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표달성 장학생 멘토 김주영입니다:)

 어느덧 수능까지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네요! 얼마 전 10월 학평까지 끝난 뒤라 마음이 더 공허해지거나 불안해진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엔 수능까지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과목별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저의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작년에 사용했던 플래너를 참고해서 이 시기에 어떤 공부를 했었는지 정리해봤어요.

1. 국어

1) 부족한 영역 기출 복습 및 오답 정리 (비문학 위주)

-저는 고3 때 문학에서는 오답이 나온 적이 없었는데, 비문학은 언제나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평가원의 모든 비문학 지문은 다 외워버리겠다’는 마음으로 거의 매일 기출을 복습했고, 이때 인강 선생님들의 심화 독해 강의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인강을 시작해도 될까 싶으실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한 달이란 시간이 충분히 길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강의는 한두 개 정도 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중요한 건 강의의 내용을 내 것으로 소화하는 것이니까, 평소 자신의 독해 스타일과 잘 맞았던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이후 수업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도 충분히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비문학이 가장 큰 과제였기 때문에 비문학 위주로 기출을 복습했지만, 문학/화작/문법 등의 다른 영역에서 평소 오답이 나오셨던 분들은 다른 영역들을 먼저 꼼꼼히 공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비문학보다는 비교적 빠르게 실력을 보완할 수 있는 영역들이니까요!

2) ebs 작품 정리 및 복습

-문학, 특히 고전 작품의 경우에는 ebs 연계가 많이 되기 때문에 ebs 작품들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따로 노트를 만들거나 하지는 않았고, 이전에 수강했던 ebs 작품 정리 강의의 교재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는 정도로 마무리했어요.

-정리의 방식이 뭐가 됐든, 문학의 경우엔 수능 전에 작품 내용을 복기하는 시간을 꼭 마련하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야 수능 날 덜 긴장한 상태로 문학 문제를 풀어볼 수 있거든요!

3) 새로운 지문 연습

-사설 문제집, 사설 모의고사 또는 LEET 지문 등을 활용해서 꾸준히 새로운 지문을 풀어보는 연습도 병행했습니다. 이때는 지문을 완벽히 분석하는 것보다 어떻게든 문제를 맞히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어요. 사실 수능을 볼 때도 지문에 대한 완벽한 분석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 문제를 맞힐 수 있는지가 관건이기에, 어떤 지문이 출제되어도 문제를 풀어낼 수 있도록 훈련했습니다.

2. 수학

1) 수학 기출 복습 및 오답 정리

-수학도 마찬가지로 기출을 꾸준히 복습하면서 평가원의 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때 집중했던 부분은 ‘킬러 문제를 시험장에서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에 관한 답을 나름대로 정리하는 것이었어요. 그간 출제된 몇몇 30번 문제 중엔 교과서적으로 완벽한 풀이를 떠올리는 게 쉽지 않고 오히려 수학적 감각을 발휘하길 요구하는 듯한 문제들이 꽤 있는데, 이런 문제들을 수능 날 만났을 때 나는 어떻게 풀 것인지 고민했습니다.

2) 심화 인강 듣고 정리

-똑같은 기출을 계속 반복하기만 한다면 실력이 크게 발전되기는 어렵겠죠? 그래서 저는 ‘드릴’과 같이 심화 문제가 수록된 인강 교재를 풀고 인강 선생님의 설명도 들어보면서 꾸준히 새로운 시각을 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선생님의 설명 중 기억할 것은 메모해두고, 잘 안 풀리는 문제들은 반복해서 풀어보기도 하면서 실력을 끌어올렸어요.

3) 새로운 문제 연습

-수학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사설 모의고사 등을 풀어보며 새로운 문제에 적응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3. 영어: 수특/수완으로 감 유지

-제가 제일 자신있었던 과목이 영어였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영어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매일 수특/수완을 5문제 정도씩 풀고 오답을 정리하면서 감을 유지하는 정도로만 공부했습니다.

4. 사탐

1) 기출 복습 및 오답 정리

-제가 가장 정리가 안 됐었던 과목이 사탐이라 기출 복습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어요. 기출 분석 인강도 수강하고, 기출 오답 등을 정리한 사탐 단권화도 진행하면서 최대한 꼼꼼히 기출을 파악하려고 노력했어요.

2) 심화 문제 정리 (법과 정치-선통법, 사회문화-도표통계 등)

-아까 국어에서 말씀드렸듯이 생각보다 한 달 동안 많은 공부량을 끝낼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아직 사탐 정리가 덜 된 것처럼 느끼시는 분들은 적극적으로 인강을 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사탐 공부가 많이 된 상태는 아니었기 때문에, 파이널 인강이 아닌 킬러 문제에 관한 인강을 우선 수강했습니다.

3) 새로운 문제 연습

-사탐도 꾸준히 사설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몰랐던 부분을 정리하고 개념노트를 보완했어요.

5. 한국사: 자투리 시간 활용하여 복습

-저의 힐링 과목 한국사는 식사 시간을 활용해 복습했습니다. 한국사 점수가 항상 잘 나오는 편이었기 때문에 딱히 열심히 공부하지는 않았고, 밥 먹으면서 한국사 인강을 복습하는 식이었습니다.

6. 아랍어: 개념교재 단어, 문법, 문장 복습

-제 아랍어 목표 등급은 2등급이었기 때문에 개념교재만 마스터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공부했던 개념교재를 다시 복습하고 가끔씩 평가원 기출을 풀어보기도 하면서 기본적인 단어, 문법, 문장 복습에 신경을 썼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보편적으로는 그리 긴 시간이 아닐 수 있지만, 하루에 거의 10시간씩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겐 생각보다 긴 시간일 수 있어요. 저도 수능 전 약 두 달 동안 막판 스퍼트를 올리면서, 모의고사보다 수능에서 더 좋은 점수를 맞은 경우이고요. 그러니까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그냥 눈앞의 공부에 더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컨디션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