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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그대는누구인가요?

이름 : 신동준  스크랩
등록일 :
2026-09-29 11:13:03
|
조회 :
2,386

당신의 그대는 누구인가요?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

 

—

 

내가 사랑한 그 모든 것을 다 잃는다 해도

그대를 포기할 수 없어요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나는 그대 숨결을느낄 수 있어요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

신해철 - 그대에게 中

1988년 대학가요제, 신해철을 비롯한 네명의 세션으로 구성된 밴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는 첫 선을 보이며 당시 광풍을 일으키게 된다. 

 

놀랍도록 아이코닉한 신디사이저 사운드로 듣자마자 단번에 귀를 사로잡는 전주와 뜨거운 열정이 담긴 멜로디와 가사는 우리로 하여금 ’그대에게’를 일명 ’시대를 초월한 명곡‘이라는 평을 내리게 만든다.


오죽하면 당시 대학가요제 심사위원들이 흘러나오는 신디사이저 소리를 듣자마자 대상을 확신했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당시 누가 대상을 탈것인지 내기를 하며 대학가요제를 시청하다 16번 순서로 그대에게의 전주를 듣자마자 “나 16번!!!” 하며 대상을 확신하는 모습 / 출처: tvN DRAMA 유튜브채널 캡쳐

 

이렇게까지 큰 파급력을 자랑하는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그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당연히 그의 천재적인 작곡 능력과 음악 재능이 큰 역할을 했겠지만, 어쩌면 역사에 길이 남을 명곡을 창작해 낼수 있었던 힘은 그의 ‘음악에 대한 열망‘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아마도 음악을 미치도록 사랑했던 그의 마음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이 고스란히 ’그대에게’에 담겨 듣자마자 심장이 뛰는 응원가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리라.

 

 

신해철의 열정을 한눈에 포착할 수 있는 대학가요제 당시의 방송화면

 

멀쩡하게 좋은 대학의 철학과에 진학해 놓고 음악을 하겠다고 하는 아들이 못마땅했던 아버지의 등쌀에 떠밀려,

 

몰래 이불 속에서 문방구에서 산 멜로디언으로 그대에게의 전주 부분을 작곡했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할 정도이니 말이다. 

 

따라서 ’그대에게‘에서의 “그대”는 어쩌면 사랑하는 사람이나 연인이 아니라 “음악” 그 자체였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사랑한 그 모든 것을 다 잃는다 해도 포기할 수 없었던,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숨결을 느낄 수 있었던,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언제나 곁에 있겠다고 다짐했던,

 

신해철의 ‘그대‘는 음악에 대한 열망과 열정으로 가득차있던 것이다.

 

 

.

.

.

 

 

당신의 그대는 누구인가?

 

당신의 그대는 누구인가요. 혹은 무엇인가요.

 

나의 그대는 크게 두 가지였던 것 같다

 

나의 오랜 꿈이던 ‘사람을 살리는 가치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것 그리고

항상 원해오던 ‘완벽에 가까워지는 것‘

 

나의 ’그대‘는 이런 것들이었다. 

 

내가 최선을 다해 공부했던 이유는 이런 것들이었다.

 


 

작년 박수영 멘토님의 ‘내가 의대에 가지 않은 이유’ 칼럼에 달았던 댓글과 그 대댓글 

 

이런 ‘그대‘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살아왔었기에, 힘든 상황이 올때나 무너지는 상황이 올 때 무수히 포기하고 싶었고 그만두고 싶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한다.

 

흔들렸던 적이 없다고 할수는 없지만, 결국 나를 다시 굳건한 마음으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했던 것은 나 자신의 ‘그대‘ 즉, 스스로와 한 약속과 꿈이었다.

 

.

.

.

 

여러분의 그대는 누구인가. 혹은 무엇인가.

 

꼭 거창하고 구체적인 꿈이나 멋진 대상이 아니어도 좋다.

 

나만의 그대를 발견했을 때 비로소 올바른 방향을 알수 있고, 또 그것으로 나아가는 길에서 스스로를 든든히 지탱해주는 거목이 되어줄 것이다. 

 

.

.

.

 

 

마치며

안녕하세요 여러분 어떻게 지내시나요?

날씨가 추워지고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이 오면서, 싱숭생숭한 마음을 느끼고 계시진 않은가요.

 

추석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하루하루에 계획한대로 최선을 다해 임해보는 나날을 보낼 수 있으셨나요.

 

아침에 집을 나서면 손끝으로 느끼는 찬 기운과 훅 불어오는 수능 냄새에 괜히 저까지 흠짓 놀라게 만드는 요즘입니다.

본능적으로 긴팔옷을 찾고 오래 짱박아둔 과잠을 꺼내입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맘때의 감정들이 되살아나곤 합니다.

얼마 남지않은 시간에 조급함을 느끼기도, 실감이 나지않아 은근히 해야할 일을 회피하게 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서 오는 불안과 그럼에도 남은기간 더 고생하며 버텨나가야 한다는 절망이 겹쳐 스스로에 대한 끊임없는 불신과 무기력으로 다가오고 있지는 않나요.

 

나 자신을 믿기 어려울 땐, 나를 믿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믿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정말 불안이 높은 사람이었으며, 사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물며 대입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 중학교 내신 시험부터 몹시 긴장했었고, 몇 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리는 고등내신 그리고 가장 큰 시험인 수능에서도 당연히 아주많이 떨고 또 의심했습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내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남들보다 한문제 더 맞춰야 하는데…’

그 걱정들은 대체로 위와 같은 것들이었고, 이를 부모님께 항상 털어놓곤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부모님께서는 

“엄마는 하나도 걱정 안되는데?”

“너를 믿지 말고, 너를 믿는 엄마아빠를 믿어라”

등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이 말들은 저에게 아주 큰 위로와 도움이 되었고, 우스갯소리로 ‘내가 시험 못보면 엄마아빠 때문이야!’하며 긴장을 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습관은 지금의 저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어,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 들 때면 나를 믿고 응원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은근한 확신을 가지곤 한답니다.

 

여러분들의 옆에도 여러분을 믿고 응원하는 있는 무수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없을것 같죠? 분명 진짜 많을 겁니다.

 

가족, 친구, 선생님, 졸업한 학교의 선생님, 선배, 후배, 동기… 많은 사람들일 겁니다.  

 

그리고 별로 없으면 어떤가요. 제가 여러분을 믿고 응원하겠습니다.

제가 막 뭐 되는 사람은 아니지만요!

 

그러니 때로는 스스로를 믿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대신,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의 마음을 빌려서라도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다시한번! 나 자신만의 ‘그대‘를 떠올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단순하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인생에서 다신 없을 50일을 보내보겠다’처럼 스스로와의 약속을 정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혹은 현실에 지쳐 공부하느라 잠시 잊었던 나의 진짜 꿈을 다시금 떠올려봐도 좋습니다.

 

심지어는 꼭 하나일 필요도 없습니다. 

 

저의 꿈, 저의 그대 중 하나는 ‘목달장이 되어 도움와 위로가 되는 글을 쓰고싶다’이기도 했으니까요.

 

작년 박수영 멘토님의 칼럼과 글에 남긴 댓글을 다시 보고, 같은 자리에서 ‘내가 의대에 온 이유’를 쓰고있자니 정말 오묘한 느낌이 듭니다.

 

이 기분을 여러분들께서도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마치며가 조금 주저리주저리 길어졌네요.ㅎㅎ 

드리고 싶은 말씀이 뭐낙 많아 그런거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 수능까지 남게 되었습니다.

’지금 해서 되는 건 없을거야. 달라지는 건 없을거야‘ 하며 무기력에 빠지시는 분들도 있고, 

심지어는 재수를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언제나 사소한 기적은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하물며 수능 날 아침에도, 수능 시험을 보는 와중에도 일어날 수 있는데 

이렇게나 많은 시간동안에는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나만의 ’그대’와 함께, 그리고 나를 믿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분명 여러분들은 좋은 결과가 있으실겁니다.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모든 것을 포기한다해도 이루고 싶은 꿈과 함께 

남은시간 힘차게 달려봅시다.

반드시 할 수 있습니다.

 

파이팅팅팅팅팅팅팅팅팅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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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나의 최애 시, 나의 좌우명, 매일 되뇌이는 시… 서시,

윤동주 에게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이 이른바 ‘그대‘였나봅니다. 

 

 

그럼 지금까지 22기 목표달성 장학생 신동준이었습니다.

언제나처럼 편히 댓글로 다양한 질문과 생각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겨울이 가장 따뜻한 겨울이 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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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곡>

신해철 - 그대에게

” 잃어버린 길을 찾아 떠나는 그대에게 “

‘그대에게’를 들으며 다시한번 이번 칼럼을 읽어보세요.

그 의미가 더 잘 와닿을 거에요!

 

 

+) ‘순신이형도12척이었다‘ 칼럼에서 많은 분들께서 앞으로의 다짐을 남겨 주셔서 오히려 제가 역으로 응원을 받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 다짐들을 잘 지켜나가고 계신가요?! 오늘은 나만의 ’그대’를 남겨보는 것은 어떠실지요~

  • 신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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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전남대

신동준 멘토

  • 🏆 제22기 목표달성 장학생
  • 🙆 전남대학교 의학과 26학번
  • 📖 수시 전형
  • #현역수시 #열정빼면시체 #국어GOAT #극F극J #문학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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