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16기 목표달성 장학생, 서울대 경영학과 유지희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모의고사가 벌써 코앞으로 다가왔죠~ (일정에 변동이 없다면) 현역 여러분들은 제대로 치러 보는 모의고사는 처음이라 많이 떨리실 것 같아요. 동시에 대부분의 학교들은 6월 둘째 주 전후로 중간고사가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열심히 내신을 준비하시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역 여러분들을 위해 내신과 수능의 병행에 대한 칼럼을 써볼까 해요. N수생 여러분들은 다음 칼럼을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고요,  궁금하신 점은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수시와 정시를 함께 준비하는 학생 중 대다수가 시간 관리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더라고요. 또, 댓글을 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내신을 준비하는 시간이 수능 공부를 잡아먹는 아까운 시간이라고 생각하기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제목과 마찬가지로,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이야기를 하면서 설명드릴게요. 저는 수시와 정시를 함께 준비했지만, 내신기간에는 내신공부’만’ 했어요. 결과적으로는 정시 전형으로 들어갔지만, 3학년 내신 1.0으로 내신 준비를 끝까지 열심히 했답니다. 특히 3학년 1학기 내신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3학년이라고 하더라도 내신기간에는 평소에 하던 정시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어요. 너무 극단적인가요?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가 수능 연계 교재를 활용해 진도를 나가고, 저희 학교도 그랬기 때문에 정시 공부를 할 시간을 뺏긴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내신 준비를 함으로써, 스스로 했다면 꼼꼼히 보지 않을 연계 교재를 더욱 꼼꼼히 볼 수 있었다고 생각했고, 결국 그 시간은 다른 N수생 선배들도 써야 할 시간이기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또한 그렇게 내신을 준비하고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은 제 가능성을 더 넓히는 것이므로 오히려 정시를 준비함에 있어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공부했고, 실제로도 그랬어요! 지금의 상황과 같이 내신 기간에 모의고사가 겹치면 모의고사 하루 전 날 스스로 모의고사를 한 번 봐 주었어요. 스스로 기출 문제를 뽑아 시간을 똑같이 잡고 풀어보며 다음 날 어떤 식으로 볼 지 시뮬레이션을 하는 방법으로요. 수능의 현장감을 느끼고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그 기회를 아예 버릴 수는 없으니 간단하게 대비를 했고, 내신에 조금 더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

모든 학생들에게 평소에 하던 정시공부를 전부 멈추고 내신에만 매진하라는 것은 아니에요. 학생들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다를 것이고, 정시 공부를 일부 병행하면서도 내신 준비를 충분히 착실히 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니까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내신을 준비하는 시간이 전혀 아까운 시간이 아니라는 점이고, 또 시간 부족으로 고민할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내신과 수능을 병행하는 것이 결코 쉬운 길은 아니지만, 어디 쉬운 길을 걸어가는 수험생이 있을까요. 여러분 모두 어려운 길도 이겨내리라 마음먹으며 공부하고 있으리라 생각해요~ 많은 선배들 역시 내신과 수능을 병행하며 둘 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는 것을 지켜보았고, 저도 그렇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해서 못 한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합니다! 생각보다 쓸 데 없이 사용되는 시간들이 많아요ㅠㅠ  (그러나 잠을 자는 시간은 결코 쓸 데 없는 시간이 아님을, 따라서 줄여야 하는 시간이 아님은 모두 알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핸드폰을 하는 시간을 줄이고, 졸면서 낭비하는 시간을 줄인다면 충분히 해내실 수 있어요.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컨디션을 관리해, 졸아서 집중하지 못하는 시간을 줄여 효과적으로 공부해보세요! 여러분도 잘 해내실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이 내신을 준비하시는 데 확신을 드리고 싶어서 쓴 칼럼인데 도움이 됐을지 모르네요. 결국 잔소리로 끝을 맺는 것 같아서 죄송하네요ㅠㅠ 그래도 내신과 수능, 모두 열심히, 편한 마음으로 준비하시면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늘도 뿌듯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