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장학생 이지원입니다. 칼럼 내용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하며 8월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D-100이 다가왔네요. 수능이 미뤄진 터라 작년보다 늦은 날짜에 D-100이 찾아왔는데 이 더위를 피해 에어컨 아래에서 잘 지내고 계신가요?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 묵묵히 공부하고 있는 여러분께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오늘은 남은 수험생활과 ‘음악’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백 일이 깨진 만큼, 그리고 조금 지나면 아시겠지만 남은 일수가 정말 빠르게 줄어드는 만큼 불안과 초조함을 느끼는 빈도는 늘어나리라 생각해요. 그렇지만 200일 300일 때처럼 시간이 아직 있다면서 도닥여주는 것과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 같은 방법이 이제는 더 불안함을 극대화할 수도 있어요.

이맘때 제가 사용한 방법은 음악입니다. 사실 이맘때라고 하기엔 조금 시간이 안 맞지만 (저는 두 달가량 남겨두고 수능에 올인해서) 막판 스퍼트를 낼 때 사용한 것이기에 이제부터 쉼없이 달릴 분들에게 해당할 것 같아 칼럼을 쓰려 합니다. 제가 음악을 사용한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짧게 두 곡 정도 듣는 것입니다. 일과 중에 갑자기 다운되고 불안해졌을 때 5~10분정도 시간 내서 노래 듣고 공부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언제든 저의 기분을 업시켜주는 노래가 몇 있습니다. 여러분도 생각나는 노래가 몇 곡 있지 않나요? 잠시 노래에 집중해서 잡생각을 없애면 다시금 공부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 참 많은 생각이 드는데, 이때 내일을 계획하거나 하는 건설적인 생각이 아니라 어떡하지 어떡하지 망했어 이런 잡생각이 떨쳐지지 않는다면 차분하거나 위로해주는 노래를 들으면 어떨까요? 어떤 류의 노래를 들어라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곧 자야하는 것을 고려해서 선곡하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그럴 때 딱 한 곡을 들으면서 1~2분정도 눈물 흘리고 잤습니다. 밤은 센치해지기 좋은 시기인데 얼른 자지 않으면 계속 잡생각을 파고 들어갈 위험이 다분합니다.

두 번째는 최후의 수단인데, 공부할 때 음악을 듣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정말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고 집중도 안 될 때 공부를 시작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이 방법도 제한이 있는 것이, 저는 수학 문제를 풀 때만 사용했습니다. 다른 과목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풀 때도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그나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수학문제 가벼운 것 풀면서 노래 들으며 공부를 시작하고 이제 서서히 집중하기 시작하면 노래는 거의 들리지도 않고 어려운 문제, 집중해야 하는 문제를 만나면 이어폰을 뽑아버리게 됩니다. 이렇게 다시 공부에 몰두하면 돼요. 내내 집중 안 되는 상태로 몇 시간을 버리기보다 초반에 잠시 워밍업 느낌으로 듣다가 끄시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몇 시간 푹 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쨌든 공부해야 하니까요.

이번 내용은 음악을 정말 사랑하고 외출할 때마다 이어폰을 챙겼는지부터 확인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쓴 것입니다. 음악처돌이인 전 저렇게 갈증을 해소하고 추진력을 얻었어요. 몇 번 시도해보시고 잘 맞는다싶으시면 적용해서 남은 수험생활 조금 더 힘차게 보내실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다시금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끄러운 지금 묵묵히 공부하고 있고, 공부해야 하는 여러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파이팅이에요:D

<댓글을 통한 질문은 8월 31일까지 받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