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서울대 경제학부 멘토 이지원입니다. 두 번째 칼럼은 다음 주 수요일로 다가온 고3 개학을 생각해, 제가 만약 현 고3이었다면 개학 후 바로 닥친 중간고사를 위해 어떻게 생활했을까를 주제로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경험하지 못했던 일로 조언을 드리는 게 조금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대한 현 고3에 감정이입해 고민해보았습니다.

제가 제 모교의 일정을 살펴본 결과, 6월 둘째 주에 중간고사, 8월 첫째 주에 기말고사를 치르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학교들도 6월 2~3주, 7월 마지막~8월 1주에 치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에 맞추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수시를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내신을 무시할 수가 없는데요. 무시할 수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중요하게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개학하면 3주 정도 후에 중간고사를 볼 것 같네요. 저는 보통 4주 정도 준비했고, 첫 2주는 거의 국영수만 공부하고 나머지 2주에 사회과목, 과학 과목 준비했습니다.

저였다면 지금쯤 수능 공부는 잠시 멈추고 국영수를 공부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학을 대비하여 선생님께 질문드릴 거리를 정리하고 있었을 겁니다. 개학하면 바로 질문드리고 제가 공부한 것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겠죠. 지금 새학년이 되자마자 비대면이라 이미 알고 있던 선생님이 아니면 대뜸 질문드리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수업 열심히 참여하면서 최대한 선생님께 어필(?)하고 질문드려 보세요. 지금 이 상황, 그리고 고3들의 절박함을 선생님들도 이해하실 것이기 때문에 잘 받아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열심히 질문하는 학생을 내치는 선생님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질문드릴 것입니다.

내신은 정말 선생님이 출제하시고 채점하는 것이라 선생님 말씀이 절대적이죠. 하지만 저는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선생님 말씀 중에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다면 “시험 전에” 여쭤보고 제가 납득하든지, 선생님께서 잠시 실수하신 거라고 해서 해결을 했습니다. 이것을 꼭 시험 전에! 해결을 봐야 합니다. 의문을 갖고 있다가 시험에 출제되었을 때 혼란스럽게 되면 정말 안 됩니다. 저도 예전엔 그런 실수를 많이 했고, 제 주변에서도 해결하지 않아서 안타까운 결과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내신 내용이 선생님께 질문드려라!로 정리되는 것을 줄줄 쓴 것 같은데요, 선생님께 질문을 드리거나, 발표, 보고서 등으로 부탁드리거나 할 때 부끄러운 것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럴 때마다 되뇌었던, 조금 세속적일지도 모르는 글귀로 마무리해보고자 합니다.

‘부끄러움은 순간이고, 생기부는 영원하다!’

생기부는 여러분이 용기내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P.S. 명색에 내신에 대한 이야기인데 공부법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조금 아니지 않나 싶어서 간단하게 써보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면 댓글로 질문해 주세요!

국어-교과서&선생님 필기 무한반복. 수특이 교재였는데 해설지까지 꼼꼼히 보기!

수학- 수능공부와 별 다를 것은 없지만 풀이과정에 언제나 주의!

영어- 교재의 지문 무한반복. 거의 지문을 외우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면 문법, 단어, 어순 저절로 다 되었습니다.

사탐- 수능 기출문제집! 역사는 내용 암기가 우선이었습니다. 지리랑 사문은 문제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문제를 더 우선했던 것 같네요. 그래도 개념은 언제나 중요한 것이니까 교과서, 수특 무한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