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속 드렸던 대로 학종(2)로 돌아온 가톨릭대 의예과 채유경입니다!

정말 하루하루 숨막히게 너무 힘들죠..ㅠㅠ 손 잘 씻고 마스크 잘 쓰고 무엇보다 마음건강 잘 지키면서

조금만 더 견디는 우리 친구들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칼럼 댓글의 답변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ㅠㅠ

개인적인 사정과 과외 준비 등으로 인해서 너무 바쁜 나머지 댓글 확인은 하고 있으나

답변을 달고 있지 못해요.. 목요일 이후부터는 시간이 나니까 그때부터 다시 열심히 답변을 달아볼테니

괜히 마음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ㅠㅠ

<4> 자율활동, 동아리는 자기소개서 2,3번 문항과 직결되며

나라는 사람의 키워드를 표현할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입니다. 

학교에서 시행했던 기본 교육, 행사를 통해서 느낀 점을 적을 수도 있었지만, 저는 우리들의 비전캠프라는 타이틀로 자율 활동 시간 동안 여러 가지 프로젝트 및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1,2학년 때는 정신보건법 개선안 탐구, 또래 멘토링 등으로 활동하며 주변을 돌보고 섬길 수 있는 사람이라는 키워드를 뒷받침했고, 3학년 때 밑줄 친 활동을 진행하면서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로서 가장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활동을 하면서 이를 자기소개서 2번 문항의 소재로 삼았습니다. 심리학 지망 학우의 의견을 들어봄으로서 인문학적 감성도 보여주고자 노력했습니다.

[자기소개서 본문]

~ 친구와 함께 꾸준히 의학 잡지를 스크랩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꿈을 키웠습니다. 뇌와 뉴런을 다루는 기사를 통해 다양한 정신 질환을 이해했던 저는 이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궁금해 심리학에 관심 있는 친구들과 토의를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어머니를 보고도 어머니가 아닌 닮은 사람이라 여기는 것과 같은 캡그라스 망상에 대한 논의였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 ~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반면 심리학에 관심이 있던 친구들은 프로이트 심리학으로 ~ 측면에서 근거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토의를 하면서 뇌나 호르몬의 작용이라는 매커니즘을 통해서만 이해해왔던 질병들에 대해 심리학과 융합하여 생각해보았고 동시에 치료에 있어 상담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 뛰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에 대한 열린 자세와 인문학적 소양 또한 의사가 갖춰야할 능력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에 대해서도 많은 친구들이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조금이라도 참신한 활동을 해보고자 

머리를 싸맸던 기억이 납니다. 

의대 입시를 하려면 무조건 생명/화학 동아리에 들어서 그에 관한 실험을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저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서 AI와 의사의 상생을 위해서는 코딩과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익숙해짐이 필요하다고 여겼고 따라서 동아리 기장을 맡아서 융합 과학 동아리로 개편하여 활동했습니다.

확장된 시야는 A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의료의 발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이를 독서나 자율활동 토의 시간 등을 통해 표현하면서 마지막 키워드까지 완성했습니다.

융합과학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에 관심 가진 친구들을 같은 프로젝트 안으로 녹여서 끌고 나가고자 했기 때문에 생겼던 여러 갈등과 그의 조정과정은 저의 갈등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데도 이바지했습니다:)

(EX. 스마트팜 프로젝트로 공학과 생명을 연결, 개구리 해부를 하더라도 갈바니 전지 실험으로 연결, 금속의 반응성과 볼타 전지로 심화 시켜서 실험함)

남들 다 하는 해부나 교과서 실험도 기본 베이스가 될 수 있어 좋지만 생각할 거리가 남고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하는 탐구 실험과 프로젝트들을 골똘히 고민해보시기를 추천하며 동아리 기장은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리더십 활동입니다!

[자기소개서 본문]

2학년 때~ 기존 동아리를 과학 융합 동아리로 개편하고 주제를 1PX1P=∞로 설정해 ~

공학과 관련된 프로젝트는 너무 생소해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러던 중 ‘게놈에 담긴 미래’라는 책을 읽고 기존의 획일화된 치료가 아닌 NGS를 통해 개인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하는 맞춤의료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의사는 막대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 AI와 상부상조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정립하고 공학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자 노력했습니다. 학생 수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앞으로의 기본 소양으로 여겨지는 코딩에 먼저 입문하고 싶어~ 아두이노 rc카 프로젝트를 계획했습니다. 보다 간단한 실험이었기에 금세 성공할 것 같았지만, ~ 거듭해서 실패했습니다. ~ 여러 번의 피드백을 통해 결선도의 앞, 뒤를 잘못 파악~ 이를 수정하니 조립이 금방 완성되었고 소스코드에 명령어를 입력했을 때 속도와 방향이 변환되는 ~

3학년 때는 더 나아가 코딩을 통해 스마트팜 공간을 설계해 자연환경과 인공 공간에서 상추 성장속도를 비교해보았습니다. 토양 습도 센서가 작동하는 습도 간격이 너무 커 자동 물주기 장치가 원활히 작동하지 않자 ~ 부원과 소스코드를 변경하여 ~고쳐내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능동적인 학습과 피드백을 통해 발전할 수 있었고, 앞으로 필요할 첨단 기술의 적용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는 이와 같이 생기부에 적혀있는 한 줄의 글을 펼쳐서 조금 더 생생하게 느끼고 성장한 점을 기술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5>봉사활동과 독서는 생각..보다...?

봉사활동은 과학부스 운영, 국가에서 운영하는 치매환자 요양병원, 아동센터 과학봉사활동이 주된 봉사활동이고 요양병원 봉사활동은 한 학기에 14시간 정도로 정기적으로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3번 문항에서 저는 갈등 관리 소재 한가지, 그리고 요양병원에서의 봉사활동을 소재로 나눔과 배려 측면에서 소재를 삼아 총 두 가지의 주제로 작성을 했습니다.

[자기소개서 본문] ~국영 노인치매요양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처음으로 치매의 단면과 마주했습니다. 변기의 물을 마시려하시거나, 식사를 거부하시며 식판을 엎어버리시는 모습에 충격을 받아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할머니의 모습은 어르신들의 질환이 아니라 개인개인의 마음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딸처럼 가까이 다가가 ~ 한 번 더 진심의 힘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사실 입시가 끝난 후 보니 갈등 관리에서 ‘진심의 힘’을 키워드로 잡고 해결과정을 서술하면서 이를 봉사활동에서 또 한 번 느꼈던 진심의 힘으로 연결짓고자 했는데 다소 소재가 너무 뻔하게 느껴지는 측면이 있어 자기소개서 중 가장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특히 이번 입시에 있어서 정기적으로 시행해왔던 봉사활동이 진행되기 힘들었을 테고, 이에 따라 입시 자체에서의 중요도가 더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그렇기에 너무 많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기소개서 단독 문항의 소재로 잡는 것은 다소 위험성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봉사활동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변화한 바가 분명히 있다면 충분히 메리트 있는 소재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면접 시에 치매요양원 봉사활동을 통해 무엇을 느꼈고 변화했는지를 3개의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장기요양병원의 한계와 개선점에 대해서를 지금의 학교에서 질문 받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몇 시간을, 얼마나 정기적으로 했냐보다는 나의 성장에 있어 영향을 미친 바를 굉장히 중요

시 여김을 알 수 있습니다.

독서에 관해서도 생각보다 질문이 많은데, 저는 화학이나 생명 등 과학탐구 과목에 4-5권정도를, 국어/수학에 2-3권 정도, 공통 독서로 8권 정도를 올렸고 3학년 때에는 전체 합쳐서 10권 정도를 올렸습니다. 맞춤의료에 관심을 가지면서 ‘게놈에 담긴 미래’라는 책을 자기소개서에 심도있게 언급했기에 면접 전에 이 도서만 2번 정도 읽었고 나머지는 독서를 올릴 때 제출했던 독서기록장만 훑어보고 들어갔습니다. 실제 면접에서 독서와 관련된 질문은 받지 못했는데, 저에게 특수한 경우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독서 때문에 너무 큰 시간을 할애하거나 스트레스는 받지 않으셔도 되지 않나..? 하는 것이 저의 사견입니다.

<6> 자기소개서 쓰기

자기소개서는 각자 쓰는 방식이 천차만별이고 어느 방법이 가장 바르다라고 규정할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썼던 방식을 소개해드리자면, 저는 1학기 중간고사를 마치고 3일만에 3개 문항의 초안을 모두 작성했습니다. 물론 지금 보면 정말 형편없고 뒤죽박죽이기 짝이없지만, 생기부와 제가 했던 활동들을 되새기면서, 키워드를 어떻게 짜맞추고 어떤 소재를 선정할지 고심하면서 3일 내내 자기소개서에만 매달렸습니다. 그 뒤로 여름방학이 되어 일주일에 3번 저녁에 1시간씩 자기소개서를 수정했고 원서 접수 일주일 전부터는 심야자습 3시간을 매일매일 할애하면서 수정했습니다. 수정하다보면 소재의 배치의 교체나 아예 소재 자체의 교체가 이뤄지기도 하고 조금씩 더 깔끔하고 간결하게 환골탈태되어가는 자기소개서를 볼 수 있을겁니다. 자기소개서는 메가스터디 김채영선생님의 도움(첨삭)을 1회 받았었고, 국어 선생님, 담임선생님의 첨삭도 받으며 고쳐나갔습니다. 제 시선으로만 보면 한계가 생기니 꼭 유료 첨삭이 아니더라도 주변의 선생님들께(특히 국어 선생님을 추천합니다!) 조언을 부탁드리시기를 꼭 추천하며, 자기소개서 쓰겠다고 멍하니 앉아서 공부시간을 날리시지 않도록 정말 유의하셔야 합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가 사람을 너무나 지치고 힘들게 하네요.

대학생으로 나름 자유의 몸?인 저도 이리 힘들고 우울한데, 수험생인 우리 친구들의 마음은

얼마나 곤죽이 되어있을지, 얼마나 힘들지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학원이 닫아서 멘붕이 온 n수생 친구들도 있을 줄 압니다. 너무 힘들고 지치지만, 우리 D-100이라는 숫자가 코앞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죠ㅠㅠ 조금만..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다음 칼럼은 모두에게 유익한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다들 건강 잘 챙기구요!

그럼 안녕! ( 댓글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느리지만 꼭 답변해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