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메가스터디 장학생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준영이라고 합니다! ㅎㅎ

 이번 3월 모의고사가 끝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을텐데요......

 고3학생들이나 재수생들 같은 경우에는 이미 다른 멘토분들이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써놓은 것 같으니 굳이 첨언하지는 않을게요!

 하지만 아직은 수능이 먼 이야기같고...... 수능 공부가 굳이 필요할까? 싶은 학생들이 고1이나 고2에는 많은 것 같아요! 제 칼럼은 그런 학생들을 위한 거랍니다!

 1. 수시로 갈 수 있을 것 같죠?

고1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아직 고등학교 내신 시험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감과 불안감이 공존하기도 하고, 고2 학생들은 고1때 쌓아놓은 내신 등급 때문에 수시 합격에 자신이 있을 수도 있을 거에요.

 그런데 아무도 몰라요. 

 여러분의 생각보다, 여러분의 학교 선생님들은 내신 문제를 이상하게 낼 거에요! 너무 어려워서 아예 시험 점수가 로또일 수도 있고, 너무 쉬워서 실수로 1개 틀렸다고 4등급이 뜰 수도 있어요! 

 여러분의 생각보다, 여러분 주위의 친구들은 공부를 잘하고, 또 열심히 해요! 여러분도 모르는 사이에 1등급, 2등급 자리는 이미 뺏겨 있을 수 있어요!

 이렇게 내신 점수는 아무도 모르는 거랍니다......하지만 내신 점수가 높다고 수시 합격이 되는 걸까요?

 아니에요. 수시에서 누가 합격이 될 지는 아무도 몰라요. 면접이나 비교과에 따라서 최대 내신 평균 1등급 차이까지도 합불이 뒤바뀔 수 있어요. 이렇듯, 수시의 결과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예측불가에요.

 그런데, 내가 수시에서 떨어진 학교를 수능에서 한 두개만 더 맞았으면 낮은 과라도 갈 수 있었다면 어떨까요? 정시 공부를 소홀히 한 나 자신에게 어떤 기분이 들까요?

내신 기간 사이 사이에 수능을 준비하며 내공을 쌓자!

 어차피 내신 기간이 아닐 때에는 내신 공부를 하기 힘들어요...... 선생님이 어떤 부분에서 내실지 파악하기도 힘들고, 정확한 시험범위를 알기도 힘들죠. 물론 수업을 들었던 것에 대해 복습은 해야겠지만...... 시험범위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시험기간처럼 공부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에요. 

 그렇기에, 그런 기간을 낭비하기보다는 수능 공부에 매진해야 해요! 여러분이 1, 2학년 때 쌓아놓은 수능 실력은 3학년 때에 들어서는 큰 도움이 될 거에요!

 또, 미리 쌓아놓은 수능 실력은 여러분에 나중에 구체적으로 진학을 결정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될 거에요. 민약 여러분이 수능 공부에서 기초를 닦아놓아서 어떤 대학이나 어떤 과를 자신의 정시 성적만으로도 갈 수 있을지 감이 잡힌다면, 수시 준비나 지원을 더 과감하게 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 데에도 도움이 될 거에요!

2. 국영수, 1년 공부하면 될 거 같죠?

 안 돼요. 

 네, 안 돼요! 여러분이 1년 동안 죽어라 국영수를 공부해도, 안 올라요! 왜냐, 남들도 그러거든요! 분명 1번 항목을 보고는 '뭐, 수시가 잘 안 될 것 같으면 3학년 때 정시만 하지 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안 돼요.

 여러분의 생각 이상으로 수능 점수, 특히 국영수 점수는 잘 안 올라요. 뭐 1년 공부해서 수능을 잘 본 학생의 공부법 찾아 보지 마세요. 고3인데 남의 공부법을 따라해야 한다는 건 자기 공부법이 없다는 거고, 그러면 상황은 더 심각해요.

 수능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는 국영수의 기초를 닦고, 그 실력을 올리고, 실수를 잡아야 해요. 국영수만 할 건가요? 탐구 과목은 언제 공부할 거에요?

 1년이라는 생각은 여러분의 생각보다 짧아요. 당장 각 과목 별로 모의고사 한 개씩만 풀어도 하루가 다 가요. 풀기만 할 건가요? 시험 문제 채점하고,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 점검하고 분석하고, 오답 노트를 작성해야죠. 고3 1학기에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준비를 해야하고 그러려면 선생님들 수업을 들어야 할 거구요. 가끔씩 고3 2학기에도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들도 있을 거구요. 아참, 메가스터디 강의도 올라올 때마다 빼먹지 않고 들어야죠! 

 이걸 전부다 365일 해도 모자란데, 여러분은 철인이 아니죠. 가끔씩은 친구들이랑 공부가 힘들다면서 수다도 떨어야 하고, 점심 시간에 축구공도 차고 싶겠죠. 이렇듯, 1년은 국영수 점수를 처음부터 올리기에는 아주 무리가 있는 시간이에요.

모의고사를 적극 활용하자! 

모의고사는 현재 여러분의 수능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길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 개개인이 어떤 부분에 강점이 있고 어떤 부분에 약점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는 거에요.

 일단 국어부터 설명해 볼게요. 파트, 파트가 아예 다른 과목인 것마냥-요즘은 좀 섞이고 있기는 한데-특징이 다른 것이 국어에요. 이상하게 남들이 다 어려워하는 비문학은 그냥 술술 풀리는데 문학에서 쑥쑥 나가는 친구도 있고, 문법 문제에 손도 못 대겠는 친구도 있고, 화작에서 시간을 다 써버리는 친구도 있겠죠. 이렇게 자신이 중점적으로 기초를 닦아야 할 파트를 찾아 기초를 닦고, 실력을 어느 정도 올려놓았다면, 고3은 완성하는 시기로 활용할 수 있을 거에요.

 수학 모의고사는 자신이 현재 배운 것 안에서 수능과 비슷한 형식의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이 수학이에요. 수학은 사실, 파트별로 혼합된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약점 파악보다는 기초적 실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특정 유형은 고정적으로 나오기도 하고, 수능 공부와 내신 공부가 상호치환이 가장 쉬운 과목이니 만큼 고1, 고2 때에는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두어야 해요! 특히 요즘엔 내신 문제에 최근 모의고사 문제와 비슷한 유형을 넣은 경우도 많거든요!

 영어는 정말 자신의 취약점을 찾는 게 얼마나 중요한 과목일지, 제 입만 아프지 않을까요? 문제 하나, 하나의 유형이 매 시험마다 똑같으니 말이에요. 특히 모의고사를 보고 자신이 왜 틀렸는지 알게 되는 것이 중요해요. 자신이 어휘력이 부족했는지, 문장 구조에 익숙치 않아서 해석에 오류가 있었는지, 아니면 해석은 완벽했는데 문제 풀이 실력이 부족했던지...! 자신이 어떤 단계에 있고, 또 문제 풀이를 잘 못했다면 어떤 유형인지 알게 되고 그 기초를 쌓아 나간다면 3학년 때에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될 수도 있어요.

 3. 탐구, 고3때만 공부하면 될 것 같죠?

맞아요.

 네, 맞아요! 탐구는 고3 때 와서 공부하면 돼요! 고3 때 탐구 공부해야 되니까 앞에서 그렇게 고1, 고2 때 국영수 기초 다져놔야 한다고 강조했던 거에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탐구 과목에 있어서는 아무 생각 없이 있어도 되는 걸까요?

고3이 오기 전에 응시 과목을 정하자!

 막상 고3이 돼서 메가스터디에 들어와 2년 동안 클릭한 적 없던 사회 탭, 과학 탭을 살펴보면 어떤 선생님 수업을 들을지고 자시고 어느 과목을 들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을 거에요.

 저야 워낙 역사를 좋아해서 동아시아사와 세계사 이외의 과목을 듣는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않았지만, 주위 친구들 중에서는 6모, 심지어는 수능 원서를 내기 직전까지도 탐구 과목을 뭘 들을지 모르겠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렇다고 탐구 과목을 다 공부해보기에는 시간의 낭비가 너무 커요.

 그럴 때, 모의고사에서 평가원이 손수 내 주는 모의고사 문제들을 풀어봅시다. 고3을 위한 것들보다는 확실히 고2를 위한 문제들이 쉬워서, 개념 노베이스 상태에서도 자신이 이 과목과 맞는지 안 맞는지 잘 알 수 있어요.

 어떤 과목이 맞을지 안 맞을지 그래도 고민된다면, 선생님들의 무료 오티 강의라도 들어보면서, 고3이 되기 전 남은 기간 동안 심사숙고해서 결정하도록 해요. 

 고3이 되면 두 개 과목에 올인하는 것 만으로도 시간이 벅찰 거에요. 아깝디 아까운 고3 1년에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과목을 공부하느라 시간이 낭비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요!

 고1, 고2 학생 여러분! 수능이 아직은 멀게만 느껴져서, 지금 본 3월 모의고사 성적이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여러분이 노력하지 않는다면, 지금 본 것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수능 날 받게 될 수도 있어요! 좋은 결과 있도록, 지금부터 노력해 봅시다!

 덧. 한국사요? 한국사는 고3때 인강 하나 들어요. 사실 복습도 없이 강의만 주의해서 들어도 한국사 때문에 대학 못 가지는 않을 걸요? 참고로 동아시아사 들으면 한국사 굳이 따로 공부 안해도 돼요! 동아시아사 들읍시다 동아시아사!

  제2외국어요? 외고 아니죠? 그럼 아랍어 해요.

 외고에요? 그래도 아랍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