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수험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16기 장학생 백준호입니다.

다음주는 벌써 6월 평가원 모의고사네요.

6평의 의미와, 6월 모의고사 치고 난 후에 할 일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어 이렇게 칼럼을 작성합니다.

6평은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첫번째, 6평은 실력 점검의 기회입니다. 

6평은 겨울부터 6월까지 공부한 내용을 점검할 수 있는 소중한 시험입니다. 여러분들의 실력을 점검한 뒤 앞으로 남은 수험기간에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 알려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6평은 수능의 예고편 입니다. 

여러분들 평가원 모의고사는 수능과 꽤나 비슷하게 나오는걸 아시나요? 2018년 오버슈팅 지문이 나오기 전에 6월에서 기준금리에 대한 내용을 다룬 지문이 나왔고, 2019년 채권 지문이 나오기 전에 평가원에서 먼저 사법에 대한 지문을 냈습니다. 수학 역시 20년도에 나형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수열의 합에 대한 내용을 준킬러 유형으로 내더니 관련 내용이 수능에서 많이 나왔고, 확통 문제가 29번으로 옮겨지더니 수능에서도 29번이 확통 준킬러 문제였습니다. 영어에서도 작년에 평가원에서 ebs 연계 문제를 고난도로 만드는 기조를 수능에서도 이어갔죠. 즉, 평가원 모의고사는 문제 배치부터 문제 유형, 문제 난이도까지 신경써서 봐야합니다. 그 형태가 수능에서도 유사할테니까요.

 시험 보기 전 태도  

전에 칼럼에서 다뤘습니다. 간단하게 다시 다룬다면, 문제 풀이 순서를 정하고, 쉬는 시간에 어떤 공부를 할지 정하고, 한 과목 시험이 끝나고 어떤 생각을 할 지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날을 온전히 본인의 페이스로 운영하려면, 시험 날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필요합니다. 그 시뮬레이션의 대본을 짜는 것이 지난번 칼럼에서 다룬 내용이라 할 수 있겠네요. 

 (모의고사 어떻게 활용할까 -본인이 가진 피지컬을 잘 살리는 시험 운용법의 필요성)

http://www.megastudy.net/campaign/study/snote_view.asp?idx=596948&mOne=study3&mTwo=&mento_cd=&page=1&skey02=mem_nm&sword=%B9%E9%C1%D8%C8%A3&ord=1  

오늘은 채점 이후 당일에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공부하느라 시간이 없다면 오늘 칼럼을 기억하시고 모의고사 당일에 다시 오셔서 읽어보셔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당일  해야하는 것>                                                                                                   

 - 시험 복기하기 : 할 말이 많습니다. 평가원 모의고사만큼은 당일 시험 시간엔 최선을 다해서 문제를 푸시고,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는 시험 복기를 진행해주세요.  시험 복기를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하신 분들이 있을거 같아서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써볼게요.

 1)우선 시간이 부족했는지 확인해주세요. 

 시간이 부족했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시험시간에 주어진 시간에 문제를 모두 풀어나가기 위해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공부 방향을 짚어야합니다.

2) 문제풀이 순서가 잘 지켜졌는지 확인해주세요.

 문제 풀이 순서같은 것은 수능 전주에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이 생각한 시뮬레이션대로 잘 풀었는지 점검해주시고, 만약 잘 안됐다면 왜 안됐는지를 고민해보고 수정 보완하면 좋겠죠??

3)어느 부분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는지 체크해주세요.

 특정 부분에서 시간을 오래 잡아먹었다면 그 부분이 약점 유형일 확률이 높습니다.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해야할 가장 첫 번째는 약점을 찾는 것입니다. 6평에서 그 약점을 찾아봅시다.

 4)그리고 나서 1번부터 마지막 문제까지 문제 풀이를 복기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하면서 선택지를 지워나갔는지, 정답 선택지를 어떤 사고과정을 통해 골랐는지 손으로 간단하게 문제지 옆에 적어주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이후에 강사님들의 해설강의와 비교해서 본인이 얼마나 올바른 사고과정과 유사한지 비교하는데에 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복기하는게 중요하죠. 터무니없게 생각했는데 맞은 경우, 옳게 생각했는데 세심함이 조금 부족해서 틀린 경우를 찾아낼 수 있는 효과적인 것이 문제 풀이 복기입니다. 본인의 기억이 생생할 때 하는게 좋겠죠??

- 망했다고 생각하기 : 시험 중간에 망했다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시험이 끝나고 메가스터디에서 채점을 하신 후에 100점이 아니면 망했다고 생각합시다. 다만 망했다라는 사실이 좌절감이라는 감정을 불러일으키진 말고, 더 나은 발전을 위한 계획수립의 원동력이 되게 했음 좋겠습니다. 수험 생활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 감정적인 동요는 일체의 필요가 없습니다. 철저하게 자기반성을 통한 발전만이 필요하죠.

-해설강의 보기 : 사실 이거는 6평 당일에 안해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해설강의는 6평을 치르고 선생님들이 올려주실 때 천천히 보면 돼요. 라이브를 통해 해설해주시는 강사님이 있으시니 본인의 복기가 끝났다 싶으면 해설강의를 봅시다. 본인의 능동적인 시험 복기가 무조건 우선이고, 수동적으로 해설강의를 시청하는 것은 후 순위입니다. 

<채점 이후 하면 안되는 것>

- 놀러가기 : 당일날만큼은 친구들이랑 안놀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일날만큼은 무조건 시험 복기 하시고 발전을 위해 위에 언급한 해야하는 일들을 해주세요. 6평 당일날만 아니면, 6평을 본 주말에 리프레쉬를 위해 하루정도는 마음껏 놀아도 상관 없습니다.  6평 당일에 그 시험 본 순간의 기억이 생생한 당일은 절대로 그 소중한 기억을 잊게 해선 안됩니다. 필사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면서 문제를 풀었는지 복기하는 날이 바로 6평 당일입니다.  

- 자만하기 :  '재수생이 들어  왔는데도 1등급이네? 나 좀 잘하나봐' 이런 생각은 독입니다. 재수생보다 더 잘할 수도 있는 명문대 반수생이 존재하고, 평가원 모의고사는 한번도 응시하지 않고 수능장에 나타나는 은둔 고수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여러분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랑 비교해서 점수가 조금 더 높다고 자만하셔도 안됩니다. 여러분들이 경쟁해야 할 사람은 전국에 극 상위권 학생들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아요. 그래야 현실에 안주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비교하기 : 친한 친구라도 비교는 하지 않는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본인도 친구도 말이죠. 망했다고 망한 친구들 찾으면서 위안 삼지 않고, 잘봤다고 못본친구 찾아서 우쭐해하는 것은 모두 악영향을 미칠거에요. 한 가지 허용되는 비교가 있다면 본인과의 비교입니다. 올해 초보다 어떤 점에서 더 나은 태도를 갖게 됐는지, 어떤 안좋은 습관이 들었는지 비교를 하는 것은 건전한 비교입니다. 이 외에 타인과 하는 비교는 자존감이나, 인간 관계에 안좋은 경우가 많으니까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좌절하기 : '왜 6개월이나 공부했는데 성적이 더 떨어졌지..?? 난 안되는 사람인가봐' 이렇게 포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만 안된다 생각되면 좌절하는게 아니고 공부의 방향이나 효율을 점검하는 게 서순에 맞습니다. 성적이라는게 사실 올리기 쉽지 않습니다. 잘하는 사람을 따라잡기도 되게 힘들죠. 그렇다면 따라잡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온전히 본인의 점수를 받아들이는 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공부 잘하는 사람이 걸어온 길을 현재 본인은 뛰어서 가야합니다. 이제껏 잘해온 학생들은 공부의 절대량이 다릅니다. 이를 따라잡으려면 고효율을 따져야죠. 또한 효율적이고 양적으로도 풍부하게 공부 계획을 짜야하겠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제가 경험한 바 5개월이면 충분히 고효율 고반복으로 공부를 하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칼럼에서는 6평 당일에 뭘 하면 좋을지 적어봤어요. 6평 끝나고 제가 말한대로 진행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밤을 새서라도 6평 복기는 필수라고 생각해요. 다들 그냥 실력대로만 보시고, 감정이 날 컨트롤하지 않도록 무덤덤하게 할 일을 합시다. 불안하고 긴장되는 것은 알지만, 6평은 점수를 잘 맞는다고 대학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기에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6평 끝나고 할 일을 묵묵히 하는걸 권합니다.

수능까지의 여러분의 레이스가 6평을 기준으로 절반정도 지난 거라고 생각해요. 저의 경험을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도 재수때나 현역때는 망하면 멘탈이 많이 약해지고, 6평을 봤으니까 하루정도는 놀아도 되겠지란 생각을 가지고 수험생활을 보냈어요. 근데 정말 수능으로 대학을 가기란 힘든건데 그걸 몰랐죠. 그리고 수능날 겪은건 차가운 현실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삼반수할 때는 수능날 겪은 차가운 현실보다 더 차가운 생각으로 수험생활을 임한거 같아요. 감정에 동요되지 않으려 노력했고, 머릿속엔 점수를 더 잘 받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고민이 가득했어요. 불안감이나 좌절감이 밀려올때쯤이면, 바보같은 생각말고 얼른 발전할 생각이나 하자며 마음을 다잡았죠. 그래서 유독 이렇게 글을 쓸때 차갑게 쓰게 되네요. 미안해요. 그래도 여러분들이 묵묵히 잘해서 수능날에 모두 웃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수능 점수는 수험생활의 모든 행동에 대한 책임이라 생각해요. 후회할 행동이나 생각하지 말고 우직하게 나아가는 수험생활되셨으면 좋겠어요.

 

다음 칼럼은 지난번 말씀드린대로 국어에 대해 쓸거 같은데요, 국어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던 터라 쓸 말이 많아서 조금 시간이 걸리네요. 평소 국어에 대해 고민이 있으셨던 수험생분들은 댓글에 적어주시면 다음 칼럼에서 다뤄볼 수도 있을거 같아요. 오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