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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3

이서경  스크랩
2026-10-23 19:20:22
2,405

안녕하세요. 목달장 22기,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26학번 이서경입니다.

 

 

이번 칼럼은 저희 2조의 릴레이 칼럼의 일환으로 한양대 의예과 민지 언니의 지목을 받아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주제는 <수험 생활에서 놓치지 않았던 것>! 다른 멘토님들께서는 친구, 가족, 건강 등 정말 좋은 말씀들을 많이 써주셨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뭘 쓸까 고민을 해보다가 여러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각나서 이렇게 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아이패드 메모를 다시 읽어보다가 기억 저편에 있던 귀여운 글을 발견했습니다. 2025년 10월 23일, 정확히 1년 전 오늘 써놓은 글이었는데요. 이 글을 발견하고 깨달았습니다. 제가 입시의 끝까지 놓지 않았던 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었습니다.

 

저는 고등학생 시절 내내 목달장 분들의 글을 정말 열심히 읽었었고, 목달장이 꼭 되고 싶었기 때문에 ‘목달장이 되면 2026년 10월 23일에 꼭 이 내용을 칼럼에 실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작년의 오늘 글을 써놨더라고요. 제가 그동안 써온 글과 다르게 뭔가 굉장히 발랄하고 귀여운 걸 보니 1년 동안 저도 모르게 많이 달라진 것도 같고 기분이 묘하네요..

 


혹시 몰라서 말씀드리지만 사진 맨위에 날짜 보시면
2025년 10월 23일인 거 보이시죠..! 독재 학원에서 공부하기 싫어서 딴짓하면서 쓴 글로 추정됩니다...ㅎㅎ

 

 

이 글을 3주 정도 전에 발견하고는 10월 23일에 꼭 이 글을 칼럼에 올리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저 편지를 쓴 지 정확히 1년 후인 오늘, 2026년 10월 23일 오후 5시 반 경에 집 근처 카페에서 이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작년의 제가 지금의 저를 보면 어떻게 생각할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작년 이맘때의 저를 생각해보면, 수능 최저 준비와 동시에 수능 전후로 계속해서 있는 4개의 면접을 동시에 준비하면서 정말 엄청난 불안으로 인해 힘들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막판 스퍼트를 내야 될 시기인 걸 알면서도, 마무리를 할 때가 오니 오히려 힘이 계속 빠지고 ‘그냥 다 그만두고 싶다.’, ‘이쯤 하면 된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런 와중에도 저는 1년 뒤의 나에게 편지를 쓰고 있었더라고요. 이 글을 읽고 알았습니다. 제가 입시의 끝까지 놓지 않았던 건 '미래에 대한 희망' 이었다는 걸요.

 

 

그래서 고3 서경이의 질문에 답을 해주려고 해요. 작년의 제가 한 고민들을 똑같이 하고 있는 수험생 분들께 저의 대답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Q. 이 글을 보고 있는 기분이 어때?

내가 나한테 이렇게 말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기특하고 뭉클해. 사실 네가 한 노력을 정확히 모두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잖아. 정말 고생 많았어.

 

Q. 간절히 바라고 그리는 꿈은 현실이 될까?

간절히 바라고 그리는 꿈은 현실이 되는가.. 나는 맞다고 생각해. 그리고 설령 그 꿈이 현실이 되지 않더라도 간절히 바라고 그리는 삶 그 자체가 행복이라는 걸 1년 동안 많이 느꼈어.

내가 1년 동안 다양한 걸 해보면서 느꼈는데 너는 뭔가를 끊임없이 배우고 경험해야 하는 사람이야. 서경아, 상어는 헤엄치지 못하면 죽는대. 너는 그런 사람이야. 늘 배우고 노력하는 과정 자체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거야.

 

Q. 나 잘 이겨낼 수 있어? 모든 일이 잘 풀렸니?

모든 일이 잘 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너는 너무 잘 이겨내고 성장했어. 그리고 나도 계속해서 나 자신이 누구인지, 뭘 할 때 행복한지 열심히 찾아나가는 중이야.

그리고 있잖아. 세상이 너무 넓어. 네가 생각하는 성취 이외에도 성공한, 행복한 삶이 너무 많아. 그리고 나는 내 남은 삶 동안 더 경험하고 배울 게 한참 많이 남았다는 사실이 너무 설레고 행복해. 그러니까 항상 그래왔던 대로 ‘너’로 존재하기만 해. 더 넓은 세상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이 칼럼을 읽고 계신 지금의 수험생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이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정말 힘내라는 말 한 마디도 부담으로 느껴지는 시기인 거 잘 알아요. 너무 힘들면 막판 스퍼트 이런 거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동안 해왔듯이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면, 분명 힘든 순간들은 순식간에 지나갈 겁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수능을 준비하고, 면접을 준비하던 게 고작 10개월, 11개월밖에 지나지 않더라고요. 입시를 하던 시절이 마치 전생처럼 느껴져요.. 이건 사실 좀 거짓말이고, 7-8년 정도 지난 기분입니다. 벌써 학교에서는 수시 면접 응원 인원을 모집하더라고요. 저도 떨리는 마음으로 단정한 니트를 입고 경영대 건물 앞에서, 편지 적힌 핫팩을 나눠주시던 선배님들을 마주하던 기억이 생생하게 나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서 27학번 후배들을 맞이할 시기가 되었다니 믿기지가 않네요.

 

 

얼마 전에 고등학교 친구와 함께 카페에 갔었는데 1년뒤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가 있더라구요! 고민이 정말 많던 시기였기에 고민을 가득 담아서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를 받을 2027년의 서경이는 또 얼마나 성장했을지 궁금하네요.

  

이미 모든 게 끝난 저의 응원 말고, 이번에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고 함께 불안해하고 있던 2025년의 19살 서경이의 응원을 한번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2025년의 고3 서경이와, 2026년의 제가 모두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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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조 릴레이 칼럼의 다음 주자는 서울대 의예과 하진 멘토님을 지목하겠습니다! 하진이의 칼럼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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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서울대

이서경 멘토

  • 🏆 제22기 목표달성 장학생
  • 🙆 서울대학교 경영학부 26학번
  • 📖 수시 전형
  • #수시 #일반고 #학종 #SKY경영올킬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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