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수험생 여러분. 서울대 경영학과 멘토 손수환입니다! 오늘은 제가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국어 공부법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 해요. 작년 제 친구들도 그랬고, 올해 제 후배들도 그렇고 국어를 가장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실제로 작년에 저도 국어 성적이 제일 불안했으니... 그래서 오늘은 제가 어떻게 공부해서 불안했던 국어 성적을 잡고 수능날에 좋은 성과를 거뒀는지 그 공부법을 공유해볼게요!

I. (평가원) 기출

우선 기출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과목의 기출도 중요하긴 하지만, 국어만큼 중요한 과목은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처음에는 기출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몰랐는데, 제 1년 선배중에 기출을 10개년? 정도 7회독을 하고 수능날에 좋은 성적을 받은 선배가 있어서 저도 그 소식을 듣고 기출을 정말 많이 봤던 것 같아요. 지금은 6월 말, 이제 7월로 들어가니 겨울방학부터 열심히 공부하셨던 학생들은 기출을 꽤 봐서 어느 정도 외운 수준까지 왔을거에요. 그렇지만 저는 수능 전날까지도 기출을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기출이 공부 자료로써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설 모의고사나 교육청 모의고사에 비해 평가원 모의고사는 지문의 구조도 잘 다듬어져 있고, 문제도 정교하게 잘 내기 때문에 이를 공부함으로써 평가원의 코드나 그런 것들을 잡을 수 있어요. 저는 작년에 인강으로 지문을 읽는 방법을 학습하고 이를 평가원 지문에 적용하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수능 때도 비슷한 방법으로 지문을 읽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 수능이 가까워져 왔을 때도 기출을 손에서 놓지 마시고 계속 열심히 분석하면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II. 연계 교재 (수특, 수완) 

다음으로는 연계 교재에요. 수특부터 말씀드리자면 화작문, 문학, 독서 이렇게 3 파트로 나눠져 있는데, 저는 다른 교재보다 문학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작년에 화작문이나 독서도 내신을 위해서, 또 평소에도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실제로 평가원 모의고사나 수능에서 도움을 받지는 못했어요. 화작문은 연계된 것도 별로 느껴지지 않고, 독서는 느껴질 때도 가끔 있는데 그냥 '연계가 됐구나'정도의 느낌이지 이거로 지문이 더 잘 읽힌다거나 문제가 더 잘 풀리지는 않았어요. 이 두 교재는 내신 때 열심히 보시거나, 내신으로 안하신다면 한번쯤 풀어보는 정도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그런데 문학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고전시가나 현대시는 저는 실제 시험 때 연계된 작품 본문을 안보고 바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전문을 찾아서 반복해서 공부했어요. 이렇게 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어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어려운 독서 영역에 더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 있어요. (저는 실제로 수능 때는 10분정도 시간이 남았답니다!) 나머지 고전 소설, 현대 소설, 극 수필 시나리오 같은 산문 작품도 고전시가나 현대시보다는 아니지만, 열심히 보시는 것이 좋아요. 전체 줄거리 위주로 공부하시면서, 고전 소설은 인물 관계를 확실히 체크해주시고, 현대 소설은 주제 의식 위주로 체크하시는게 좋아요. 수완도 마찬가지에요. 독서나 화작문 파트는 한번쯤만 봐주시고, 문학을 수특 문학 보듯이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III. 비기출 (사설 모의고사 및 Leet 같은 외부 시험 문제들 등...)

다음으로 비기출 문제들에 대해 말씀을 드릴게요. 기출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지만, 결국 학생들이 봐야 할 수능이라는 시험은 비기출인 상태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비기출 문제들도 많이 풀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사설 모의고사에 대해서는 견해가 갈리는 편인 것 같아요. 저도 고3 때 1년 선배 중에 국어를 잘 본 선배가 몇 명 있어서 물어봤는데 어떤 선배는 사설 모의고사를 전혀 풀지 않은 선배도 있었고, 적당히 푼 선배도 있었고, 많이 푼 선배도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제가 공부한 경험에 의거해서 말씀드리자면, 사설 모의고사도 어느 정도 푸는게 좋은 것 같아요. 사설 모의고사를 풀면 시간 분배를 해보는 등 실전 연습도 할 수 있고, 어려운 문제를 대비해볼 수도 있고, 문제를 풀면서 자기가 어디가 부족한지 등을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단 여기서 잠깐 주의의 말씀을 드리자면, 비기출은 개념이 쌓이고 기출을 어느 정도 학습을 한 후에 학습해야 해요. 기출이 안되거나 개념이 안된 상태에서 비기출을 보면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격이 되기 때문이에요.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서, 저는 비기출을 푸는데 풀고 나서 피드백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틀린 문제나 풀면서 헷갈렸던 문제 등을 복습하면서 어디가 부족했는지를 밑에 간단히 적어놓고, 그 부분을 보충하고 앞으로 그 부분에 더 신경을 쓰면서 문제를 풀겠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 성적 향상에 있어 중요해요. 다양한 문제를 접하는 것도 좋지만, 다 풀고 구석에 던져버리지 마시고 피드백도 끝까지 해주세요!

IV. 인강 (or 현강? 등 사교육!)

이번에는 인강을 비롯한 사교육 수업 대해 말씀을 드릴건데, 사실 이거는 필수 사항은 아니에요. 사교육 수업 없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긴 해요. 그런데 만약 본인이 혼자 공부하다가 방향성을 못잡겠거나,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사교육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만약 본인이 인강으로는 도저히 집중이 안된다면 환경이 된다면 학원이나 현강을 가서 수업을 듣는 것이 좋고, 인강으로도 집중이 된다면 인강을 듣는 것도 좋아요. 단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거는 비단 국어에만 국한되지 않는 얘기인데,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거에요. 도움은 받되, 자기 개인 공부 시간은 꼭 확보하셔야 해요. 저는 작년에 학원이나 현강은 가지 않고 인강만 들었는데, 이때 기출 분석이나 연계 교재 공부, 비기출 공부 등 혼자서 해야 하는 공부 시간은 꼭 확보하려고 시간 분배를 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국어는 강사님들 스타일이 많이 다른 과목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느 강사님이 좋다 등의 추천은 받을 수 있지만, 꼭 직접 들어보고 적용해보면서 이 방법이 정말 자기한테 맞는지를 찾아보세요! 

V. 개념 보충

마지막으로 개념 보충인데, 여기서의 개념 보충은 고3 때 배워야 하는 지문 읽는 방법이나 그런 것들을 얘기하는게 아니라 문법이나 문학 등 기본 개념에 대한 얘기에요. 즉, 1,2학년 때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해서 개념이 부족한 상태에서 개념을 보충하는 것에 대한 거에요. 우선 문법 개념은 한 교재를 정하고 그거를 끝까지 보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여러 교재를 보면서 개념을 접하는 것보다는, 한 교재를 여러번 보고, 다른 책에서 그 교재에 나오지 않는 개념이 나오면 포스트잇 등으로 보충해서 적어놓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 개념이 더 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문법은 시작할 때는 강의보다는 직접 책으로 개념을 보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주변에서 처음 문법을 시작하는 친구들을 보면, 강의를 들어서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더라고요. 만약 강의로 시작하시더라도, 충분히 예습을 한 후에 들어주세요. 그리고 문학은 강의로 개념을 시작하셔도 괜찮아요. 자습으로 하셔도 괜찮고, 강의로 하셔도 괜찮지만, 문학 개념 역시도 문법 개념과 마찬가지로 한권에 몰아서 정리하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제가 위에 I~IV 에서 분야 별로 공부 방법을 말씀드렸지만,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저것들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니, 만약 개념이 부족하시다면 꼭!! 개념을 보충하신 다음에 위의 과정을 시행해주세요!

지금까지 국어 공부에 대해서 분야 별로 나눠서 설명을 드렸어요. 혹시 제 칼럼 내용 중에 부가적으로 더 궁금한 부분이 있거나, 굳이 칼럼 내용이 아니더라도 궁금하거나 고민되는 것들이 있다면 부담 없이 댓글로 질문해주세요! 이제 저는 바쁜 일이 없으니 빠르게 답해드리도록 할게요. 공부가 아니라 그냥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들이라도 대환영입니다 ㅎㅎ 지금까지 긴 칼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