지 것들이 생각나실 거에요.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 중에 한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지 않나요?
바로 사랑입니다.
오늘은 이 사랑에 대해서 칼럼을 적어보려 합니다.
영화 모아나
디즈니 영화 중 하나인 '모아나'를 아시나요? 바다와 자신의 부족을 사랑하는 소녀인 '모아나'의 이야기에요.
모아나는 모투누이 섬의 족장 딸이었고, 그녀는 자신의 부족을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모투누이 섬의 부족들은 바다의 암초를 넘어가지 않고 바다를 최대한 멀리하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아나는 어릴 때부터 바다의 선택을 받아 바다를 사랑하게 되었어요. 한편, 모아나의 부모님은 안전을 이유로 모아나가 바다로 나가는 것을 더욱 반대했죠.
그러나 어느 순간, 모아나는 섬에 점차 먹을 거리가 떨어지고 바다에 고기가 안 잡히는 문제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우이라는 반신반인이 자연의 여신인 테 피티의 심장을 훔쳐서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모아나는 섬을 위해 바다를 항해해야 할 지를 망설이게 됩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모아나에게 마우이와 함께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놓으라는 유언을 하게 되고, 그 후 모아나는 바다를 항해하게 됩니다.
모아나의 여정은 절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마우이를 설득하는 과정부터, 마우이의 힘의 원천인 갈고리를 되찾는 것 등등.. 고난의 연속이었죠. 마우이는 과거의 자신의 영화에만 사로잡혀있을 뿐, 모아나의 임무를 함께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아나는 마우이를 계속 설득하며 그와의 여정을 지속했죠.
특히,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놓기 위해서는 테 카라는 용암 괴물을 무찔렀어야 했는데, 그 상황에서 마우이의 갈고리가 손상을 입으면서 대결은 끝이 났고, 마우이는 모아나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모아나는 홀로 바다 위에 남게 됩니다.
그리고 모아나는 바다에게 자신을 잘못 선택했다며 이 일을 포기하게 됩니다. 모아나의 장점이었던 자신감과 긍정적 마인드를 완전히 잃어버렸죠.
그러나 그런 모아나에게 할머니의 영혼이 찾아오게 되고, 할머니는 모아나에게 자신이 어떤 아이인지 다시 생각해보라며 위로를 해줍니다.
그렇게 모아나는 자신의 바다와 부족을 향한 사랑을 깨닫고, 다시 자신의 임무에 도전하게 됩니다.
마우이도 때맞춰 모아나에게 돌아왔고, 모아나는 결국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준 후 섬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또한 모아나 덕분에 모투누이 섬의 부족은 바다의 암초를 넘어서까지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시간이 흘러 모아나는 다른 섬의 부족을 찾는 데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아나는 모투누이에서 바다의 길잡이인 타우타이 직분을 받기 위한 의식을 치루게 됩니다. 의식 도중, 모아나는 날로의 저주에 의해 부족들을 연결하는 섬인 모투페투가 가라앉고 부족 간의 연결이 끊겼다는 것을 환상으로 알게 됩니다. 그렇게 타우타이 모아나에게는 모투페투 섬에 도달함으로써 다른 부족들을 연결해야 하는 임무가 생겼습니다.
모아나는 두려웠습니다.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놓는 첫 번째 여정에서 온갖 고초를 다 겪었던 모아나에게 또다시 그 힘든 일들을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엄습해왔죠.
하지만 이번에는 모아나의 엄마가 타우타이로서의 임무를 꼭 해내라는 응원을 모아나에게 보냈고, 모아나는 농부인 켈레, 배를 수리할 줄 아는 로토, 역사를 잘 아는 모니와 함께 두 번째 여정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모아나와 선원들의 합이 하나도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아나는 서로의 합을 맞추고자 노력을 쏟았습니다. 또한 마탕이에게 여러 가지 길을 생각해보라는 교훈을 들으며 모투페투로 가는 지름길을 찾게 됩니다.
그 후 마우이까지 만나게 된 모아나 일행은 함께 모투페투 섬으로 가게 됩니다.
날로와의 싸움은 쉽지 않았습니다. 1차전에서 모니는 바다에 빠져 죽을 뻔 했고, 배는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모아나는 자신 때문에 동료들이 다치고 피해를 보는 것 같아 괴로웠고, 좌절하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 여정과 달리 이번에는 마우이가 모아나를 위로하고, 이에 다시 모아나와 선원들은 힘을 내 날로와 다시 싸우게 됩니다.
싸움 도중 날로에 의해 마우이가 신의 힘을 잃고 물에 빠지게 되자, 물을 두려워했던 켈레는 직접 수영을 해서 마우이를 구합니다. 그리고 바다에 잠겨있던 모투페투 섬을 건질 수 없게 되자 모아나는 직접 바다에 들어가 모투페투에 손을 맞닿으며 날로의 저주를 깨고 부족들을 연결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후 마우이는 신의 힘을 되찾게 되고, 모아나 또한 반신반인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20260908_uFFFDuFFFDu01B3uFFFD20uFFFDuFFFDuFFFDuFFFD[2].jpg](https://file.megastudy.net/FileServer_New/SmartUpload/2013/img/20260908/20260908_uFFFDuFFFDu01B3uFFFD20uFFFDuFFFDuFFFDuFFFD[2].jpg)
이런 '모아나'의 극적인 스토리는 언뜻 보면 모아나의 '성공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를 이뤄내기까지의 과정을 세세히 되짚어본다면 이 영화는 '사랑 이야기'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모아나가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놓을 때에는 할머니의 큰 사랑이 담긴 응원이 모아나에게 많은 힘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1편에서 모아나의 응원의 마음을 받았던 마우이가 2편에서는 오히려 모아나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있죠. 더불어 바다에 대해 마음을 열지 않았던 켈레가 마우이를 위해 바다에 뛰어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살펴봤을 때, 모아나가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었던 건, 주변 사람들이 서로 주고받는 사랑과 마음이 모아나에게 많은 힘을 주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사랑이 내게 준 힘
저 또한 수험생 시절을 거치면서 모아나에 등장했던 사랑의 힘을 많이 느꼈어요.
19살까지의 저는 일과가 끝나면 집에서 부모님의 품에 안겨 힘든 일들, 기쁜 일들을 공유하는 것이 익숙했었습니다. 그 익숙함에 속아 때로는 감정적으로 변할 때도 있었어요. 그리고 가족의 응원이 조금은 무겁게 느껴지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재수를 하며 가족들과 떨어져보니, 쉽게만 생각했던 그 일상의 루틴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더라고요.
힘듦을 온전히 털어놓고 해소할 곳이 없다는 것이 저에게 처음에는 많은 공허함을 안겨주었습니다. 뜨거운 난로 속에 있다가 맨발로 눈길을 걸어가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쉽사리 독립하지 못했던 저는 오히려 가족들이 지금껏 제게 주었던 따뜻한 사랑 때문에 지금이 더 힘든 것만 같고, 차라리 그 사랑과 관심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내가 덜 힘들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보니, 지금껏 받아왔고 지금도 한없이 받고 있는 가족들의 사랑이 결국에는 입시의 긴 여정을 달려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더라구요. 가족들과 함께 쌓아왔던 모든 시간들이 지칠 때 꺼내보며 추억할 수 있는 책의 한 페이지가 되었습니다.
부모님 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제게 정말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제 친구들은 우정이라는 이름 아래 묵묵히 제 곁을 지켜주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저와 같은 길을 함께 가는 존재들이었기에, 친구들이 더욱 소중했고, 든든했었어요.
재수 생활 동안에도, 친구들은 제게 늘 연락을 하며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바빠서 잘 연락을 하지 못할 때도 언제나 저를 먼저 챙겨주었습니다.
가끔은 소중한 존재들이 주는 사랑이 너무나도 커서, 부족한 내가 거기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제게 전하는 마음은 결과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저 저라는 존재에 의한 것이라는 걸 수험 생활을 하며 깊이 느꼈어요.
이렇게 무조건적으로 받는 사랑은 저를 결과주의에서 벗어나게 했고, 바쁜 시간들 속에서 저 또한 제 스스로를 더욱 사랑하고 돌볼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저 또한 제게 힘을 준 사람들에게 제 마음을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제가 먼저 연락을 하기도 했고, 누군가 제게 사랑을 보내올 때, 저도 사랑을 보내곤 했습니다.
제가 마음을 다시 전하는 과정에서, 제가 그 사람에게 힘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보람찼고, 그렇게 전한 마음은 더 큰 마음이 되어 또다시 제게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사랑을 주고 받으면서, 어쩌면 차갑게 끝나버릴 수 있었던 시간들 속에서 따스한 꽃이 피어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가 지켜야 할 것
수능까지 어느덧 70여일이 남게 되었습니다. 9모를 친 후, 결과에 관계없이 여러 감정이 오갈 거에요. 또한 이제는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조급해지고, 예민해지고, 지치기도 할 거에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주위를 둘러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익숙함에 매몰되어 내가 놓치고 있던 마음은 없었는지,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지, 나는 그들과 나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마음을 전하고 있었는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잠깐동안의 성찰이 앞으로의 시간을 아름답게 채워줄 원재료가 될 거에요.
제가 대학을 합격했을 당시에는 합격에 대한 기쁨이 너무나도 커서 앞으로도 이 기쁨이 가시지 않을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후 대학 생활을 하면서, 대학 합격이라는 결과에 계속 취해있기에는 새로 이뤄나가야 할 부분들이 많구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시간동안 나누었던 마음은 새로운 목표들에 도전할 때도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많은 힘을 실어주었죠.
매 순간의 결과들 또한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목표에 대한 결과도 스스로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것도 맞구요. 하지만 그 결과에 과도하게 매몰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결과는 스쳐 지나가지만, 사랑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그윽한 향기로 남아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어쩌면 조금은 매마를 수도 있는 이 시기에, 우리가 잊지 않고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마지막으로, 제가 수험생일 때 주변 사람들과 주고받았던 마음들을 여기에 나누려고 해요.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여러분들의 마음에 따뜻한 온기가 조금은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20260908_uFFFDu01BAuFFFD209uFFFDuFFFD[1].jpg](https://file.megastudy.net/FileServer_New/SmartUpload/2013/img/20260908/20260908_uFFFDu01BAuFFFD209uFFFDuFFFD[1].jpg)
재수 초반과 9모를 친 후에 아빠가 보내주신 편지입니다!
2025년 어버이날 때 제가 부모님께 보내드린 편지입니다 ㅎㅎ
학원 종강 날, 부모님께 깜짝으로 썼던 편지에요!
고등학교 때와 재수 때 저를 많이 챙겨줬던 친구들의 생일날에 보낸 생일 편지입니다!
제가 재수하면서 과일을 정말 좋아했어서 매일 밤 과일 배달을 시켜먹었었는데요, 9모 이후 제가 학원에 있을 때 엄마께서 편지랑 직접 손질하신 과일들을 두고 가셨던 사진입니다.
항상 평가원 모의고사 성적표 봉투 뒷면에 편지를 종종 적어주셨던 것 같아요 ㅎㅎ
학원을 종강할 때 쯤, 재수학원 담임 선생님께서 특별 과제를 내주셨어요 ㅎㅎ
종강 하루 전 날에는 직접 연락도 오셨는데, 정말 감동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학원 종강할 때 쯤, 학사 입사날부터 뵀던 학사 사감 선생님께서 써주신 편지입니다!
종강할 때 재수학원 친구들에게서 받은 쪽지에요 ㅎㅎ
수능 하루 전날과 당일에 오빠와 친구들에게 받은 응원이에요 ㅎㅎ
그리고 저번 칼럼에서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셨던 것처럼..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8년째 아이유님을 꾸준히 좋아해왔었는데요 ㅎㅎ (의도치 않게 유애나인 게 드러나서 부끄부끄했답니다..ㅎㅎ)
아이유님이 베리즈에서 수능 응원 글을 올려주셔서 힘이 굉장히 많이 됐답니다!!
대학에 합격한 후, 고3 담임 선생님께 따로 감사 연락을 드렸습니다!
대학 합격 후에 성균관대에서 부모님 편지쓰기 행사를 진행했었는데요, 그때 받은 편지입니다!
제가 수험생일 때 이맘때쯤 가족들, 친구들이 정말 그리웠는데요, 문해별 멘토님, 조윤솔 멘토님 등 21기 목달장님들께서 올려주신 편지들을 보며 정말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혹시나 마음 한구석이 조금은 외롭거나 지친 분들께(특히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시는 분들)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목달장이 된 후, 저도 지금까지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으니, 항상 자신감 있게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