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이번 제16기 목표달성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민규라고 합니다! 대학은 면접형으로 합격해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동안 칼럼을 읽기만 해왔는데, 쓰는 입장이 되니 무슨 얘기가 좋을지 고민을 거듭하다 첫 칼럼이 좀 늦어졌네요. 오늘은 간단히 제 경험과 지금 필요한 학습 마인드를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 평범하지만, 특이한 케이스

 우선 저는 평범한 지방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닌 학생입니다. 조금 특이한 것은, 이과 계열로 진학을 하고 대학은 상경 계열로 교차지원을 했습니다. 또 수시에 올인이 아닌 수시, 정시를 모두 노리던 투트랙이었습니다.(수시를 아마 4군데 지원했을 겁니다.) 

 교차지원, 그리고 수시-정시의 투트랙은 장점과 단점이 명확히 존재하한 양날의 검이었습니다. 교차지원은 이과가 문과에 지원한다는 특이성 자체가 장점이자 단점이었고, 수시-정시 투트랙은 대학에 대한 기회가 많아지면서도 둘 다 허투루 놓칠 위험성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결과만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응용)통계학과로의 교차지원은 ‘수학’이라는 부분으로 파고들었던 것이 좋은 점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문과에서의 지원자들이 쓸만한 ‘경제’라는 부분은 전문성에서 조금은 밀리기에 아예 피하고(아직도 경제는 좀 약해요. ㅎㅎ;;), 이과로서 쌓아온 ‘프로그래밍’이나 ‘수학’ 등의 내용을 보이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시에 합격하면서 정시는 자연스레 사라졌지만, 수능을 대비하면서 자연스레 3학년 내신도 잘 넘어갔으니 좋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 깨지기 전에는, 뭘해도 잘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읽으면 되게 무난한 과정이었다고 보일 수 있겠지만, 사실 저 사이사이에 힘든 과정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점은 ‘선택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스스로도 잘한 선택인지, 잘하고 있는지 고민이 많았고, 주위에서도 ‘왜 굳이 어려운 길로 가야해?’라는 말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고민은 고민으로 남기고, 겉으로는 마치 답을 알고 있는 사람처럼 계속 제 방식을 밀어붙였습니다. 한마디로 속으로는 걱정이 많아도 겉으로는 자신있는 '척'하며 나아갔단 말이죠. 그러다보니 그 자신있는 '척'이 진짜 '자신감'이 되어 저만의 색깔도 학생부에 드러나고, 공부도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4월, 지금 이 시기에 처해있는 여러분도 그런 고민을 하고 계실지 모릅니다. 게다가 코로나로 모의고사도 치러지지 않고, 고3이신 경우에는 학교에서 수업을 하지 않다보니 다른 사람들과의 공부 상태의 객관적인 비교도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4월이고 수능까지는 아직 8달이 남았습니다. 즉, 아직까지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보다는 본인이 할 수 있을만큼만 해도 괜찮다는 얘기입니다. 그전까지, 적어도 첫 모의고사 전까지는 자기가 해오던 걸 그대로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의 상태에서 스스로의 공부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지금 시기에 공부에 필요한 자세를 간단히 제 경험과 연결지어 소개했습니다. 지극히 당연한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말씀드리면 좀 더 자신감을 얻으시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적어봤습니다. 아직 처음이라 글이 많이 두서없지만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칼럼 내용 외에도 학습법, 수시 준비, 멘탈 관리, 학과 소개 등등 궁금한 것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꼭 댓글로 남겨주세요! 첫 칼럼에 대한 아쉬움이 메워질 만큼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칼럼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